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 신입생, 20만명서 5만명대로...46년만에 4분의 1토막
윤상진 기자
입력 2024.01.03. 22:19
업데이트 2024.01.04. 04:28
저출생 여파로 올해 서울 초등학교 입학 예정 아동이 처음으로 5만명대를 기록했다. 도심 공동화 현상도 심해져 자치구별로 학교 학생 수가 세 배까지 벌어졌다.
3일 서울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초등학교 입학 예정자가 5만9492명이라고 밝혔다. 서울 초등학교 입학 예정자는 2019년 7만8118명에서 2020년 7만1356명, 2021년 7만1138명, 2022년 7만442명, 2023년 6만6324명으로 꾸준히 줄었다. 올해는 2년 만에 1만명 이상 신입생이 줄어 처음으로 5만명대로 떨어졌다. 통계 작성 이후 신입생이 최대였던 1978년 20만8404명과 비교하면 46년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질병 등으로 입학을 미루거나, 해외 유학을 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실제 입학생은 이보다 더 적다.
올해 전국의 초등학교 신입생 수도 사상 처음 30만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초등학교 신입생은 40만1752명이었는데,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7년 출생아 수는 35만7771명에 불과하다.
도심 공동화로 인해 서울시 자치구별로도 취학 아동 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중구는 올해 취학 예정 아동이 513명에 그쳐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었다. 중구에 초등학교가 9곳인 것을 감안하면 학교당 신입생이 57명밖에 안 된다. 올해 취학 예정 아동이 가장 많은 곳은 서초구(3213명)였다. 서초구 내 초등학교(22곳)당 신입생은 146명으로, 중구의 세 배 수준이다.
학생 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도 2022년 51개(9%)에서 2027년에는 85개(14%)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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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사람2
2024.01.03 23:29:03
요즘 초등학교 가보면 선진국 학교에요. 선생 하나당 아이들 20명 또는 그 이하 입니다. 강남은 조금 높은 곳도 있다고 하는데, 그 옛날 한 반에 50-60명 있던 때와는 너무나 격세지감이 느껴지더군요. 예산이 많아서 그런지 시설도 정말 좋아요. 어떤 학교는 공립 학교인데 방과후에 "승마" 수업이 있더군요... 마굿간에서 말들을 데리고 와서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승마를 배웁니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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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리
2024.01.03 23:31:03
정말 헐이네요 헐
가는세월
2024.01.03 22:59:16
숫자로 보니 와닿는구나. 쟤들이 성장해서 또다시 혼인과 출산을 않는다면 대한민국 인구는 어떻게 되나? 심각한 문제로다. 정부의 경제적 지원만으로는 어렵고 뭐가 문제인지 명확한 통계를 짚어 보아라. 조작된 통계는 그만 멈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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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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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청천
2024.01.03 23:25:46
줄기세포로 부모없는 신생아를 국가가 낳아 길러 인구증가를 꽤할날이 멀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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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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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독
2024.01.04 00:42:26
이래도 교육공무원 수, 교육세는 그대로 아니냐? 교사들은 줄었냐? 합리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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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전요한목사
2024.01.04 00:34:07
조만간 사교육 시장도 박살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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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정신
2024.01.03 23:57:21
정말 큰일이다 나라가 없어지겠다 정부와 국민은 이 출산 문제에 대해서 모든 생각을 집중하고 노력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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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Lee
2024.01.03 23:35:40
생태계는 그냥 내버려 두면 인구는 줄어들다가 자연적으로 증가합니다. 하지만 언론에서 계속 인구감소 이야기하고 정부 대책들이 늘어나면 공포감을 느낀 생명체들은 두려움으로 인해 인구감소는 더 가속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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