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8:16-39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평상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들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17 숨은 것이 장차 드러나지 아니할 것이 없고 감추인 것이 장차 알려지고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18 그러므로 너희가 어떻게 들을까 스스로 삼가라 누구든지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줄로 아는 것까지도 빼앗기리라 하시니라 19 예수의 어머니와 그 동생들이 왔으나 무리로 인하여 가까이 하지 못하니 20 어떤 이가 알리되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당신을 보려고 밖에 서 있나이다 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라 하시니라 22 하루는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매 이에 떠나 23 행선할 때에 예수께서 잠이 드셨더니 마침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매 배에 물이 가득하게 되어 위태한지라 24 제자들이 나아와 깨워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한대 예수께서 잠을 깨사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이에 그쳐 잔잔하여지더라 25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시니 그들이 두려워하고 놀랍게 여겨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가 하더라 26 그들이 갈릴리 맞은편 거라시인의 땅에 이르러 27 예수께서 육지에 내리시매 그 도시 사람으로서 귀신 들린 자 하나가 예수를 만나니 그 사람은 오래 옷을 입지 아니하며 집에 거하지도 아니하고 무덤 사이에 거하는 자라 28 예수를 보고 부르짖으며 그 앞에 엎드려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께 구하노니 나를 괴롭게 하지 마옵소서 하니 29 이는 예수께서 이미 더러운 귀신을 명하사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귀신이 가끔 그 사람을 붙잡으므로 그를 쇠사슬과 고랑에 매어 지켰으되 그 맨 것을 끊고 귀신에게 몰려 광야로 나갔더라) 30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으신즉 이르되 군대라 하니 이는 많은 귀신이 들렸음이라 31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하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32 마침 그 곳에 많은 돼지 떼가 산에서 먹고 있는지라 귀신들이 그 돼지에게로 들어가게 허락하심을 간구하니 이에 허락하시니 33 귀신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에게로 들어가니 그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호수에 들어가 몰사하거늘 34 치던 자들이 그 이루어진 일을 보고 도망하여 성내와 마을에 알리니 35 사람들이 그 이루어진 일을 보러 나와서 예수께 이르러 귀신 나간 사람의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예수의 발치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36 귀신 들렸던 자가 어떻게 구원 받았는지를 본 자들이 그들에게 이르매 37 거라사인의 땅 근방 모든 백성이 크게 두려워하여 예수께 떠나가시기를 구하더라 예수께서 배에 올라 돌아가실새 38 귀신 나간 사람이 함께 있기를 구하였으나 예수께서 그를 보내시며 이르시되 39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말하라 하시니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온 성내에 전파하니라.
샬롬, 3월 3일 눅 8:16-39 요약입니다.
1. 씨뿌리는 비유에 이어 등불의 비유를 말씀해주십니다.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평상 아래 두지 않고 등경 위에 두는 이유는 빛을 비추어 보게 하기 위함입니다. 신자는 말씀의 통치로 임해있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간직한 등불입니다. 그 나라의 비밀이 다 알려지고 드러날 때까지 더욱 말씀을 삼가 듣고 자기 안에 밝혀진 등불을 밝히 비춰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있는 것까지 빼앗긴다고 하십니다(16-18).
2. 어느 날 예수님의 모친과 동생들이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퍼뜨린 예수님이 귀신들렸다는 소문을 듣고 예수님을 데리러 옵니다(19, 막 3:21-30).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가족이라고 가르쳐주십니다(20-21).
3. 날이 저물자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갈릴리 호수를 건너가십니다(22). 갑자기 광풍이 불어 배가 위태한 상황이 되자, 두려움에 빠진 제자들은 우리가 죽게 되었다고 주무시고 있는 예수님을 깨웁니다. 일어나신 예수님은 바람과 물결을 꾸짖어 잔잔하게 하시고 너희 믿음이 어디 있냐고 제자들을 책망하십니다. 이에 제자들은 말씀 하나로 바람과 물결을 잔잔하게 하시는 예수님에 대해 놀라워합니다(23-25).
4. 예수님과 제자들이 갈릴리 맞은편 거라사 지방에 도착했을 때, 옷을 벗고 무덤 사이를 떠도는 군대 귀신 들린 자를 만납니다. 예수님이 귀신을 향하여 “그 사람에게 나오라” 명하시자, 그 군대 귀신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나를 괴롭게 하지 마시고 무저갱으로 보내지 말아 달라”고 간청합니다. 주님은 돼지 떼에 이들이 들어가기를 허락하셨고, 이들은 돼지 떼에 들어가 비탈을 달려 호수로 들어가 몰사합니다(26-33).
5. 마을 사람들은 귀신들렸던 자가 온전하게 회복된 것을 보고 놀라면서도 예수님이 떠나기를 구합니다. 주님은 귀신들렸던 자에게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행하신 큰 일을 전파하라고 명하셨고, 그는 온 성내에 하나님이 자신에게 행하신 큰 일을 전파합니다(34-39). 한 사람의 구원은 돼지 떼가 주는 경제적 이익과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큰 일입니다. 그런데도 주님을 거절하고 배척했던 거라사 사람들은 돼지에 사로잡힌 사람들입니다. 귀신과 돼지가 아니라 주님께 사로잡히기를 소원합니다. 복된 하루 되십시오.
박홍섭목사 / 한우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