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보안관님의 강요(?)에 이렇게 조행기까지 쓰게된 윤아엄마입니다.
가입하자마자 조행기를 써야하니 적잖이 부담이 되네요.
출조일자 : 2006월 6월 28일
유선사명 : 격포 갈매기 2호
바다날씨 : 파도 거의없고 종일 안개만 낀 날
조 황 : 개인조과 우럭 7~8수(전체조과 골고루 10여수)
출조정보 : 이동거리 3시간30분 낮은 침선
지난 토요일 남편은 혼자 낚시를 다녀왔다. 조과가 좋지 않아서 무척 서운했나보다.
갑자기 수요일(이날은 내가 일이 없는날) 낚시를 함께 가자고 한다.
나는 남편을 따라 이날만 배삯이 오만원이라는 말에 솔깃해서 격포까지 가기로 예약을 해놓고 전날 밤 출발해 갈매기회관 민박에서 잠을 청했다.(원래 잠자리가 아니라 제대로 잠을 이루진 못했지만)
새벽 3시30분 아침식사도 준다. 기분좋았다. 그런데 거기서 갑자기 윤아아빠가 어떤 빨간모자를 쓴 두명의 남자분들과 인사를 한다. 글 말로만 들었던 바다보안관님과 깍두기님,- 회덮밥이 일품이란다.- 졸지에 갈매기1호를 예약했던 우리는 이분들의 강력한 추천에 따라 갈매기 2호에 승선했다. 배를 타기도 전에 우리자리까지 다 챙겨 놓으시고 덕분에 새벽부터 술자리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우리만 넘 떠들어서 다른분들이 약간 불편해 하는듯)
어찌나 말씀들을 잘 하시는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금방 첫 포인트에 도착하게 되었다. 나는 아직 초보고 낚시방법도 잘 모르고 물때가 뭔지도 잘 모르지만 낚시대 넣자마자 우럭이가 물었다. 그야말로 우드득 우드득하는데 여자인 내가 이런말 하면 좀 그럴지는 몰라도 정말 손맛 지대로다. 아니 짜릿하기까지 하다. 호호호
배가 움직일때 마다 이분들과 쉬면서 이야기 하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어찌나 고기도 잘 잡으시는지 정말 쿨러가 꽉 찼다.
보안관님 쿨러에는 먹을 것도 많았다. 샌드위치 음료수 술 과일푸딩 껌 과자 등등 다양한종류의 간식거리, 직업티를 내신다.
깍두기님은 친절하게도 나의 채비를 손수 묶어 주시기도 하고 낚시방법도 알려주셨다.
더욱 재밌는것은 깍두기님이 우리남편의 고등학교 선배란다. 이대목에서 울 남편 딱 걸렸다. 선배임 사실을 확인한후 부터 갑자기 나는 제수씨가 되어 버렸다. (깍두기님 울 남편 좀 잘 봐주세요.)
낚시하러 가서 이렇게 재밌어보기는 처음이다.(많이 가지도 않았지만)
우럭이도 큰놈 한마리 나에게 걸렸다. 신랑말로 4.5짜리정도 된단다. 도데체 내가 실력이 좋은건지 아님 우럭이 미인을 알아보는건지, 정말 기분 최고 였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사진속의 내모습이 너무 망가져서 진정 나의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것이 못내 아쉽다.(사무장님 담부턴 고기보다 저를 예쁘게 찍어주세용)
꽉 채운 쿨러를 가지고 조금은 늦은시간에 귀가하게 되어 아이들을 봐 주시던 부모님께 조금 죄송했지만 큰 우럭이를 보신 울 엄마 감탄하신다. 그래도 담부터 난 가지 말라신다. 알았다고 대답은 했지만 그게 가능할까?
남편과 평일 갑자기 출조를 하게되었지만 뜻하지 않은 만남과 행운에 감사드린다.
끝으로 바다보안관님과 깍두기님 그리고 서방님 정말 즐거웠습니다.
ㅋㅋㅋ 손맛 지대로 보셨군요...ㅎㅎㅎ 조행기 내내 묻어있는 냄새가 그날의 즐거움을 잘 말해주네요.. ㅎㅎㅎ 다시한번 동호회 가입과 가입기념조행기까짐 둘다 축하축하..... 앞으로 윤아아빠 짐싸도 될 것 같네요.. ㅎㅎㅎ.. 그리고 울 동호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두분이 윤아엄마를 확실하게 중환자로 만들으셨네요.. ㅎㅎㅎ ..앞으로도 항상 이곳에서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덕분에 아침에 신나게 웃었네요.. ㅎㅎㅎ)
조행기가 리젠드급입니다. 다음부터는 윤아아빠님은 애보시고 윤아엄마님이 출조하시기 바랍니다. 동호회의 조과향상과 회원증대의 두마리 토끼를 위해서 그렇습니다. 동행하신 보안관님 사실 그렇게 친절하지 않은데 지난 정출에서 안1호에서 자는 저를 버리고 간 무정한 사람입니다. 깍뚜기님 같이 하던 연평도가 그립습니다.
경신호에서 두분이 다정하게 낚시 하시는 모습이 너무 부렵고 좋아 보였는데, 이번에 또 격포 까지 가셔서......... 좋은 조황까지 만드시고 정말 축하 드립니다. 경신호에서도 윤아엄마님 께서 낚시를 더 잘 하시던데 윤아엄마가 계속 출조 하시고 윤아아빠 께서 애를 보셔야 할 듯.......^-^
첫댓글 조행기에서 깨가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네요...행복한 하루를 보내심을 앙축합니다..또한 환자 한분 입성도요 ㅎㅎㅎ 네분 오늘만 같이 쭈~~욱 어복 만땅하시길...
넘 넘 행복해하셔서 속이다 쓰립니다.ㅎㅎㅎ 축하드리고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셔서 곧 고수의 반열로 등극하실것같네요. 글구 어복도 있으시니 명예의 전당까정... 늘 즐낚하시고 행복하세요.^^*
ㅋㅋㅋ 손맛 지대로 보셨군요...ㅎㅎㅎ 조행기 내내 묻어있는 냄새가 그날의 즐거움을 잘 말해주네요.. ㅎㅎㅎ 다시한번 동호회 가입과 가입기념조행기까짐 둘다 축하축하..... 앞으로 윤아아빠 짐싸도 될 것 같네요.. ㅎㅎㅎ.. 그리고 울 동호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두분이 윤아엄마를 확실하게 중환자로 만들으셨네요.. ㅎㅎㅎ ..앞으로도 항상 이곳에서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덕분에 아침에 신나게 웃었네요.. ㅎㅎㅎ)
조행기가 리젠드급입니다. 다음부터는 윤아아빠님은 애보시고 윤아엄마님이 출조하시기 바랍니다. 동호회의 조과향상과 회원증대의 두마리 토끼를 위해서 그렇습니다. 동행하신 보안관님 사실 그렇게 친절하지 않은데 지난 정출에서 안1호에서 자는 저를 버리고 간 무정한 사람입니다. 깍뚜기님 같이 하던 연평도가 그립습니다.
좋은조황과 즐낚을 축하드립니다. 멋진분을 회원으로 모시게돼 무척기쁘답니다.^^
경신호에서 두분이 다정하게 낚시 하시는 모습이 너무 부렵고 좋아 보였는데, 이번에 또 격포 까지 가셔서......... 좋은 조황까지 만드시고 정말 축하 드립니다. 경신호에서도 윤아엄마님 께서 낚시를 더 잘 하시던데 윤아엄마가 계속 출조 하시고 윤아아빠 께서 애를 보셔야 할 듯.......^-^
윤아엄마님 대박을 축하 합니다 초보조사가 사고친다는 말이 맞는가봐요 진짜루 사고 치신 겁니다 앞으로도 계속 출조 하시어 대박 하시기 바라며 윤아아빠님은 뭐 하셨나 궁금하네,,,,
ㅋㅋㅋ.. 회원님들 자중좀 해주세요.. 이러다가 윤아아빠님이 정말 낚시 접구 애 보겠습니다. ㅎㅎㅎㅎㅎ..
선배님들의 환영과 격려에 감사를 드리고, 여러분의 뜻에 힘입어 윤아엄마의 출조를 돕는 윤아아빠가 되겠습니다. 헌데, 저도 어떻게 옆에 묻어서 함께 다니면 안될까요? 애들은 주변에 어떻게 맡겨서라도 꿋꿋하게 출조를 계속해 볼까 합니다. ㅎㅎㅎ
윤아아빠 파이팅!!! 윤아엄마는 낚시 보다 SLK 공식 취재기자를 하시는 것이... 증말 글솜씨 지대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