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리스 오블리제 (Noblesse Oblige)>
-로뎅作 "깔레의 시민" 彫刻像에 얽힌 이야기를 중심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불란서語로 높은 신분인 사람은
도덕상으로 의무가 따른다는 뜻)는
닭의 벼슬(노블리스)이라는 뜻과
달걀의 노른자(오블리제)라는 뜻인
두 단어의 합성어이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닭의 사명이 자기의 벼슬을 자랑함에 있지 않고
알을 낳는데 있음에 유래되었다고 하며 그 歷史性과 사례는
이태리, 불란서, 영국등 세계 곳곳에서 찾아 볼 수가 있다.
간단히 말하면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로
사회로부터 정당한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누리는 명예(노블리스)만큼 의무(오블리제)를
성실하게 완수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로마시대의 귀족들은 절제된 행동과 납세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모범적인 생활은 평민들에게 귀감이 되어서
로마가 千年동안이나 지탱하는데 그 초석이 된 것이다.
로마인들은 전쟁이 일어나면 국가에 사재를 헌납하고 솔선수범하여 戰場에 나가서 피를 흘리며 싸우다 죽는 것을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불란서의 깔레시청에 로뎅의 불휴의 명작인 "깔레의 시민"이란
彫刻像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 작품은 높은 신분의 사람들은
도덕상의 윤리와 의무가 따른다는 崇高한 精神을 강조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숙연하게 하는 역사적인 物像이다.
14세기 백년 전쟁당시 노르망디해안을 따라 올라가면
불란서와 영국이 가장 가까운 깔레라는 작은 항구 도시가 있다.
인구 12만명인 이 항구는 영국의 도버해협과 불과 20마일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영국과 프랑스 파리의 중간에 위치한 항구이다.
소도시인 깔레는 새계의 미술품을 갖고 있다.
그 것은 깔레시청에 전시된 로뎅의 "깔레의 시민"이란 彫刻像으로
목에 밧줄을 감은 6명이 고통스런 표정으로 길을 걸어 가고 있다.
이 조각은 단순한 조각이 아니라 깔레시의 명예이며
프랑스의 긍지(矜持)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귀족의 의무를 뜻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단어의
상징(象徵)이 바로 로뎅의 "깔레의 시민"이기 때문이다.
"깔레의 市民"에 얽힌 스토리는 대략 이렇다.
프랑스와 영국은 백년전쟁 때 깔레市는 끝까지 영국에 저항했다.
깔레시는 끝까지 영국군에 저항하다
구원군이 오지 않아 1347년 결국 항복을 하게 된다.
후에 영국왕 에드워드 3세에게 자비를 구하는
깔레시의 항복사절단을 파견하게 된다.
그러나 점령자는
[모든시민의 생명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누군가가 그 동안의 반항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 도시의 대표 6명이 목에 밧줄을 메고
영국군 진영으로 걸어와 처형 당할 것을 요구했다]
깔레시민들은 일시에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서
누가 처형을 당해야 할 지를 논의했다.
모두가 머뭇거리는 상황에서 깔레시에서
최고로 부자인 "외스타슈 드생 피에르(Eustache de St Pierre)가
처형장으로 향하기를 자청하였고 이어서 시장, 상인,
법률가 등의 귀족들도 처형을 당하길 자원했다.
이들 중에서 부자상인인 피에르 드 위쌍이 나섰다.
게다가 드 위쌍의 아들이 아버지의 위대한 정신을 따르겠다며
앞 서서 나서는 바람에 이에 감동한 시민 3명이 자청,
실제는 한명이 더 많은 7명의 시민이 처형장으로 향했다.
이스타슈드는 제비를 뽑으면 인간인 이상 행운을 바라기 때문에
내일 아침 처형장에 제일 늦게 나오는 사람을 빼자고 제의했다.
다음날 아침 6명이 처형장에 모였을 때 외스타슈가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한 시민들이 그의 집으로 달려 갔을 때는
외스타슈는 이미 자살한 시체로 변해 있었다.
처형을 자청한 7명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살아 남으면
순교자들의 사기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여
외스타슈 자신이 먼저 성스런 죽음을 택한 것이다.
이 때 영국왕비가 크게 감동하여 에드워드 3세에게 請하기를
깔레시민들에게 자비를 베풀 것을 애원하였다.
당시 왕비는 임신중이었기 때문에
왕은 왕비의 소원을 받아 들여 처형을 취소했다.
그 후 갈레시는 노블레스 오블리제라는 단어의 상징이 되었다.
수 백년이 지난 이 일을 기념하기 위해서
깔레시민들은 조각가, 로뎅에게 특별 요청해서
"깔레의 市民"이란 彫刻像은 10년에 걸쳐 제작된 것이다.
이처럼 노블리스 오블리제란 단어는
주로 국방에서 비롯된 애국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 기본정신은 국방(병역) 의무의 모범이며
기부등 사회활동이 포함되어서 세계대전 중에는
영국의 유명한 이튼컬리지 출신이 2,000여명이나 전사했다.
2차대전 때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당시 공주의 신분)은
수송부대 하사관으로 군 복무를 했으며
영국 왕자들은 이라크전쟁에 자원, 최전선에서
각종 전투에 참전한 사실이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전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사회 저명인사나 소위 상류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의
병역기피, 탈세등 등 오랜 병폐가 아직도 난무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조선왕조 시대에 흉년으로 인한 기근으로 식량란에 허덕이던 제주백성들을 위해서 자신이 갖고 있던 전재산으로
다량의 쌀을 사서 제주사람들에게 나누어 준 거상 김만덕이라던가
경주 최부자집의 六訓, 논산의 윤증 등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다.
이러한 우리 선조들의 장신과 본을 받아
본보기로 이를 실행하고 행동해야만 우리나라에도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활착되는 날이 올 것이다.
대한민국 사회지도층이란 사람들은 겸허한 자세로
대한민국 국민을 제대로 받들고 섬기는 풍토를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
무엇을 어떻게 솔선수범할 것인가를 스스로 깨닫고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언행을 해야지만
갈갈이 찢껴진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화합의 길에
더불어 함께 동참하는 그 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끝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은
우리 말로 "윗 물이 맑아야 아랫 물이 맑다"라고 해석해 본다.
2011년 1월 20일
미국 L.A에서 조 일래
첫댓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조상님들의 말씀을 다시한번 되세길수 있는 글 인것 같군요.
그 누가 자신의 생명이 귀하지 안을자 있겠습니까만, 하늘은 나라을 위한 진실한 그들의 마음을 알았기에 단 한사람의 목숨으로 댓가를 치룰 수 있도록 하지 안했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 같아 올려 봅니다. 함께 해 주심 감사 드립니다.
참 의미있는글 보고 갑니다.
제가 아는것 보다 모르는것을 더 많이 배우고 가니 정말 행복하고 갑사합니다.
좋은밤 되시고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겸손하신 한다솜을 이끌어주시는 양반님 감사드리고 저도 힘이 납니다. 행복 하세요.
좋은글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윗물이 맑아야 하는데 이나라는 아직이라서 걱정입니다.
오늘 이제 잘 알았습니다..평소에 노블레스 오블리주 말을 사용하면서도 이제 그 진실한 뜻을 알았습니다...감사해요..
글을 올리면서 사실은 조금 망서렸는데 안심이 되네요, 좋은 시간 되세요.
정말 좋은 이야기 감명이 담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예쁜 선이님 저도 감사 드립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오,정말 감동입니다.
가슴이 뭉클해 지는군요.
노블리스 으불리주가 어떻게 그렇게 해석을 하는지... 어째튼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아 진다는 해석이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