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에서 '내분'
당 시의원들 '시당위원장' 공격…일부는 '의장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민주당이 광주에서 내분에 휩싸였다.
광주시의회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편을 나눠 추태를 벌이면서 의회가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당 소속 시의원들이 유종필 광주시당 위원장의 의장단 선거 개입을 주장하며 사죄를 촉구했다.
광주시의회 강박원 의장과 서채원, 김후진, 이철원, 진선수, 김성숙, 조호권, 서인봉 등 강 의장 지지 의원 7명은 13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회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는 전적으로 유종필 위원장에게 책임이 있다"며 유 위원장의 사죄를 주장했다.
강 의장은 "의장이 되려는 한 두 의원과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신성한 의회까지 확장하려는 유 위원장의 개인적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초래했다"며 "유 위원장은 의장에 욕심이 있는 일부 의원들을 조직해 합숙까지 하면서 의장선거를 전면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산구 출신인 강 의장은 유 위원장의 개입 구체적 사례로 "유 위원장이 전갑길 광산구청장을 찾아가 나의 사퇴를 부탁했고 최경주 북을운영위원장에게 의장선거를 도와달라고 했다"고 공개했다.
5.31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선거가 끝난 지 불과 한달 보름만에 시당위원장에게 공개 사죄를 요구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반면 강 의장을 반대하는 의원 9명(민주당 8명, 열린우리당 1명)은 이날 의장단 직무정지가처분신청 및 당선무효확인소송을 광주지방법원에 냈다.
이들 의원은 "강박원 의원과 강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 9명이 11일 심야에 의장직무대행(김동식 의원)이 엄연히 있는데도 법적권한이 없는 임의적 회의 수단인 의원간담회를 통해 의장직무대행을 강박원 의원으로 교체하고 강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한 것은 아무런 법적 요건도 갖추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박광태 광주시장이 강 의장을 낙점했다"고 주장해 이번 광주시의회 의장단 사태가 '박광태-유종필 대리전' 양상으로 전면 부각하게 됐다.
한편 12일 민주당 대표단 회의에 참석한 일부 국회의원들이 박 시장의 의장단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고, 이 같은 소식을 들은 박 시장이 한화갑 대표와 최인기 정책위의장 등에게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박 시장은 '탈당' 등 정치적인 극언까지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장을 반대하는 모 의원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의 책임정치 차원에서 의장단 선거에 시당의 역할이 보장돼 있는데 강박원 의원 등이 의도적으로 유 위원장을 밥그릇싸움에 끌어 들이고있다"며 "박 시장과 강 의원 등의 고도의 정치계략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의장을 지지하는 모 의원은 "강 의장을 반대하는 의원들의 법적소송을 철회하기 위한 압박수단으로 유 위원장을 타깃으로 삼았으나 전면전으로 번질 수 밖에 없게됐다"며 "시의원 임기가 보장돼 있기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공천을 받을 때와는 달리 이제는 중앙당과 시당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한나라당의 1/10도 안되는 민주당, 그 속 한 고을 의장단 선출에서도 소송까지 이르는 이전투구의 향상을 보여주는데... 한나라당 전대. 그 정도면 훌륭히 잘 치른것 아닌가 싶네요.
7/11 치루어진 한나라당 선대는 큰 잡음 없이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이후 이재오의원의 행동으로 인하여 연일 여론에 좋지 않은 기사들이 끊이지 않고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재오의원은 경선결과에 대하여 말로만 승복, 행동으론 불복하는 듯한 행보를 며칠 째 계속하고 있는데 이는 다분히 의도된 행동으로 보여집니다.
자신의 행동이 한나라당원, 나아가서는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모를 이의원이 아니라고 본다면,지금의 행동으로서 받는 비난보다는 이후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이울 수 있고, 얻을 수 있는것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에 나올 수 있는 정치적 계산이라 생각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타인의 생각을 내 잣대로 평하려 하는 것은 좋지못한 일인줄 아나, 이의원이 성격이 직선적이고 다혈질이라서, 또는 자신의 문제보다는 '이대로는 나라와 한나라당 모두를 위해 안된다'는 愛國愛黨 정신이 투철해서 그런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의원은 정치경력 십 수년에 당대표를 빼고는 중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정치인입니다.
이회창 전 총재 당시 화려한 민주화운동경력(..?) 등이 있었음에도 기용되어 지금의 자리까지 온것을 본다면 그는 결코 우매한 사람이 아니며 오히려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더욱 똑똑하고 뛰어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기초적 배경을 놓고 본다면 그가 자신이 감정 자체를 주체하지 못해서 이런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판단되며, 그의 돌출행동이 시작된 이후 나온 여러 기사들과 돌아가는 상황를 종합해 본다면 대략적으로 의도하는바가 무엇인가를 알 수 있다고 봅니다.
또 실질적으로 제가 생각한대로 진행되는 진행형도 생겨나고 있고 하나 개인적 생각이라 말하기는 그렇고...
때문에 너무 이재오의원에 대하여 계속 게시판을 물들이며 왈가왈부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의재오의원은 돌아옵니다. 다만 의도한 효과의 극대화를 노리고 있을뿐이죠.
첫댓글 한나라당이 이재오씨와 이념이 다르다는 것은 만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고 그럼에도 한나라당을 떠나지 못하는 것은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그냥 찍어주는 것이 아니라 작금의 좌빨수구에 대항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보기때문입니다. 이재오씨는 그쪽 사상과 신념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떠날 수 없음은 떠나면 곧 자신의 정치적 생명은 끝이라는건 세살먹은 어린애도 다 알 수 있습니다. 고로 정치를 그만 둘려고 생각하지 않는 한 아무리 이념이 달라도 절대로 한나라당은 떠날 수가 없지요
녹수녹향님의 글은 언제 읽어도 예리한 지적과 경쾌한 필체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합니다. 너무 좋은 글 잘 읽고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