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오 원장님, 저는 철원에 살면서 포천에서 농사짓고 있는 36살 김성택이라고 합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약 한 달 전쯤에 예약도 없이 방문했는데도 원장님께서 짬을 내주셔서 진료를 봐주셨지요. 당시 누워 난 사랑니가 썩어서 발치했는데, 동네 치과에서 신경치료를 비롯해 여러 충치지료를 해야한다고 해서 마음이 참 심란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원장님을 알게 됐고, ‘이 분이다’ 싶어 무작정 찾아뵙게 된 것이지요. 예약도 없이 무례하게 찾아 뵀는데, 진료를 봐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원장님께 이메일을 드리게 된 이유는 원장님과 같은 의사 선생님을 뵙게 됐다는 벅찬 기쁨과 감사때문입니다.
먼저, 지금이라도 원장님과 같은 치과의사 선생님을 뵙게 됐다는 사실이 참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문제의 본질을 전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지 못하고, 세분화시켜버리고 있는 것이 오늘날 현대사회 특징 중에 하나인데요. 이런 시대에 전체 구조와 대체의학까지 섭렵하신 원장님을 뵙게 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특별히 원장님 책 인용구 중에서 후쿠오쿠 마사노부, <짚 한오라기의 혁명>이 있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거기서 인용구로 사용하신 다른 책들도 다 읽어보고 싶어졌고요. 또한 원장님 카페에서 KSNS가 있는 걸 보고 더욱 반가웠습니다. 저도 스본스도를 실천한 지 5년 정도 되었답니다.
실은 진료를 봐주셨던 날 당황했습니다. 제가 과개교합이라는 사실도 처음 알았고, 근본적으로 교정치료를 해야한다니 말이죠. 그런데 원장님께서 진심으로 해주신 말씀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집에 돌아와 동네 도서관에 원장님 책 <치과 의사도 모르는 진짜 치과 이야기>를 신청하고, 자연주의에 가까운 치과관련 서적들을 빌렸습니다. 특별히 원장님의 책과 기노 코지, <이 절대로 뽑지 마라>와 <뇌 노화를 멈추려면 35세부터 치아관리습관을 바꿔라>, <임플란트가 위험하다>와 같은 책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원장님 책을 읽고 나서 제 의문이 풀렸습니다. 제가 하루 세 번 양치질을 하는데도 왜 어릴 때부터 이 때문에 고생했는지를요. 첫째, 식습관과 양치질 방법에 문제가 있었고, 둘째, 이 악무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기노 코지의 책에서는 이것을 TCH(Tooth Contacting Habit)라고 명명하더라고요, 셋째, 20대 초반에 어금니 하나 발치 및 금 인레이로 떼운 것들이 많았습니다. 결국 이 모든 것들이 턱과 이의 구조적 문제를 일으켰고, 과개교합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원장님께서 존재해 주신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마음 한 켠이 든든하고 기쁩니다. 공부를 많이 하신 의사선생님이시지만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않으시고, 올바른 지식과 방법을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연구와 분투를 하셨을지 저는 다 가늠하기 어렵네요. 치과 의사로서 다른 이들을 이롭게 해주시는 삶을 살아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을 담아 감사인사 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23. 3. 14.
김성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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