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종들에게 이르되 혼인잔치는 예비 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치 아니하니 사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너라 한대" 마태복음 22:8~9
말씀을 주셨다.
"만나는 대로" 라는 말씀대로 매일 오전에 부인 자매들이 교회에 모여 성경을 읽고 깨달은 말씀을 나누고 나서 맛있게 싸온 도시락을 먹고 전도를 가게 되었다. 내 마음에도 룻이 밭에 나가서 이삭을 주울 때 보아스가 소년들에게 줌에서 뽑아 버려 룻이 이삭을 줍게 하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되면서 우리가 나가면 하나님께서 영혼들을 붙이시겠다는 마음이 일어났다.
모라 중학교 앞 철물점 아주머니와 연결이 되어 교제를 할 수 있게 되고 신모라 사거리 조광페인트에 가서 주인과도 교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 화명동에 갔을 때에는 화명교회 장로님과 이야기하다가 우리 선교회 인터넷 방송으로 박목사님 말씀을 같이 보게 되면서 그 분이 말씀이 좋다면서 계속 말씀을 보겠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복음의 일을 기뻐하셔서 길들을 열어 주시고 우리 마음에 힘을 주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주일날 오후에는 우리 아파트 1409호 할머니에게 전도를 가게 되었다.
마침 할머니가 집에 계셨다.
언젠가 한번 우리 교회에 와서 말씀을 들었지만 건강이 좋지 못해서 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했었다. 그 분은 수영로 교회에 나가시고 계셨는데 교회에서 약간의 물질로 도움을 받고 있었다.
"모친님, 건강도 매우 좋지 않으시고 앞으로 주님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될텐데 죄는 다 씻었습니까?"
"죄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소!"
할머니가 글씨를 잘 모르기 때문에 준비한 복음 그림책과 글없는 복음의 비밀 책을 갖고 복음을 전했다.
할머니가 구원을 받고 기뻐하셨다!
"나는 솔직히 예수님이 뭐 하는 분인지 몰랐소.
이제 보니 하나님 아드님이시네.
그분이 우리 죄를 다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셔서 우리 죄를 다 씻어 놓았는데 우리 죄가 있다고 하면 하나님 아드님 그 분이 고생하신 것이 헛것이 되어 버리니 죄가 있다고 하면 잘못된 것이네요."
주님 앞에 참 감사했다.
이대로 영원히 지옥으로 갈 수밖에 없는 할머니의 심령이었는데 복음으로 기뻐하고 천국에 갈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감사했고, 한 사람을 생명으로 옮기게 하는 복음이 내 속에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다.
기도를 하고 집을 나오면서 자매님하고 조난희 모친 집에 한번 가보자고 했다. 그 분은 우리 교회에서 가졌던 집회도 여러 번 참석했고 복음도 몇 번 들었지만 구원을 받지 못했었다.
마침 가니까 누워 계셨다.
알고 보니 자궁암이 걸려 통증으로 고생하고 계셨다.
"모친님 많이 편찮으세요?
이제 주님 앞에 서실 날이 가까웠네요.
죄는 다 해결되셨습니까? "
"아니 죄가 많지.
죄없는 사람이 어디 있소? "
"우리는 죄가 하나도 없고 눈처럼 희게 씻었습니다.
구약시대 제사장들이 성소나 지성소에 들어갈 때 죄있는 몸으로 들어가도 됩니까? 그렇게 되면 죽지 않습니까?
하물며 하늘 나라에 가는데 죄를 해결하지 않고 어떻게 하시렵니까? "
"그러게 말입니다."
한참 교제를 하고 있는데 할머니 따님이 들어오셨다.
그 딸은 일반교회 전도사님이시다.
결국 그분과 교제가 되었다.
할머니와 교제는 못하고 딸과 교제가 되었는데 저녁 예배시간이 다가와 다음에 만나자고 하고 일어나려 하니,
"어떻게 구원받는지 한마디만 해 주시면 좋을텐데..."
하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다음날 월요일에 또 찾아갔는데 중풍이 걸린 딸의 남편이 고함을 지르고 방해를 했다. 그러나 딸과 계속 교제를 했다.
자기 어머니에게 어떻게 죄가 씻어지는지 가르쳐 달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수요일에 찾아갔을 때에는 전도사 그분은 남편과 출타하고 모친 혼자 계셨다. 마음껏 복음을 전했다.
"모친님 이제는 마음에 죄가 깨끗이 씻어 지신 것이 믿어집니까?"
"그래요.
이제는 이렇게 쉽게 죄가 씻어지는 방법이 있는데 다른 길을 어떻게 택하겠어요.
다른 길이 있다고 해도 내가 안 되는데 어떡하겠소.
예수님이 씻어 놓은 사실을 받아들이는 방법 외에는 없지 않소."
하면서 모친이 참 감사해 하셨다.
그러시면서 자기 딸이 외출하면서
"어머니 그분들이 오셔서 말씀 전해 주시면 들으시고 믿음이 가는대로 믿으시라"
고 했다는 것이다.
참 감사했다.
며칠 후 모친 집에 또 방문했는데
"모친님 마음에 죄가 씻어진 것이 믿어지세요?"
하고 질문했더니
"예, 믿어져요."
하고 대답하셨다.
얼마 안되어 전도사인 딸이 돌아왔다.
음료수를 대접해 주시면서 우리 교회 전도사님과 교제를 하고 싶다고 했다.
고넬료도 베드로를 만나서 생명을 얻었는데 생명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장로교회 전도사님이신데도 자기 어머니를 천국으로 인도해주지 못했다.
참으로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 자신을 보면서 지금까지 잘못된 믿음 생활을 한 것을 깨닫는 것 같았다.
이렇게 기쁘고 즐거운 삶을 왜 진작 살지 않았을까?
아직까지 이 땅에 복음을 들어야 될 심령들이 너무나도 많고, 하나님께서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너무 기뻐하셔서 우리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주께서 친히 복음의 열린 문을 허락하심을 알 수 있었다.
그 주님을 몰라 오랬 동안 나 자신 속에 머물러 사단이 주는 생각 속에 거할 수밖에 없었는데, 교회와 종을 통하여 말씀으로 인도하셔서 참된 그리스도인의 기쁨을 알게 하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