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수술받고 딱 1년만에 동위원소 치료차 입원중이네요 제가 임신 15주차때 수술한지라 ㅜㅜ 출산 후 젖이 마를때까지 기다려서 (젖에 요오드성분이 많아서요 ) 오늘이 입원 4일차에요
옥소 100 먹어서 1박 2일이면 퇴원가능한데 집에 6개월된 아기가 있어 입원기간은 1주일로 잡았어요 육아때문에 정신없어 별 정보없이 들어왔는데 그래도입원 몇일전 여기 카페 돌아보고 얻은 정보가 도움이 되어 저도 글 남겨요
일단 2주간 식이요법할땐 거의 먹은게 없었어요 ㅜㅜ
아침 토스트 2장에 수제 딸기잼. 원두커피 (신촌 세브란스는 하루 식빵 3장은 허용했어요)
점심 돼지 또는 소고기 구워서 무요오드 소금에 찍어 먹고 새콤달콤한 무생채 만들어서 그나마 버텼네요
저녁은 감자나 고구마 찐것 아니면 소고기나 닭고기에 야채해서 죽 만들어 먹었구요
하루 권장 고기 섭취량이 150그람 이하인데 낮엔 70그람 정도 구워먹고 40그람 정도로는 죽 만드니 고기도 덜 쓰고 포만감도 있고 무엇보다 겨울에 뜨끈하게 먹으니 좋았어요 죽기계 이용해서 만들기도 쉬웠구요
타이로젠 주사 맞아서 씬지는 6일정도 끊었습니다 부작용 없었구요
옥소 100 먹고 지금까지 울렁거림이나 구토 얼굴 붓기 이런건 전혀 없어요 제가 예민한 체질이라 엄청 걱정했었는데 평상시와 같아요
입원 3일차부턴 정상식사 나오고 있고 여기 전자렌지도 있어서 입원할때 냉동식품. 아이스크림. 등 그동안 먹고 싶었던거 엄청 사왔거든요 그것도 3일차부턴 먹고있네요 ^^
하루종일 폐쇄된 공간에 창문도 못 열고 있어 답답한감은 있지만 그동안 육아때문에 정신없었던거 여기서 혼자만의 시간 갖는다고 생각하며 잘 지내고 있어요 평소 보고싶었던 미드. 영화 외장하드에 엄청 담아와서 노트북으로 보고있어요 티비랑 번갈아보면서요 ㅎ
아 그런데 제가 평소에 물 거의 안마시는데 여기서 하루 2리터 마시려니 물배가 엄청 차서 하루종일 배가 불러요 과일도 많이 갖고왔는데 손도 못대고 하루 인스턴트 한끼 먹는걸로 위안삼네요
침샘 마사지는 다이소에서 파는 천원짜리 얼굴마사지기 아주 유용하구요 레모나도 한시간에 반포씩 먹고 있는데 침 분비에는 아이셔 사탕이 효과 좋은거 같아요
임신중 수술에 어린 아기 친정에 맡기고 준비도 거의 못해서 걱정도 참 많이했고 우울했지만 막상 해보니 별거 아니에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참고로 동위원소 치료는 첫번째인데 식이요법은 2번 했어요 8월에 식이요법 다 하고 입원 몇일전에 개인사정상 치료 미루게 되서요 참 우여곡절이 많았죠 ㅜㅜ
첫댓글 소중한 정보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른 쾌유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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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많이 힘드셨겠어요... 자신의 몸도 아픈데 어린 아기까지 봐야하고... 수고 많았습니다~~~
글에서 씩씩하게 잘 이겨내시는 것 같은 느낌에 감동도 받았구요~~~
치료 잘 되실껍니다~~~ 화이팅~~~
몇배는 더 힘드셨겠어요.. 수고 많으셨어요..
동위과정이 생각외로 힘들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빠른 쾌유를 빌어요~^^
출산으로 육아까지 하시구ㅠㅠ 다른분들에
비해 몇배는 더 힘드셨겠어요ㅠ 꼭꼭 완치하셔서 엄마도 아가도 항상 건강하세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