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도, 장영조, 권용득
어제 등반을 한 줄로 간단히 요약하자면... 꼭두새벽에 일어나 구리에서 차로 두 시간 달려 새남바위 마담길한테 신나게 두들겨 맞고 돌아온 하루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돌이켜보면 마담길 첫 번째 피치와 두 번째 피치는 가벼운 산책 같았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마지막 피치는 와우... 체력도 탈탈 털리고 멘탈도 탙탈 털리고 중간에 몇 번이나 <저 좀 먼저 내려주세요>라며 애걸할 뻔... 저 같은 쪼랩한테 마담길은 완등한 것만으로도 기적... 마지막 피치 종료 지점에서 다시 만난 대장님과 영조 얼마나 반갑던지 모릅니다. 아등바등 매달리면서 어찌나 홀드를 땡겨 잡았는지 손끝이 아리네요. 너무 힘들었지만 이런 등반 또 언제 다시 할 수 있을까요. 온몸에 뻗은 근육통마저 나쁘지 않네요.
첫댓글 어제 조짐당하고 오늘은 커피만 마시고 빌레이만 보려했는데 다섯판하고 갑니다 ㅋㅋ 내일 제 어깨 광배는 파업예정이에요
다섯 판ㄷㄷ 난 친구가 약속 빵꾸내는 바람에 집에서 푹 쉬었는데도 개피곤한데ㅎㅎ
용득형 내가 0.75 최소 다섯개 용화산에말했자나요 ㅎㅎ
아 그거 영관 선배가 말해준 거구나ㅋㅋㅋ 어디서 0.75 되도록 많이 필요하다고 봤는데 어딘가 했네. 그래도 대장님이 캠 돌려막기 잘해서 무사히 등반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