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이야기 게시판 보니 앵커와 활딩, 볼란테를 혼동해서 쓰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저도 잘은 모르지만 대충 위의 세 용어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앵커 - 홀딩 - 볼란테는 우선 수미형 미드필더내에 개념들이죠.
우선 앵커맨에 관해 설명을 드리자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앵커는 중미에서 상대방의 공격차단,
수비-미들의 연결고리, 미들-공격진과의 연결고리를 해줍니다.
그리고 공격을 풀어나가는 패스를 넣어주고 간간이 중거리 슈팅도 때려주고,
플레이 메이킹도 해주는 그런 선수를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페르난도 레돈도가 떠오르죠.
그리고 홀딩, 즉 홀딩미드필더는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에서,
미들라인 최후방에서 공격보단 수비에 치중하는 그런 의미로 다들 알고 계시는데,
더 정확히 말하자면, 공수의 균형을 잡아주고 완급조절을 해주는 역할입니다.
이탈리아에선 아직 홀딩과 앵커를 구분해서 부른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유럽에선 홀딩과 앵커에 대한 구분이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공격적인 수미를 홀딩이라 부르기도 하구요.
아무튼 앵커나 홀딩이나 포메이션에 따라 유연하게 불립니다.
마켈레레의 예를 들면 우리는 그를 보며 홀딩 미드필더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에 알려진 홀딩에 관한 개념과 수비적인 그의 성향때문에 그런 것인데...
앵커나 홀딩이란 용어는 어떤 선수의 성향으로 판단해 부르면 안됩니다.
마케렐레는 무조건 홀딩 미드필더다, 라는 건 잊을수가 없는거구요.
용어는 전술에 따라 달라지는 겁니다.
볼란테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말하죠.
이탈리아에선 수비형 미드필더를 볼란테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정확치는 않음)
대부분 앵커니 홀딩이니 이런 용어들을 쓰지만
공미없이 두명의 수미를 배치, 그들로 공격진과의 연결고리를 이루는 걸 "더블 볼란테"라 합니다.
더블 볼란테의 특징은 공미가 없으니, 더블 볼란테를 이룬 선수가 공격적으로 가담을 많이 하구요.
한명이 오버래핑나가면 그 뒤에 한명이 방어진을 구축하고 만약 수비쪽에서 오버래핑을 나간다면,
그 자리를 메꾸워 역습을 차단하는 역활을 합니다.
그런 더블 볼란테를 홀딩 미드필더라고도 부릅니다.
요약해서, 앵커니 홀딩이니 굳이 구분을 지을 필요가 없고 거의 같이 통용되는 최근 추세라는 겁니다.
그리고 4-4-2에서 수미를 한명 세울경우 대부분 앵커맨이라고 지칭합니다.
외국에서는 앵커맨을 미드필드의 최후방이란 뜻으로 해석하죠.
그 두 개념을 다르게 볼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해 드리면
*수비형 미드필더=볼란테
*두명의 수미 = 더블 볼란테 -> 그들을 홀딩 미드필더라고도 부른다. -> 지난 아르헨vs프랑스전, 아르헨의 캄비아쏘-가고 라인
*4-4-2에서의 최후방 수미 -> 앵커맨(홀딩 미드필더, 홀딩 플레이어) -> 대표적 맨유의 캐릭
*앵커맨, 홀딩 미드필더를 통용해 써도 상관없다.
*용어는 전술에 따라 달라진다.
저는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첫댓글 원래 홀딩은 hold in의 개념.. 즉 템포 조절하는 스타일의 선수를 말하는데 우리 나라에선 다른 뜻으로 쓰이는 경우.
유럽에서 앵커는 주로 수비라인 바로 위에 위치해서 공수를 연결하는 선수를 이르는 듯 하던데요.. 아무래도 템포 조절이나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를 맡고 수비의 보루역할도 하고.. 사실 구분이 의미가 없는듯.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용어는 그 선수의 성향으로 결정되는게 아닙니다. 전술에 따라 다르게 불립니다. 현재의 캐릭도 4-4-2에서는 앵커, 플랫4-4-2에서는 홀딩미드필더라 할수 있습니다. 앵커니 홀딩이니 통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융통성있게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번역기사보시면 한선수에 성향에 따라 포지션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전술에 따라 다르게 부르고 있습니다. 또, 외국에서 홀딩은 공간을 잡는다, 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공격적인 수미를 부를때 쓰는 말입니다. 앵커는 그와 반대개념이구요. 이건에 관해 우리나라에선 반대로 알고있죠.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 덧붙여, 제가 선수의 성향을 전술에 따라 바뀐다고 한 것도 틀린건 아니라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이건 어떻게 정해져 있다라기 보단 자기 나름 융통성있게 생각하면 될 듯 하네요.
"볼란테"는 스페인어로 조타수?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암튼 배에서 방향을 잡는 사람?이란걸로 알고 있습니다.
글쓰신대로 유럽에서는 표현이 다를뿐 비슷한 의미로 통용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수비에 치중하는것을 홀딩, 중미의 개념인 앵커로 우리식대로 구분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탈리아에서 레지스타라고 하는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