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짜증나고 무더운 여름날씨이지만 최규하 대통령내외의 검소한 생활속에서
우리의 생활을 뒤돌아 보았으면 합니다.
저의 소심한 생각인지 모르지만 경성교회의 문턱이 높은 게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힘들고, 외롭고, 혼자 묵상하고플 때 편안하게 들락거릴 수 있는 예배당이었으면 합니다.
오늘 하루도 차별이 아닌 구별된 일상생활 을 하면서 "생활속의 크리스챤"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어느 일간지에 실린 글을 소개합니다.
최규하 전 대통령의 부인 홍기 여사가 24일 남편의 고향인 강원도 원주에 묻혔다. 85세의 최 전
대통령은 3년 연상의 부인을 묻은 뒤 자택에 돌아와 무척 허전해 했다고 한다. 부부는 서울 서교
동의 2층짜리 자그마한 단독주택에서 40년 가까이 살았다. 집은 조촐하다. 20년은 족히 됐을 대
나무발이 쳐져 있고 수리하지 않아 낡은 행색이 그대로다.
지난해까지 최 전 대통령은 보일러에 연탄을 땠다.기름을 땔 형편이 안 돼서가 아니라 '석탄의
추억'때문이다. 그는 총리시절인 1978년 1월 8일 장성탄광의 막장에 들어간 적이 있다. 땀과 탄
가루가 범벅이 된 얼굴로 탄차를 밀던 광부들을 보고 그는 "끝까지 연탄을 때겠다'고 마음먹었다
는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집 주변에서 연탄을 구하기가 힘들어 기름을 땐다.
자택의 자그만 응접실에는 골동품 같은 선풍기가 있다. 딸 종혜(서대원 전 주헝가리 대사 부인)
씨가 태어나 태어난 53년에 구입한 것이다. 선풍기는 51년째 돌아가고 있다. 측근은'"에어컨이
있지만 각하는저 선풍기를 애용하신다"고말했다.
최 전 대통령의 말년은 고통과 애틋함의 나날이었다. 60여년을 해로해온 부인이 96년 랑츠하이
머병(노인성 치매의 일종)으로 서울대 병원에 입원한 것이다. 이후 홍여사는 입원과 퇴원을 반복
했다. 부인이 병원에 있을 때면 최 전 대통령은 눈이오나 비가 오나 병실에 갔다고 한다. 그저 부
인의 얼굴을 한없이 쳐다보거나 손을 만지는 게 할 수있는 전부였다. 측근은 "어르신은 부인의
생명을 연장시키려 애썼다"고 전했다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검소했던 퍼스트 레이디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여사다.
홍여사의 소박함과 검소함도 많은 사람이 기억한다. 여사는 새우젖을 사러 마포시장까지 갔고
아들의 월급 봉투에서 1원짜리 동전을 모아 지폐로 바꾸곤 했다. 환갑이 지난 나이에도 총리 남
편의 와이셔츠는 직접 빨았다
최 전 대통령 부부에게는 양도성 예금증서도, 요란한 측근 그룹도, '안풍자금'같은 스캔들도 없
었다. 연희동에 살고 있는 전직 퍼스트 레이디가 지녔다는 '알토란 같은 130억원'도 없었다.
홍여사가 떠난 서교동 자택에는 한국판 '레이건-낸시'스토리와 검소하고 소박했던 이웃 할머니
에 대한 동네 사람들의 기억만이 남아있다
P.S 우리네 같은 서민에게는 이 같은 글도 사치인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지위와 위치에 있을 때 검소함을 지닐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음미해볼
필요성은 있지 않을까요?
오늘하루도 행복한 하루가 되세요
주안에서 사랑합니다.
카페 게시글
┏…사랑나눔터…┓
최규하 전 대통령과 故 홍기여사
신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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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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