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9월에 가입하고 드문드문 들어와 보기만하고 글은 처음 쓰는데요 우선 인사 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어머니에 관한 질문인데요
작년 추석 시작 때 즈음, 22년 9월 9일 어머니께서 숨쉬는 걸 힘들어하셨습니다
가슴 부근 왼쪽 속안 특정 부위에 통증이 있어서 원래 가지고 있던 오십견 증상과 비슷하게 아프던 한쪽 팔과 함께
기본적인 옷 입고, 벗고, 눕고, 일어나고, 빨리 걷고, 계단 오르는 것을 상당히 버거워하셨어요
당시 턱 부근에 멍울도 있었고, 그해에 그 이전에는 안구 염증과 구각염이 잘 낫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추석 마지막 날에 새벽 미사를 다녀오시고 코피를 주르륵 흘리시고 들어오시는 모습에 당장 응급실을 가야하나 하고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찾아보던 중에 이 카페에 가입하게 되었었습니다..
저희 집에 워낙 여름에 찜통인 집이라 덥긴 더워도 당시 여름 밤에 어머니께서 자는 모습을 보면 좀 지나치게 땀을 아주 많이 흘리고 자는 모습을 한 두차례 본적도 있고 해서 악성 림프종이 아닌가 의심했었기 때문에요..
그러고 나서 동네에 있는 건강검진을 전문으로 하는 내과에 방문하였고
기본적인 검사를 하면서 피검사로 암표지자 검사를 추가해서 했었습니다 (결과는 면역이 안좋고, 혈압과 관련해서 단백뇨가 있고 콜레스테롤 낮고, 중성지방이 조금 높고, 비타민C,D가 많이 떨어져있고 등등 이었고 암표지자 검사는 괜찮다고 나왔지만 80% 정확도 밖에 안되고, 당시 의사선생님께도 등에난 멍울도 보여드리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아닐 거라 하셨었구요... 혈압약 비타민 주사를 권했지만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않아 혈압약만 타왔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안일했던지 대학병원 검사를 인터넷으로 접수할까 말까 하다가 병원에 다녀온 이후 그리고 엄마가 걷거나 계단 오르는 게 차차 나아지고 나서는 아니겠지 아닐거야 하는 마음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었습니다..
근데 요근래에 들어 엄마의 귀밑에 또 멍울이 생겼는데 엄마는 괄사같은 것을 하는 조약돌모양의 기구로 그 부위를 좀 풀어주려고 하셨는지 그 이후에 좀 더 부어있게 되었고 엄마 스스로도 이제 큰병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시게 됐는데...
그런데 현재 상황이 엄마가 실비 보험을 돈을 내지 못하여 실효가 되었고 당장 실비 보험이 없는 상태입니다..
저는 조직검사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당장 집근처 갈 수 있는 내과에 내원하고 대학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게 신청이라도 해놓고 싶은데..
엄마는 보험이라도 들어놓고 나중에 가야지 당장 금전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가지 못할 것 같다는 듯이 말씀하시는데..
저희집이 자금적으로 벼랑끝의 상태는 맞아서 그 말을 따라야 할지.. 저도 제대로된 판단이 안서고 당장에도 조직검사를 엄마가 하실 수 있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너무 두려운 마음이 커서 하염없이 눈물만 나고..
작년을 너무 안일하게 넘긴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일반적으로 설명하듯이 그 멍울들이 아리고 아프고 이랬으면 하는데 통증은 없는 것에 가까운 것 같고... 이런 저런 걱정으로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걱정이 크지만 당장은 뭐를 할 수 있는게 없는 것 같아..
대책 없지만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여쭐 수 있을까하여서... 외람되지만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첫댓글 어려우신 사정 어찌 헤아릴 수야 있겠냐마는 멍울이 생겼다면 하루빨리 조직검사 해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신속히 진단받아 치료에 들어가시는 게 당연히 예후에 좋습니다. 보험 있으면 물론 좋겠지만, 너무 지체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림프종이 확진되면 산정특례가 적용되어 치료비 5%만 부담하시면 됩니다. (아형에 따라 다르겠지만 1차 표준 치료만 받고 “재발 또는 불응 없이” 좋아질 경우 2~300만원 정도 듭니다. 이것도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혹시라도 재발 또는 불응이 되면 치료비가 많이 늘어나기는 합니다. ㅠ)
혹시 모르실까 봐 제가 아는 몇 가지 지원 사업 안내해드리자면,
먼저 복지부의 긴급 의료 지원이 있습니다.
http://www.mw.go.kr/issue/popup/policy_09.html
국민건강보험에서 “재난적 의료비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지원 한도가 최대 5천만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https://www.nhis.or.kr/nhis/policy/wbhada14400m01.do
한국혈액암협회에서도 치료비, 약제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https://www.kbdca.or.kr/sub02_new/sub02.php
가족 사정 상 의료지원 혜택 까지는 받을 수는 없는 상황인데... 우선 답변 감서드립니다 제가 찾아보기로는 관해 되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았는데... 그리고 한번 치료를 하면 항암 1-6차까지 하고 2차에 완치되어서 중단한다 이런 글들을 보았는데 저런 과정에서의 1차까지만 산정 특례가 적용되는 것인가요..? 그러면 대부분은 환자 부담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인지요... 답변을 마음 써서 해주셨는데 또 다른 질문들이 많아 죄송합니다...
@마리안나 보통 6차까지 치료하는데 6개월 가량 걸립니다.
산정특례는 5년동안 적용됩니다.
경우에 따라 5년이 지나도 연장도 가능합니다.
@매얌이 매얌이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친오빠가 중증질환으로 산정특례를 사실 받고 있어서... (지금은 잠시 멈추었지만...) 그게 초반 십년간은 산정특례를 못받은채로 제대로된 치료를 못받고 독한 경구약만 썼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고 또 엄마 문제니... 가슴이 두근 거릴 정도로 많은 걱정이 됩니다 친오빠의 질환은 죽고 사는 문제는 사실 아니었는데 림프종은 그게 아니니... 그리고 보험 문제도 그렇고... 많은 얘기 죄송하고 지나치지 않고 답변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생각하고 계신 대로 일단 동네 이비인후과나 외과 등 방문하셔서 멍울과 관련한 진료부터 받아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네 가기는 가야할 것 같습니다... 제가 혼자 이문제를 감당하기 어려워서 엄마와 같이 제 글 읽고 댓글 기다리고 댓글 읽고 이정도로 밖에 못하고 엄마 손윗 형제들에게도 이문제를 여쭙고 싶어도 지금 주저하고 있는데 모쪼록 댓글 달아주신 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마리안나 네. 동네 병원부터 꼭 가보세요. 소견서 받으셔서 대학병원 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큰 병이 아니길 빌겠습니다.
@리을 네 말씀 감사드립니다..!
확진 받기 전에 보험회사에 실효된 보험복원 방법 물어보세요
보험사에 물어도 뾰족한 수는 없을겁니다.
이미 병원다녀온 후라서 하지만
작년 검진결과만 가지고 보험사 심사받아보시면 어떨까요. 그건 감출수없는 그니까
보험사 가서 이의신청서 내고 했는데 안된다는 통지를 이렇게 아프기 직전에 받았어요.. (당시 그냥 이의신청서 내보는 거지 언될거라고 직원분도 말씀하시긴 하셨는데..) 그때는 다른 질환으로 치료받는 것이 있어 그걸로 실효된 걸 한탄하고 그랬었는데... 그거는 또 감당할 수 있는 질환이어서 잠시 위안 삼았는데... 이거는 발을 동동 구르게 되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실효된 보험 먼저 살리시고 검진하셧으면 좋앗을것을... 어쪄나
암 판정받으면 사실 큰 돈은 안드는데. 안타깝네요. 자매님깨 주님은총 가득하길.
네 말씀 감사합니다 눈물이 많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마리안나 동사무소에도 가보세요
요즘은 구제기관 많습니다
성당 수녀님과도 현실 그대로 상의해보세요. 혼자 속끓이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알리세요.
신속히 방법 찾을겁니다.
일단 병원 먼저가시고
@복여인 본당 큰수녀님께서도 사실 제가 가진 문제로 상담 많이 해주셨었던 적이 있기 때문에 저희집 사정을 아셔서 마음 많이 써주셨는데 곧 아마 본당 떠나실텐데 엄마 소식 들으시면 연세도 많으신데 많이 마음 쓰실 것 같아요.. 그래도 말씀하신대로 여기저기 붙잡고 토로할 수 있으면 그러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진심어린 조언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