230323 (목) 검찰, 이재명 기소…4895억 배임, 제3자 뇌물 등 5개 혐의
검찰은 3월 22일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도 이재명 대표의 배임 혐의 공범으로 추가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기소한 ‘대장동 일당’의 배임 혐의 공소장 변경도 신청할 예정인데 이로써 대장동 재판의 ‘두 번째 막’이 오르게 됐다.
● 검찰, 대장동 의혹 1년 반 만에 이재명 기소
3월 2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3월 22일 이재명 대표를 배임 등 5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 기소에는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배임, 부패방지법 위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된 제3자 뇌물죄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도 들어갔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를 기소한 뒤 조만간 정진상 전 실장에 대해서도 대장동 의혹 관련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상 전 실장이 2010∼2018년 성남시 정책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배임 과정에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정진상 전 실장은 현재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428억 원의 뇌물을 약속받았다는 혐의(부정처사 후 수뢰)와 2억4000만 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또 2021년 11월 기소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공사) 사장 직무대리를 비롯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에 대한 공소장 변경도 이르면 이달 중 법원에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정부에서 대장동 의혹을 수사했던 검찰 수사팀은 이들에게 3.3㎡당 1500만 원에 분양할 수 있었던 대장동 택지를 3.3㎡당 1400만 원에 분양하는 방식으로 공사에 최소 651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현재의 윤석열정부 출범 후 구성된 수사팀은 대장동 전체 수익 9606억 원 중 공사가 70%에 해당하는 6725억 원을 가질 수 있었지만 이재명 대표 지시로 1830억 원의 확정이익만 배당받아 공사에 손해를 입혔다며 배임액을 4895억 원으로 산정했다. 또 기존 공소 사실에는 유동규 전 직무대리가 배임의 책임자로 적시됐지만 공소장 변경 후에는 대장동 특혜 구조를 설계한 책임자가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전 실장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 다음 달 4월 뇌물약속 혐의 추가 기소
검찰은 428억 원 뇌물약속 혐의에 대해선 보강 수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에 이재명 대표를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근 정민용 변호사 등으로부터 “천화동인 1호에 이재명 대표 몫이 있다는 걸 2016년경부터 알고 있었다” 등의 추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해 이재명 대표 방북비용 대납 등의 명목으로 2019년 1월∼2020년 1월 800만 달러(약 104억8000만 원)를 북한에 밀반출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800만 달러 중 500만 달러(약 65억5000만 원)는 경기도 남북경협비용을, 300만 달러(약 39억3000만 원)는 이재명 대표 방북비용을 대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해 제3자 뇌물죄 여부를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화영 전 부지사 측은 “검찰이 주장하는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봉인줄 알았는데… “월급이 10억원이네”
“연봉 아니다, 스톡옵션도 아니다. 월급만 10억 받았다” 역시 택진형… IT업계 연봉킹 김택진(56) 엔씨소프트 대표의 지난해 연봉이 드디어 공개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보수로 124억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 오너보다도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연봉킹’이다.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도 없는 금액이다. 한국에서 김택진 대표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사람은 거의 없어, 연봉 공개때마다 세간의 큰 관심이 됐다.
3월 21일 공개된 엔씨소프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급여 23억3200만원, 상여 100억3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800만원 등 총 123억81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한달 평균 10억원을 받은 셈이다. 이는 전년(106억200만원) 대비 16.8% 증가한 규모다. 일반인은 상상할수 없는 엄청난 금액이다. 김택진 대표는 매년 10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아왔다. 2020년에는 무려 184억원을 받았다.
매년 김택진 대표의 연봉은 실적과 비례해 변동했다. 김택진 대표 보수가 증가한 배경은 상여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리니지2M 및 리니지W의 출시 성공 등의 성과에 따른 특별 장기기여인센티브(71억원)와 임원 장기인센티브(29억3000만원) 등으로 100억3100만원을 받았다. 엔씨소프트측은 “보상위원회에서 지급기준 및 수준 등을 검토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택진 대표의 연봉은 국내 대표 IT기업들 대표 뿐아니라 다른 게임업체 CEO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1억원,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29억원을 받았다. 게임업체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18억2500만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10억3500만원,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1억9700만원을 받았다. 모두 급여와 상여금이 포함된 액수다. 김택진 대표 뿐아니라 엔씨소프트에는 고액 연봉자들이 유독 많다.
김택진 대표 다음으로 이성구 부사장(본부장)이 65억3100만원을 받으며 사내 연봉 2위에 올랐다. 구체적으로 급여 10억원, 상여 55억2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800만원이다. 이어 김택헌 수석부사장이 57억3800만원, 정진수 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9억4800만원, 우원식 전 부사장이 25억4000만원을 받았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1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1억600만원)보다 7.5% 증가한 규모다.
일본, 미국 꺾고 통산 3번째 WBC 우승
일본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에 올랐다. 일본은 3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결승에서 미국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2009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 지난 대회 우승국 미국은 2회 연속 정상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선취점은 미국이 뽑았다. 미국은 2회초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상대 선발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터너는 이번 대회 5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지난 2006년 제1회 대회에서 기록했던 역대 한 대회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일본도 곧바로 응수했다. 2회말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미국 선발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부터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간단히 동점을 만들었다.
일본은 이어 오카모토 카즈마(요미우리 자이언츠), 겐다 소스케(세이부 라이온스)의 안타와 나카무라 유헤이(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내야 땅볼 때 오카모토가 홈을 밟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일본은 4회말 오카모토가 좌중월 솔로포로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미국은 8회초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3, 턱밑까지 추격했다. 일본은 9회초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마무리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결국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3월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미국과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2006년과 2009년 우승에 이어 14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통산 3번째 우승이다. 결승전에서는 에인절스 팀 동료이자 각 팀의 대표 선수인 마이크 트라웃(미국)과 오타니(일본)의 '꿈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사실 WBC를 준비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노린 '빅매치'이기도 하다.
오타니는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 이전까지 투수로는 2경기에 나와 2승 8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 중국전 선발 투수로 나섰고, 이어 8강전 이탈리아와 경기서도 나왔다. 타자로는 6경기 모두 3번 지명타자로 나서 타율 0.450(20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 OPS 1.421의 성적으로 완벽한 이도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화룡점정을 찍었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첫 타석 볼넷,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5회 1사 1루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3-1로 앞선 7회 1사에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안타로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타자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으로 마감했다. 백미는 투수였다. 8강전을 끝으로 투수로는 나서지 않을 예정이었던 오타니는 이날 불펜으로 나왔다.
우승을 위해 오타니는 불펜 등판 의지를 드러냈고, 에인절스로부터 허락을 이끌어냈다. 팀이 3-2로 앞선 9회초 오타니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맥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무키 베츠를 병살타로 요리했다. 그리고 트라웃을 만났다. 세기의 대결이 성사됐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오타니는 글러브를 벗어 던지며 포효했다. 세이브까지 완성했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관식을 열게 됐다.
이보다 더 만화같을 순 없다. 모든 야구팬들이 바라던 꿈의 맞대결에서 오타니 쇼헤이(29)가 마이크 트라웃(32·이상 LA 에인절스)을 완벽히 눌렀다. 일본 야구 대표팀은 3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미국 야구 대표팀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3-2로 승리하고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미국은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의 백미는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오타니와 타자 트라웃의 맞대결이었다. 상황마저 영화 시나리오마냥 완벽했다. 3번타자로 출전했던 오타니는 7회말 3번째 타석 이후 불펜으로 가 몸을 풀기 시작했다. 그 사이 미국의 카일 슈와버는 8회초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2-3을 만들었다. 미국의 마지막 공격인 9회초, 선두타자 제프 맥닐이 볼넷으로 출루한 것을 무키 베츠가 4-6-3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1점 차 9회말 2아웃에서 오타니와 트라웃이 만났다.
두 사람 사이 오고 간 공은 단 6개였으나,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었다. 오타니가 스트라이크존 보더라인에 걸친 아슬아슬한 공을 던지면 트라웃은 속지 않았다. 그러자 오타니는 시속 100마일(약 160.9㎞)의 직구를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두 차례 찔러 넣어 2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 풀카운트를 만든 공마저 시속 101.6마일(약 163.5㎞)로 이날 최고 구속이 찍혔다.
마지막 순간 오타니는 3구째와 같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코스를 선택했다. 하지만 6구째 공은 직구가 아닌 시속 87.2마일(약 140.3㎞)의 스위퍼였다. 보통 슬라이더보다 더 수평 무브먼트가 커 타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스위퍼는 스트라이크존 앞에서 크게 휘었고 트라웃도 이 공에 방망이가 따라 나왔다. 결과는 헛스윙 삼진. 일본의 우승, 미국의 준우승이었다. 트라웃은 고개를 숙였고 오타니는 포효하며 마운드로 달려 나오는 선수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즐겼다.
오타니와 트라웃은 2018년부터 LA 에인절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지난 5시즌 간 트라웃은 2019년, 오타니는 2021년 아메리칸 MVP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순간을 함께했다. 그러나 정작 소속팀 LA 에인절스는 두 명의 MVP를 데리고도 포스트시즌은커녕 지구 우승 경쟁도 하지 못해 많은 팬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번 대회는 그런 두 사람의 기대를 100% 충족시켜준 대회였다.
트라웃과 오타니는 대회 중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토너먼트에 대해 기쁜 속내를 가감 없이 몇 차례 밝혔고, 그때마다 우승 복 없는 두 사람 중 마지막에 웃는 선수는 누가 될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야구를 가장 잘하는 두 나라의 대표 선수로서 가장 높은 곳에서 극적인 순간 만났고, 정상에서 마지막으로 웃은 것은 오타니였다. 트라웃이 5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한 것과 달리 오타니는 타자로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거뒀고, 마무리 투수로서 1이닝 1볼넷 1탈삼진으로 처음이자 마지막 세이브를 기록해 완승을 거뒀다.
3월말 단상.......!!!!!!!!!!!
긴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리는 3월말......
앵두나무.......
황금측백
끝물의 매화.......
살구나무
매자나무
13:50 2023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 vs 키움 / 고척스카이돔
앵두꽃
살구꽃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