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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5670 아름다운 동행 원문보기 글쓴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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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의 주변 섬은 방문객이 적습니다.
이유는 어렵게 진도까지 와서 다시 배로 갈아타는 게 부담스러워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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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조도와 관매도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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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의 힘든 이동을 잊을 만큼 절경이 펼쳐지니 기대해도 좋습니다.
■ 비경을 감상하는 하조도등대&도리산전망대
조도(鳥島)는 이름처럼 바다 위 크고 작은 섬들이 새 떼가 앉은 듯한 형상인데요.
상조도와 하조도가 조도대교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1909년 세워진 하조도 등대는 100년 넘게 다도해를 오가는 선박의 길잡이이자 전망대로 활약하고 있고요.
하조도등대 : 전남 진도군 조도면 조도등대길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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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전망 맛집은 따로 있습니다.
도리산전망대인데요.
관매도, 소나배도, 나배도, 대마도, 모도, 병풍도, 동거차도, 서거차도, 소마도, 닭섬, 맹골도, 관사도 등 조도군도의 178개 섬을 파노라마처럼 조망할 수 있고요.
비경은 베트남의 할롱만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빼어납니다.
도리산전망대 : 전남 진도군 조도면 여미리 도리산 정상
■ 일상탈출의 기분을 만끽하는 관매도해수욕장
고운 모래사장의 관매해변은 맨발로 산책해야 그 가치를 알 수 있는데요.
관매도해수욕장 :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리(1구 관매마을 인근)
해변 뒤 400여 년 수령의 울창한 소나무 숲은 녹음이 가득한 솔향기에 취해 걷기 좋습니다.
■ 신기한 꽁돌과 돌묘, 유쾌·통쾌·상쾌한 하늘다리
높이 3.5m, 둘레 10m의 꽁돌은 옥황상제의 딸이 꽁돌을 땅에 떨어뜨려 장수를 시켜 가지고 오게 했지만, 너무 무거워서 들고 놓기를 반복하다가 커다란 손자국을 남기고 혼절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꽁돌과 돌묘 :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리(2구 관호마을 지나 우실~하늘다리 사이)
하늘다리는 섬 청년들이 소풍가서 놀다가 서로 좋아하는 남녀만 남겨놓고 통다리를 치워버린 뒤, 어쩔 수 없이 갇혔던 두 사람이 사랑을 고백하고 결혼을 약속하면 다리를 연결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그럴듯하지 않나요?
40m 높이라 번지 점프대에 선 듯 아찔하고, 쉴 새 없이 불어대는 바닷바람은 천연 에어컨이나 다름없습니다.
■ 박윤수 조도면장이 추천하는 조도와 관매도 1박 2일 여행일정
(진도~조도는 차를 배에 싣고 조도 여행 후 창유항 주차, 조도~관매도는 여행객만 이동)
1일차
07:30~08:10 진도항(팽목항) 출발~조도 창유항 도착(여객선)
08:10~10:30 조도 도리산전망대 관람(차량)
10:30~11:50 조도 창유항 출항~관매도 도착(여객선)
11:50~ 관매도 꽁돌과 돌묘, 하늘다리, 해수욕장, 마을 구경 후 숙박(도보 이동)
2일차
14:20~15:50 관매도 출발~조도 창유항 도착(여객선)
15:50~17:50 조도 하조도등대 관람 및 석식(차량)
17:50~18:30 조도 창유항 출발~진도항(팽목항) 도착
■ 조도&관매도 찾아가기
1. SRT 수서역/KTX 용산역~광주송정역 이동
2. 렌터카 광주송정역 진도항(팽목항) 이동
(진도군 내 렌터카 업체가 없으며 섬에서의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므로 렌터카 이용 추천)
유유자적 바다여행 조도와 관매도는 SRT매거진 6월호 112페이지에 수록되어 있으며, SRT 기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ps. 상업적으로 사진 사용은 불가합니다.
박준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