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그리고 巫俗
무속인들의 주된 일은 占과 굿이다. 김건희는 서울의소리 통화 파일과 관련하여 무속인으로부터 점을 보았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오히려 김건희는 "내가 누구한테 점을 봐. 난 점쟁이를 봐도, 내가 점쟁이 점을 쳐준다니까. (중략) 신 받은 사람은 아니지만 난 그런 게 통찰력이 있어요. 동생하고도 연이 있으니까 통화도 하고 그러는 거지"라고 했고, 심지어는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굿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담은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건희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에게 "이 바닥에선 누구 굿하고(하는지) 나한테 다 보고 들어와. 누가 점 보러 가고 이런 거. 나한테(나는) 점집을 간 적이 없거든. 나는 다 설(說)이지. 증거 가져오라고 해. 난 없어, 실제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수가 "홍준표도 굿했어요? 그러면?"이라고 묻자 "그럼"이라고 답했다. 이 기자가 추가로 "유승민도?"라고 묻자 "그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더욱이 윤석열과 자신이 결혼을 한 것은 진짜 스님이 아닌 무정이라는 스님 비숫한 사람이 윤석열을 20대 때 만나가지고, (남편이) 계속 사법고시가 떨어지니까 이제 원래 한국은행 취직하려고 했어요. 하도 고시가 떨어지니까. 그 양반이 '너는 3년 더해야 한다'(고 말했다). 딱 3년 했는데 정말 붙었다고 하는 발언을 했다.
여기에서 김건희의 발언을 정리해보면, ① 점쟁이를 봐도 내가 점을 쳐준다. ② 이 바닥에서는 나한테 보고가 다 들어온다. ③ 무정이라는 스님도 아닌 스님 같은 사람이 자신의 결혼을 연결해주었고 윤석열의 사법시험 합격의 앞날을 봐주었다는 것이다.
김건희는 스스로 점을 칠 줄 안다고 말하고 있다. 점쟁이한테 점을 쳐줄 정도면 점에 점집을 차린 점쟁이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하고 있다. 통찰력이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통찰력이나 사람을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 관상을 보고 지나온 과거를 알아 맞히기도 한다. 그러나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정말로 점쟁이에게 점을 쳐주었다면 무속인 또는 점쟁이라고 불러도 될 것이다.
김건희는 이 바닥(무속)에서는 나한테 보고가 다 들어온다고 했다. 유명한 무속인들이 김건희에게 정치인들이니 유명인들이 점을 보거나 굿을 하고 난 후에 보고할 정도면 김건희가 무속인의 큰 무당인 만신이거나 이 정도의 급에 속한다는 것인가. 아니면 비공식 무속인협회 회장이라도 된다는 것인가.
윤석열이 무정이라는 스님도 아닌 스님 같은 사람이 자신의 결혼을 연결해 주었고 윤석열의 사법시험 합격의 앞날을 봐주었다고 하고 있는데 윤석열이 사법고시 9수를 하면서까지 사법시험에 합격한 것은 무정이라는 사람의 말을 믿고서 공부하여 3년 만에 합격하고 윤석열과 김건희가 결혼한 것도 무정이라는 사람이 연결해 주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서 윤석열-김건희의 가슴에는 무속신앙이 깊숙하게 자리를 잡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건희 발언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김건희는 무속인들보다 더 신통한 사람이며, 유명 무속인들로부터 보고를 받는 큰 만신이며, 부부가 무속인의 말을 믿고 공부하고 결혼까지 하였다는 것이다. 이런 김건희는 두려움마저 들게 하는 그런 사람이다. 궁예가 환생한 것은 아닐까 하는 그런 상상도 해 본다. 이런 두려움은 자신이 정권을 잡으면 자신과 윤석열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 때문이다.
첫댓글 무속학(?) 박사
전공 : 사주 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