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의 레퀴엠 중에서 "Dies Irae"를 선정했습니다. "진노의 날"에 이르면 드디어 죄인들과 그동안 천하를 호령하는 귀신들은 신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할로윈 축제도 다음 날의 만성절과 이어지면서 안전하게 마무리게 되는 것이겠죠. "진노의 날"에 대한 여러가지 곡들 중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모짜르트의 레퀴엠에 포함된 그 "Dies Irae"에서 더 큰 감동을 받습니다. 그러나 베르디의 곡도 첫마디의 강력한 총주가 주는 충격적인 인상은 모짜르트와는 또다른 감동을 줍니다.
"Dies Irae"와 연결되어서 나오는 "Tuba mirum"은 대부분 베이스가 솔로를 맡아 연주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라틴어 Tuba를 영어로 번역하면 트럼펫으로 번역이 됩니다. 베르디는 이 "Tuba mirum"에서 트럼펫을 도입부에 사용해서 진노의 날에 하늘에서 울리는 무시무시한 소리를 표현했습니다. 그렇지만 모짜르트는 자신의 레퀴엠에서는 트럼펫 대신에 트롬본을 사용했습니다. 트롬본은 날카로운 트럼펫과 달리 하늘에서 떨어지는 평화로운 빛처럼, 마치 심판의 날에 잠자고 있는 영혼들을 부드럽게 안위하면서 불러 일으키는 듯 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작곡자에 따른 취향과 생각의 다름이 아닐까요?
2011년 BBC prom에서 연주된 것으로서 오케스트라는 Semyon Bychkov가 지휘하는 BBC Symphony Orchestra가 합창은 BBC Symphony Chorus, BBC National Chorus of Wales와 London Philharmonic Choir가 연주했습니다. Tuba mirum에서는 Ferruccio Furlanetto가 베이스 솔로를 연주앴습니다.
즐감하세요~~
https://youtu.be/cHw4GER-MiE
가사는 아래에 있습니다.
Dies irae, dies illa
진노의 날, 슬픔의 날
solvet saeclum in favilla
모든 만물 재가 되리라
teste David cum Sybilla,
다윗과 Sybilla의 예언대로.
Quantus tremor est futurus,
얼마나 두려울 것인가!
quando judex est venturus,
심판자가 당도하실 그 때,
cuncta stricte discussurus.
온갖 행실을 엄중히 저울질하리.
첫댓글 진혼곡이 넘 멋져
죽은자가 벌떡
일어날 것만 같습니다ㅋㅋ
부활의 희망이 있기에
슬프게 들리진 않네요
자꾸 듣고 싶어집니다
베르디님
진혼곡이 이렇게 웅장하고 화려하고 멋져도 됩니까!!ㅋㅋ
전곡을 찾아 듣느라고
밤새웠다능 ㅋㅋ
모짤트의 레퀴엠을 들어봐요;
비교도 되고 다른 영감이 있어요~
@푸른초장 제가 첨 접한 레퀴엠이 모짤트입니다 그것도 제가 넘 좋아한답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제가 레퀴엠 체질인 모양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