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과 비구상을 결합한 '하모니즘(Harmonism)' 회화의 거장 김흥수 화백
두 사람은 43세라는 큰 나이 차이를 넘어선 예술적 교감과 깊은 헌신으로 한국 미술계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 김흥수와 장수현의 동반자적 삶
1. 스승과 제자로의 첫 만남
만남: 덕성여대 미술대 교수였던 김흥수 화백과 제자 장수현은 사제지간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결혼: 8년여간 깊은 예술적 교감을 나눈 끝에, 1992년 당시 73세였던 김 화백과 30세였던 장수현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2. 예술과 내조, 미술관 운영
김흥수미술관 개관: 장수현 관장은 2002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김흥수미술관'을 개관하여 관장을 맡았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꿈나무 영재 미술교실'을 함께 운영했습니다.
지극한 내조: 자신의 창작 활동보다는 김 화백이 온전히 작품 활동에 몰두할 수 있도록 곁을 지켰습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김 화백이 척추 수술 등을 받으며 건강이 악화되었을 때도 휠체어를 끌며 지극정성으로 보필했습니다.
3. 안타까운 이별
선종: 장수현 관장은 난소암으로 투병하던 중 2012년 11월, 50세의 나이로 남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생전에 *"김 화백은 나의 신이다. 그분의 그림을 지키는 것이 내 삶의 화두"*라며 투병 중에도 *"선생님의 예술세계에 반해 함께 지냈으니 여한이 없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김흥수 화백은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후 깊은 슬픔 속에서 지내다 2년 뒤인 2014년 6월, 95세를 일기로 입적했습니다.
김흥수 화백의 대담한 예술세계(하모니즘) 뒤에는 그 예술적 유산을 온전히 지키고 가꾸고자 했던 장수현 관장의 깊은 헌신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