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 임기만료 증권사 대표 9명, 연임 온도차
변화보다 안전 택할 확률 높아…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는 변수 존재
(왼쪽부터)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각사]
연말연초 주요 증권사 대표가 대거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내외의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실적 방어를 이룬 만큼 경영 전략의 연속성을 위해 연임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대표는 그룹 신임 회장의 인사 방침에 따라 유동적인 상황이다.
◇ 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대신 연임 가능성↑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 대표이사들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과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내년 3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등 8개사 9명에 달한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와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가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난다.
내년 3월에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과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의 임기가 마무리된다.
증권사들은 올해 고금리와 고유가 압박에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에 대비한 충당금 쌓기 등 여러 악재에 시달렸다.
대내외 악재에도 증권사들은 상반기 기업금융(IB)과 채권, 매매거래 수익을 최대한 끌어올리며 상대적으로 성공적인 실적 방어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기만료를 앞둔 대표들 역시 이같은 경영 성과를 검증받은 만큼 큰 결격 사유가 없다면 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과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도 경영 연속성을 위해 6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각사]
◇회장 변경된 금융지주, 신규 인사 선임 가능성 존재
반면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대표의 연임은 안갯속이다.
올해 회장이 새로 선출된 금융지주의 경우 신임 회장의 인사권 행사를 통해 계열사 대표가 대거 교체될 수 있어서다.
최근 KB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된 양종희 내정자가 오는 11월 취임하면 계열사 대표에 대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는 KB증권 박정림·김성현 대표도 포함될 수 있다.
올해 3월 취임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계열사 라인업을 조정할 수 있어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의 연임도 불확실하다.
또 올해 1월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이석준 회장 역시 올해 말 인사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도 연임을 장담할 수 없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인사의 경우 막판까지 장담이 어려운 영역이나 경영의 안정성 측면에서 변화보다는 기존 경영진에 힘을 실어주는 증권사가 많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회장이 변경된 금융지주사 계열 증권사들의 경우 신임 회장이 새로운 경영진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에 대표들의 거취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2023.10.18.
첫댓글 잘 됐으면 좋겠네요~
인사 시즌이 시작 되는 군요...신문기사처럼 되길 바라겠습니다...
위쪽 사진군과 아랫쪽 사진군...뭔가 느낌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