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많은 여름> 김연수 지음, 레제
얼마전 주간지 <시사인>에서 김연수 작가의 글을 봤다.
제주도 레지던시로 머물 때 낭독회 경험을 하며 소설 쓰기가 달라졌다고.
궁금했다.
낭독을 하며 관객과 소통하고, 다시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둔 소설이.
마침 서울의 생태전문 헌책방인 소로북을 갔다가 주인이 마침 이 책이 두권이라며 내게 선물로 줬다.
고마운 인연이다.
정말 한 편 한 편의 단편들이 한 두 가지 에피소드적 사건으로 이뤄지면서
그것을 읽으며 독자들이 갖게 될 감상을 떠오르게 하였다.
작품들은 소설가로서의 정체성과 소설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답변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시간 속에서 삶, 기억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재미난 독서 체험이었다.
= 차례 =
두번째 밤 _8
나 혼자만 웃는 사람일 수는 없어서 _16
여름의 마지막 숨결 _30
젊은 연인들을 위한 놀이공원 가이드 _38
첫여름 _46
보일러 _60
그사이에 _68
우리들의 섀도잉 _84
젖지 않고 물에 들어가는 법 _94
저녁이면 마냥 걸었다 _116
풍화에 대하여 _132
위험한 재회 _148
관계성의 물 _156
고작 한 뼘의 삶 _170
다시 바람이 불어오기를 _190
토키도키 유키 _198
나와 같은 빛을 보니? _206
강에 뛰어든 물고기처럼 _218
거기 까만 부분에 _224
너무나 많은 여름이 _240
작가의 말 _294
너무나 많은 여름이_플레이리스트 _300
낭독회가 열린 서점과 도서관 _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