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몸싸움을 하는 선수들(유로2004 1차전)]
스웨덴은 막강한 공격력으로 약채를 만났을때 확실하게 대량득점으로 승리를 거두었고, 헝가리 역시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적인 면을 보여주었다. 라트비아에게는 그 어는 팀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였다.
더군다나 라트비아는 헝가리, 스웨덴에 비해서 축구에 관해서는 너무 미약한 힘을 가진 나라였기에, 그들의 미래는 어두워보였다.
그들의 꿈은 과연 무너지는것일까? 예선에서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것으로 본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라트비아는 2:0으로 패배하면서 라트비아는 폴란드의 추격까지 받으면서 한때 4조 5개팀중에서 4위까지 처지는 부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총 8경기중 6경기를 치룬 라트비아에게는 희망은 오직 남은 2경기인 헝가리,스웨덴전에서 좋은 경기 결과를 가져오는것이다. 하지만 라트비아에게는 쉬운일이 아니였다. 스웨덴, 헝가리 두팀다 만만한팀이 아니기때문이다.
첫번째 상대인 헝가리, 라트비아는 시종일관 밀어부쳤고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인 베르파코브스키스가 2골을 터트리면서 3:1의 승리를 이끌어내었다.
라트비아에게는 정말 소중한 1승이였다. 라트비아는 희망으로 부풀어 있었다. 마지막 경기인 스웨덴전만 잘 넘기게 된다면 라트비아는 플레이오프로 갈수 있는 희망이 생기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라트비아 조국은 라트비아선수들에게 해줄수 있는것이 없었다. 다른 유럽강국들은 기본적으로 축구 협회의 재정이 탄탄한 편인데 반해, 라트비아는 독립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재정도 부실한 상황이기때문이였다.
[그건 내공이야! 공을 다투는 체코와 라트비아 선수들] 이런 악재속에서 라트비아는 마지막 경기를 치루게 된다.
"바이킹"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이다. 하지만 이미 스웨덴은 본선 직행을 확정지은 상태, 라트비아는 이미 정신력에서 많이 약해진 스웨덴을 1:0으로 잡아내는 파란을 잃으키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한가닥 희망을 가진 폴란드는 승리함에도 불구하고, 라트비아가 스웨덴을 잡으면서 어떻게 생각하면 "어이 없게" 메이져 대회 꿈은 좌절되었다.
▦더욱더 험난한 여정, 그리고 "돌풍의 주역"▦
4조 2위라는 호성적을 거두긴했지만, 라트비아에게는 편안한 길은 없었다. 터키,스페인,네덜란드등의 강호들이 예상외로 2위로 추락, 플레이오프로 오게 되었다. 라트비아는 아마도 소위"빅3"로 불리는 스페인,터키,네덜란드는 피해갔으면 하는 바램이었을것이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은 라트비아를 2002한/일 월드컵 3위, 빅3중 하나인 터키와 플레이오프 대진이 확정되었다. 플레이 오프 대진이 확정되자 양팀의 반응은 조금 대조적이였다.
터키는 라트비아를 조금 얕잡아 보는듯 했고, 라트비아는 "해보자"라는 태도였다. 분명 라트비아보다는 터키가 더 강호임은 사실이다. 터키와의 1차전, 터키는는 팀의 간판 스타들을 준비했다.
일한 만시즈,니하트,엠레등의 선수들이 건재하게 버티고 있었던 터키, 그에반해 라트비아는 너무 가진것이 없었다. 초라했지만 라트비아는 최선을 다해 싸운다. 강력한 압박을 통해 라트비아는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전반 29분 라트비아의 베르파코브스키스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1차전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기량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는 라트비아 선수들] 터키선수들을 당황해 했고, 터키의 간판 선수 엠레 아식은 라트비아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하는 깨끗하지 못한(?)플레이로 퇴장을 당하면서 승부는 라트비아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경기는 종료되었고, 터키는 씁쓸하게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터키는 2차전 다시 승리할것을 확신하는듯 보였다. 더더욱 터키의 홈에서 벌어지는 경기였기에 더욱더 자신이 있었다.
일한만시즈, 하칸 수크르를 톱으로 세운 터키는 전반 20분만에 일한 만시즈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라트비아를 잠제우기 시작한다.
전반전 라트비아는 완변학 공격기회를 잡지 못하고 터키의 공격력에 밀리는 모습이였다. 후반전역시 라트비아는 후반 20분경에 하칸 수쿠르에게 2번째 골을 내어주면서 무너지는듯 했다.
"돌풍"은 여기서 끝나는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돌풍"은 뒷심을 발휘하면서 "강국"터키를 무너트린다. 후반 22분 라트비아는 만회골을 성공시키면서 터키를 긴장시켰다. 터키는 집요하게 라트비아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라트비아는 쉽사리 뚤리지 않았다.
라트비아는 수비를 튼튼히 했고, 한방의 멋진 역습을 일궈내는데. 후반 35분경에 베르파코프키스가 2:2 동점골을 만들었던것이다. 터키는 마음이 급해졌고, 무리한 공격을 시도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라트비아는 "첫 메이져 대회"라는 포부감에 부풀어 있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동구의 소국"라트비아의 작은 꿈은 그렇게 이뤄졌다.
동유럽의 소국, 라트비아 역시 프로리그가 운영되고 있다. 비록 다른 빅 리그들과 달리 웅장한 경기장과, 화려한 스타들은 없지만 이 "스콘토리가"라고 불리는곳에서 라트비아의 돌풍의 주역들이 성장했다.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를 중심으로 발전한 스콘토리가는 8개의 클럽으로 구성, 홈/어웨이 방식으로 2팀은 2부리그로 추락하는 일반적인 리그형태를 가지고있다. 비록 다른 강호들의 리그의 "웅장함"은 갖추고 있지 않지만, 분명 "소박함"으로 라트비아의 돌풍을 이끈 1등공신으로 평가할수 있다.
▦죽음의조, 소국 라트비아의 꿈?▦
유로2004 본선 조를 결정하는 날, 많은 축구 유명인사, 선수, 감독들이 보였고 그중에서 스타코프 라트비아 감독역시 모습을 들어내었다.
라트비아는 3시드를 배정받았고, 조추첨은 시작되었다. 가장 눈에 뛰는 조는 역시 D조였다. 강호 3국(독일,네덜란드,체코)가 속속 한조에 속하자 많은사람들은 이른바"죽음의 조"라면서 술렁이기 시작했다.
각조의 마지막 시드들이 불리기 시작했고, 라트비아는 "죽음의조"라는 D조에 배정받게 되었다. 라트비아에게는 어쩌면 참으로 속상한 일이 될것이다. 유로2004본선에 오기까지도 참으로 험난한 길을 걸어 왔고, 본선까지 와서 가장 험난하다는 D조에 편성되었기때문이다.
첫댓글 라트비아..엄청난 파란을 일으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