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14일 묵상 본문 : 마가복음 14장 32절 - 42절 - 주와 온전한 관계를 세우려는 열망으로 시험과 죄를 이기고 주의 영광을 바라보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시고 은혜로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일상으로 돌아온 삶은 몸이 불편함을 느끼고 피곤함을 주네요.
그러나 일상의 삶이 있기에 연휴의 쉼도 의미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어진 모든 것이 주의 은혜이며 감사의 조건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와 교제하는 기쁨으로 하루를 살게 하시고 그 기쁨을 나누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은 서목사님과 만나 교제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좋은 나눔을 통해 기쁨을 누리도록 친히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32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3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37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39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40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41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본문 해설
예수님과 제자들이 겟세마네라는 곳에 이르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기도할 동안 여기에 앉아 있으라고 말씀하신 후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조금 더 나아가신다.
겟세마네는 압착, 짜냄을 의미하는 말로 겟세마네가 감람산에서 나는 올리브 열매의 기름을 짜는 곳과 관련된 장소였으며 이곳에서 십자가 사역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셨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시면서 자신의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3명의 제자들은 여기 머물러 깨어 있을 것을 말씀하신다.
깨어 있으라는 것은 마귀의 시험에 들지 않도록 마음을 지키는 것을 의미하며 예수님을 빼앗기는 상황 가운데에서 마음을 지키는 것이 필요함을 이야기하신 것이었다.
이어서 예수님은 조금 더 나아가신 후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간구하시게 된다.
주님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로 부르며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기에 자신이 이 고난의 잔을 옮겨달라고 간구하시지만 자신의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시도록 기도하신다.
육신의 극한 고통 가운데 처하며 하나님과의 단절된 상황을 맞이해야 할 주님의 상황은 육신적으로나 영적으로나 피하고 싶은 일이라는 것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부인하며 십자가를 지는 것을 말씀하셨던 예수님이었기에 자기의 욕구를 버리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것을 고백하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돌아오셨지만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었냐고 한탄하신다.
그리고 베드로와 제자들을 향해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할 것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함을 이야기하신 후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신다.
이러한 예수님의 권면은 영적 전쟁에서 육신의 피곤함이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이런 연약함을 이기기 위해 시험에 들지 않게 더욱 깨어 기도하는 모습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예수님은 동일하게 기도하신 후 다시 오셔서 제자들을 보았을 때 그들이 자고 있는 것과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을 보셨으며 이에 그들은 예수님께 뭐라 대답할 줄 모르며 난감해 했다.
다시 기도하신 후 제자들에게 오셨을 때 예수님은 이제는 자고 쉬라고 말씀하시면서 때가 왔과 자신이 죄인의 손에 팔리게 됨을 선포하신다.
그리고 일어나서 함께 가자고 말씀하시고 자기를 파는 자(유다)가 가까이 왔음은 선언하신다.
나의 묵상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는 곳에서 이르러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신다.
겟세마네가 압착이라는 의미의 단어로써 올리브 열매를 쥐어짜서 기름을 만들 듯 예수님은 간절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만드셨음을 보여준다.
인간적인 마음과 생각으로는 십자가를 멀리하고 싶지만 그 욕구를 이기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마음이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소망의 기도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토록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은 오늘날 성도들에게 큰 도전을 준다.
죄와 유혹을 이기는 능력은 자신의 의지가 아닌 하나님과 바른 관계 가운데 거하기를 소망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예수님의 모습과 대조되는 인간적인 모습은 제자들의 모습임을 발견한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이 함께 기도하는 모습을 요구하셨지만 제자들은 마음은 있어도 육신의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은 육신의 욕구를 다스릴 만큼 주님과의 온전한 관계에 대한 소망이 적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영적인 욕구보다 육적인 욕구에 더 절실함을 가지고 사는 모습을 드러내었던 것이다.
사실 십자가의 고통은 예수님조차도 놀라고 슬퍼할 만큼 깊었으며 죽음을 앞둔 예수님의 입장에서도 피하고 싶은 육신적 욕구가 강했음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영적으로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하나님과의 단절된 관계를 경험해야 했기에 더욱 깊은 고민과 슬픔이 주어졌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주님이 가셔야 했던 길은 자기부인의 길이었으며 죽음을 통해 생명을 나누는 길이었기에 주님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마음을 굳힌 후에 기도를 마무리하신다.
이것을 3번이나 반복하셨다는 것은 완전한 결단과 함께 그것을 이루실 것에 대한 확신이 주어졌음을 의미하며 이 과정 가운데 제자들도 나아가도록 3번의 기회를 주셨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제자들은 3번의 과정 모두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주의 십자가 고통에 동참할 수 있는 영광을 가지지 못하게 된다.
자신들이 예수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했던 말도 실행하지 못하는 연약함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결국 인간의 노력과 결단은 인간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오직 성령의 능력을 힘입었을 때에 비로써 주의 고난에 동참하고 영광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제자들은 성령강림 이후에 예수님이 원하시는 깨어 있는 모습과 주의 고난에 동참하여 영광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는 자들이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40 그들이 옳게 여겨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질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놓으니 41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행5:40,41)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신 예수님의 모습은 자기부인을 통해 십자가를 지시는 모습이었으며 이것은 사람의 의지로는 될 수 없고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을 통해서만 가능함을 보여준다.
베드로도 동일하게 주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하는 것임을 선포한다.
12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13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14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벧전4:12~14)
주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은 주님처럼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에 대한 소망을 가진 자가 보여주는 모습이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이 있을 때 참여하게 된다.
이 열망이 죄를 이기는 능력이 되며 고난과 시험에 빠지지 않는 비결이 된다.
그리고 이 열망은 주님과 깊이 교제하며 주의 은혜가 얼마나 깊고 놀라운지를 경험한 자가 가지는 특권임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주의 말씀 앞에 주와 깊이 교제하는 일의 열망이 빈약함을 발견하며 주와 온전한 연합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을 선명하게 발견하게 된다.
주 앞에서 누리는 영광은 땅의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귀한 것이다.
이것을 더욱 깊이 알고 경험할 때 성도는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는 자가 된다.
오늘도 그 길을 가는 자 되길 소망하고 주 안에서 생명의 풍요함을 누리는 자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님이 기도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며 주님이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시험과 고통을 이기는 힘을 얻으셨음을 깨닫습니다.
인간의 의지나 마음으로는 결코 주님이 가신 길, 자기부인의 길을 갈 수 없습니다.
주와 연합되는 자로 살게 하시고 주님과 온전한 관계에서 얻는 간절한 열망을 품고 기도함으로써 죄와 시험을 이기고 승리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주의 품에 거하는 자는 세상의 치욕과 비방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으며 주님이 베풀어 주실 영광을 바라보며 인내하여 승리하는 자가 됩니다.
날마다 주의 품으로 나아가게 하시고 주와 함께 영광의 기쁨을 누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어진 모든 삶의 상황에서 풍요함을 얻고 생명으로 사는 자 되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