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신문 2024년 예측
일본은 2024년에도 1% 성장 일궈낼까 ‘관심’이고, 1달러 140엔대 엔화 약세는 언제까지 갈 것인가? 관건이다. 일본은 저출산 누적으로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 인력 부족 경향으로 임금 상승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모든 베이비붐 세대(1947~1949년)가 후기 고령자인 75세 이상이 되는 해다. 달러당 2023년 120엔대까지 회복된 엔화는 9월에 다시 140엔대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1970년 이전으로 하락했다.
독일 침몰하면서도 EU 활력 ‘스르륵’ 2024년도 1% 초반 미미한 성장이 예측된다. 공급 충격으로 유발된 물가 상승 주목 러-우 전쟁 향방에 의해 방향성 결정 임금과 서비스 물가 여전히 높은 수준 고금리 상황 지속으로 투자 시장 침체 EU 내 은행과 금융기관 재무 건전성 주의가 요구된다.
인도네시아 수출 부진-중국 위기로 성장세 둔화 동남아 인구 40% 인도네시아 대선에 촉각을 둔다. 동남아 인구는 6억 7천만 명이다. 내수 시장 회복, 세계 경제와 주요 선진국 수요 회복세, 늘어나는 인바운드 수요 등에 기반한 추정이다. 중소득국의 함정에 빠진 것으로 평가되는 국가는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함장에서 탈출이다.
중남미 미친 물가-중국 위기-최악 가뭄까지 삼중고에 울상이다. 아르헨티나 ‘역성장’이 예측된다. 2023년 10월 기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기준금리는 133%에 달한다. 아르헨 정부 극단적인 처방을 쓰는 이유는 말이 안 되는 물가상승률 탓이다. 아르헨티나 경제가 망가진 이유는 복합적이다. 코로나 팬데믹 충격에 빠진 국민에게 정부는 보조금과 복지 혜택을 늘리고 세금은 인하했다.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었고 부작용으로 법정 화폐인 ‘폐소화’ 가치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농산물 원자재 가격은 공급 부족으로 이제 ‘변수’ 아닌 ‘상수’ 앞으로 곡물 가격은 상승~ 또 상승 예측된다. 2023년 8월 세계 식량 가격지수는 121.4%다. 1990년 기록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는 2022년 5월 173.5% 대비 52.1% 내려갔으나 2021년 3월의 119.2%보다는 높다. 2023년 9월 원물 기준은 겨울 밀은 부셸당 13.31달러로 2020년 8월 대비 48% 올랐다. 콩은 부셸당 13.31달러로 2020년 8월 대비 48%씩 올랐다. (1부셸은 36리터로 약 두 말이다)
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정에 복귀하거나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또는 종전이 이뤄진다면 곡물 가격 상승세는 크게 꺾일 가능성이 있다. 수급의 안정과 불안정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인 기말재고율은 25.8%로 0.5% 내려갔다. 미국 밀 생산량은 5.1%, 아르헨티나는 31.5%, 인도는 9.1% 러시아는 7.6%, 전년 대비 증가하겠다. 엘니뇨 현상으로 호주는 34.5% 감소할 전망이다.
원자재인 금의 가격은 환율 효과-금리 상승에도 ‘효자 종목’으로 2024년 상반기보다 하반기 더 오를 듯하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고 달러 가치가 오르면 금 시장에서는 악재로 본다. 대체 투자자산인 달러로 돈이 몰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골키퍼’인 금의 가격은 나름으로 선방하고 있다. 금 가격이 버티는 이유는 금에 가장 안 좋은 시기는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기업 투자가 늘고 그에 따라 자본 조달 비용(금리)이 오를 때다. 1980년~1990년대다 당시 금은 완전히 빛을 잃은 시대였다.
경기 불황으로 금리가 오르면 안전자산의 우선순위는 예금이다. 이는 자동으로 금에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2022년 금값 부진의 원인은 예금금리가 5% 이상으로 급등이었다. 금은 실질 장기 금리와 반대로 연동되는 성격이 강하다. 실질 장기 금리는 명목 금리에서 인플레이션 기대를 뺀 값이다. 금융 불안이 높아진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 방어를 위해 보유 미국 국채를 처분하면서 채권시장은 공급 우위 기대감이 높아졌다. 배럴당 다시 100달러를 넘는 유가는 연준 의원들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풀린 돈은 공짜가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효과로 인해 경기가 좋아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물가를 자극하기 마련이며, 물가가 오르면 중앙은행은 풀렸던 돈을 회수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양적 긴축이다. 양적 긴축은 국채가 시장에 풀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당연히 채권시장에 공급 우위 기대감이 높아지고 금리상승압력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급격한 경기 침체로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가 급증하기는 쉽지 않은 시나리오다. 장기 금리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금의 매력이 높아지기도 쉽지 않다.
이런 추세라면 2024년 상반기에 장단기 금리가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며 뒤이어 경기 침체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금 투자 수요 증가는 명약관화해진다. 금 가격은 상저하고 시장이 될 것이다. 2024년 상반기 온스당 1,700~1,900달러, 하반기 1,800~2,100달러 구간이 예상된다. 원화 기준 금값은 2023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원화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원화 약세 원인은 상대적인 통화 완화 정책에 있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낮게 유지하면 외화가 유출되고 자국의 통화 가치는 떨어진다. 한국도 일본도 그러하다. 국내 금 투자자들은 금값 상승 외에 환율이라는 기댈 언덕이 하나 더 있는 셈이다.
나스탁 주식시장은 빅테크 ‘M7’ 생산성 혁신에 주목해야 한다. 고금리 시대에도 ‘믿은 맨’ 활약이 기대된다. M7은 Magnificent 7이라 불리는 대형 기술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다. 고금리 시대에도 나스닥 기술주 맹활약이 기대된다. 이는 재무적으로 수식 벨류에이션 모형인 잔여 이익모형을 통해 판단할 수 있다. 기업이 자본(타인 혹은 자기자본)을 조달해 사용하는 비용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는 것을 잔여 이익이라 부른다.
주식시장에서 더 진화하는 ETF 시장은 테마 개별 주를 넘어 구조화 ETF로 진화 AI-반도체-원전주 담은 ETF가 돋보인다. 2023년도 꾸준한 관심을 받는 데마는 AI와 반도체이다. AI 시장 규모는 향후 10년 동안 2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 빅테크 기업인 클라우드, 데이터 부분 실적 추이와 가이던스를 통해서도 AI 산업의 성장이 증명된다. ETF 상품은 ‘BOTZ’가 가장 큰 대표적 글로벌 AI-로봇-ETF라고 필자는 소개한다. 국내 상장 ETF로는 ‘TIMEFOLIO 글로벌 AI 인공지능 액티브’와 ‘TIGER 글로벌 AI & 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이 높다고 소개한다.
글로벌 시황 점진적 개선 국면 진입으로 인도 수출 비중 높은 업체 선별해야 한다. 에너지는 가격 변동성 안 될 것이다. 중동 전쟁 확전 우려는 상존한다. 중국은 석탄 행산-발전 재차 늘리고 있다. 러 원유 금수 조치 우려로 악화한다. 정유는 각자도생의 석유 제품 시장으로 전 세계가 한국에 의존할 수도 있다. 현재 중국의 정유 설비 규모는 약 1일 당 1,700만 배럴인데, 향후 수년간 최대 1,800배 널을 넘길 수 없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정제 설비 규모가 다섯 번째로 크다. 생산량의 50%를 수출하는 구조로 석유 제품 시장에서 스윙 스로듀서 위치로 자리매김했다. 즉 각자도생의 석유 제품 시장에서 전 세계는 한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차전지 뒤이은 성장주는 바이오? 뷰노-루닛 ‘의료 AI’ 관련주 ‘쑥쑥’. 몸집 키우는 셀트리온. 삼성 CMO 넘어 ‘신약 재발’로 다각화는 침체에 빠진 제약·바이오 섹터의 반등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셀트리온의 첫 주자는 ‘짐 펜트라’이다. 자가면역 치료제 레미캐이트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이다. 2023년 중 미국식품의학국의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사업 확장을 위해 곳간을 열 계획이다. 대형 제약사 역시 달라진 분위기다. GC녹십자는 2023년 브라질 현지 파트너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HK이노엔과 대웅제약도 중남미 확장을 위해 노력 중이다.
위기가 만들어 낸 ‘산업 정화’ 기술을 앞세워 생존한 바이오테크 주목된다. 국내 바이오테크의 유동성 위기는 진행 중이다. 호황기에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체(BW)가 부메랑이 됐다. 국내 업체들이 CB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3조 원 이상이다. 아직 대다수의 CB는 만기가 많이 남아있다. 다만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이 걸려 있는 경우가 많은데 풋옵션은 통상 발행일부터 2~3년 뒤부터 가능하다. 새 먹거리 ‘의료 AI’ 부분이 주목받고 있다. 하락장에도 나 홀로 ‘고공 성장’이다.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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