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경선에 참여하고 경선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전 시장은 28일 경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경선에 참여할 것이며, 한나라당을 탈당하거나 승복하지 않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이날 “한나라당이 단합과 화합으로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국민들의 열망으로 알고 있고, 이러한 국민열망을 저버리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전 시장은 “경선과정이 다소 과열되고 혼란스러울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경쟁을 통해 한나라당 후보가 국민의 지지를 받는 계기가 될 것”이며, “경선이후에도 단합을 해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승복 문제는 법으로 정해져 있어 불가능한 것 이전에 정치 신의의 문제”라며, 비록 이와 관련된 법이 없더라도 이 전 시장은 경선결과에 승복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경남지역 발전과 관련해서 이 전 시장은 “국민소득이 3만불을 넘으려면 현재의 수도권만으로는 어렵다. 제2의 수도권이 필요하다”며, “자격요건을 갖춘 곳은 경남밖에 없으며, 경남과 부산·울산 그리고 경북일부를 포함하는 제2수도권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도시에 대해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해도, 서울에 있는 지사가 더 큰 구조가 될 수밖에 없으며, 예산만 낭비하는 셈”이며 “국가균형발전하고는 거리가 한참 멀다”고 지적한 바 있는 이 전 시장이 다른 방식으로 제2수도권을 구상하고 있음을 시사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이 전 시장은 최근 논란이 된 ‘새출발하는 부부에게 아파트 한채씩 갖도록 하겠다’는 발언과 관련 “무료로 아파트를 주는 것이 아니라 집을 소유한 경력이 없는 부부에게는 시장가격이 아닌 원가로 아파트를 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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