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th mind and words are the time-being. Both arriving and not-arriving are the time-being. When the moment of arriving has not appeared, the moment of not-arriving is here. Mind is a donkey, words are a horse. Having-already-arrived is words and not-having-left is mind. Arriving is not "coming," not-arriving is not "not yet."
마음(心)도 말(語)도 시간존재다. 도착도 미도착도 시간존재다. 도착의 순간이 자리하지 않을 때 미도착의 순간이 자리한다. 마음은 당나귀요 말(語)은 말(馬)이다. 이미 도착한 것은 말(語)이고 떠나지 않은 것은 마음이다. 도착은 “오고 있음”이 아니고 미도착은 “아직 떠나지 않음”이 아니다.
일본의 고승이 지은 글을 영역한 것이라네요.
원본을 봤으면 좋겠는데,
못 찾았어요. 뭐 찾아도 일본어라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문장에서
not yet 이 바로 앞에 나온
not-having-left를 게 맞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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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찾은 time-being에 대한 글입니다.
13th-century Japanese word (宇治) for 'time-being' or 'being-time' : all being is time, and all time is being
"You may suppose that time is only passing away, and not understand that time never arrives. Although understanding itself is time, understanding does not depend on its own arrival. People only see time's coming and going, and do not thoroughly understand that the time-being abides in each moment. This being so, when can they penetrate the barrier? Even if people recognized the time-being in each moment, who could give expression to this recognition?" | Eihei Dogen, on the first day of winter, in the first year of Ninji (1240)
새로 고친 번역문입니다.
마음(心)과 말(語)은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다. 도착함과 도착하지 않음도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다. 도착함의 순간이 드러나지 않은 때가 도착하지 않음의 순간이 여기 자리하는 때다. 마음은 한 마리 당나귀, 말(語)은 한 필의 말(馬). 이미 도착함은 말(語)이고 떠나지 않음은 마음이다. 도착함은 “오고 있음”이 아닌 것, 도착하지 않음은 “아직 오고 있지 않음”이 아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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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카게 님이 올려주신 고마운 답글 보고, 수정해서 위에 올렸습니다.
고민 끝에 'time-being'을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하긴 했습니다만, 영... (참고로 인터넷에서 찾은 time-being에 대한 글도 올렸습니다)
어쨌든 동시성을 강조하려면
Arriving is not "coming," not-arriving is not "not yet."
에서 not yet를 잘 요리해야 하는데요.
이걸 not coming yet로 봤는데요.
문제는 '아직 오고 있지 않음'과 '오고 있음'이 영 동시에 일어나는 기분이 들지 않네요.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첫댓글 장자의 제물론의 일부의 요지로 지은 시를 영역한 듯합니다. 가장 까다로운 부분이네요.
요거... 설명하려면 한참 걸리는데... 장자가 공손룡자 등의 궤변/명변학파의 글을 원용해서 나름의 해석을 가한 부분을... 불교적으로 또 해석한... 그런 내용일 겁니다. 대학원 시절 제가 쓴 글이 있긴 한데... 이게 워낙... 좀 횡설수설이라... 좀 정리되면 이따 올립죠.
보강해서 질문 올렸습니다...
으흐흐... 오랜만에 보는 한문투 영역문. 아마도 동시에 ...그니깐... 방금 전과 약간 후의 장차... 전부를 동시에 의미하는 한자어는 方일겁니다. 언해본 등에서 고전적으로 뜻을 새길 때에는 '바야흐로' 라고 하죠. (이젠 거의 사어가 되었지만...) 이 한자 자체가 지금 막-조금 전을 동시에 의미합니다. 고전적으로 '바야흐로'라고 하심이 옳을 듯합니다. 제가 불교인식론 쪽으론 워낙 지식이 천박해서... 좀 자신 없지만... 아마도 미처 어쩌구 운운하는 것은 未, 도달하다는... 잘은 모르겠지만 發이나 至...(아마도 지.. 쪽이 유력) 을 썼을 듯합니다. 문제는 마음.. 인데... 뜻 志에 조금 가까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