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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의혹, 윤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 강타
곽명곤 기자 님의 스토리
• 14시간 • 4분 읽음
조세일보© 제공: 조세일보
◆…박정훈 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규현 변호사가 지난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종호라는 사람이 삼부를 언급한 뒤로 삼부토건 주가가 계속 오르기 시작"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과 김건희 일가는 아주 돈독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중략...) 삼부토건과 이종호, 김건희는 한 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오른쪽은 삼부토건 주가 차트다. 2023년 5월부터 7월 사이에, 천원으로 시작해서 5천원으로 끝난 그 차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핵심관련자 이종호 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검증에 나섰다.
정국 뇌관으로 떠오른 '삼부'
지난 19일 국회 법사위가 개최한 윤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에서는 범야권 위원들이 해당 청원이 내건 윤 대통령 탄핵사유 5가지 중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관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국회가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러나 채상병 순직사건과 관련, 도이치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이종호 전 대표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운동에 나서겠다고 말한 통화내용이 지난 9일 공개되며 논란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표가 과거 '멋쟁해병' 단체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고 보낸 메시지가 정국 뇌관으로 떠오른 분위기다. 이 전 대표가 이날 언급한 '삼부'가 삼부토건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범야권 법사위원들은 윤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에서 이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박균택 "이종호 언급 후 삼부토건 주가 올라"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이종호 전 대표가 단체대화방에서 '삼부'를 언급한 이후 삼부토건 주가가 상승한 데 대해서 의구심을 표했다.
박균택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채상병 순직사고 관련 공익신고자 김규현 변호사에게 "이종호 증인에게 묻고 싶었으나 출석 안 했기에 참고인에게 묻는다"고 운을 뗐다. 김 변호사는 이 전 대표의 '임성근 VIP 구명로비설' 의혹을 공수처에 제보한 인물이다.
박 의원은 이어 "녹취록에 보면 삼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삼부토건이라고 의심 중"이라며 "이종호씨는 골프장 3부라고 했지만 국방부가 군 골프장에는 3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인한 만큼 삼부토건을 예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종호라는 사람이 삼부를 언급한 뒤 삼부토건 주가가 계속 오르기 시작했다"며 "그 배경에는 이종호가 우크라이나 관계 때문에 주가가 오를 거라는 걸 알고 있던 정황 같은 게 있는데, 거기에 대한 생각이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이종호 전 대표와 단톡방에 있던 분들이 평소 삼부토건 관련 사업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저는 그 단톡방에서 삼부 관련 이야기가 사업 이야기인 줄 알고 있었는데, 주가조작 관련 부분은 보도를 통해 추가적으로 알게 됐다. 직접적으로 아는 사안은 아니지만 진상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답변했다.
박은정 "우리라는 경제공동체 나와"
김승원 "삼부토건 주가 차트가..."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증인으로 출석한 김규현 변호사에게 삼부토건 관련 의혹을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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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삼부토건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 = MBC 방송영상 갈무리]
박은정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김 변호사에게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과 김건희 일가는 돈독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며 "조남욱 회장이 무정스님이라는 역술인을 통해 윤석열·김건희 결혼을 성사시켜줬다는 의심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17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김 변호사는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 간 구명로비 정황을 언급하면서 "그분(이종호씨)이 김건희 여사 등에 대해서 우리가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결혼시켜줬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러한 김 변호사의 발언을 짚은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아울러 "2010년 조남욱·무정스님 소개로 2012년 윤석열·김건희 결혼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여기서 경제공동체 '우리'라는 것이 나온다. 삼부토건과 이종호, 김건희는 한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승원 의원도 이날 청문회 과정에서 "이 사건 로비의 핵심에는 이종호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삼부토건 관련 의혹을 겨냥했다. 계속해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그래프를 보면, 전형적인 주가조작 그래프와 얼마나 비슷한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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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부토건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 = MBC 방송영상 갈무리]
그러면서 "삼부토건 주가 차트는 2023년 5월부터 7월 사이에, 다 알고 있지만 천원에서 시작해 5천원으로 끝났다"며 "이걸 이종호씨가 '삼부 내일 체크하삼' 하니 송씨가 '네 감사합니다' 했는데, 주식을 샀다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국회 법사위, 오는 26일 2차 청문회
한편, 임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 및 삼부토건 관련 논란 등이 제기된 이 전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청문회에 이 전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이 전 대표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법사위는 오는 26일 윤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9일 1차 청문회에서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검증했다면, 오는 26일 2차 청문회에서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추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