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승리의 수확을 거두고 돌아오겠다."
군대에서 마지막 가을을 맞고 있는 '육군 상병' 이동국(25·광주 상무)이 오는 8일 원정경기로 열리는 베트남과의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 필승을 다짐했다.
최근 축구대표팀이 치른 6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골감각을 뽐내고 있는 이동국은 "선취골이 빨리 터져야 베트남을 쉽게 잡을 수 있다"며 "대표팀의 승리를 간절히 바라는 국민들을 위해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남방원정'의 각오를 밝혔다.
필승의 신념을 불태우는 각오와 달리 이동국의 몸상태는 좋지 않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시안컵 이후 별다른 휴식없이 숨이 차오르는 무더위 속에서 빡빡한 K리그 컵대회 일정을 소화한 탓에 몸이 무겁다. 하지만 그는 군인정신으로 피로와 싸우며 득점포를 조준하고 있다.
특히 30도가 넘는 늦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2일 대표팀 셔틀런(20m 구간 왕복달리기) 테스트에서 '공인 체력왕' 송종국(25·페예노르트)과 차두리(24·프랑크푸르트)를 제쳐 '게으른 천재'라는 예전의 악명을 말끔히 털어냈다.
이동국의 불같은 투지에는 '젊은피'들과의 건강한 경쟁관계도 한몫했다. 그는 "조재진·최성국 등 뛰어난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나 또한 그들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야 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58)을 비롯한 대표팀 코치진이 이동국에게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최근 2004호치민LG컵을 직접 보며 베트남 전력을 분석한 이춘석 코치(45)는 "역습으로 골을 넣는 베트남을 꺾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능한 한 빨리 골을 터뜨려야 한다"며, 선취골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동국의 득점포를 상기시켰다.
한편 이동국을 비롯한 선수단은 5일 오전까지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한 뒤 오후 8시 OZ 361편으로 경기가 열리는 베트남 호치민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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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 이동국, 베트남전 선제포 정조준 by 전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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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차두리가 지다니...
차두리를 꺾다니... 이것이 군인정신의 힘이란 말인가
역시 군바리... 근데 차두리 군사훈련 받은지 얼마 안되서 차두리도 군기 바짝 들었을텐데..
흠...군대에서 크로스컨트리훈련 충실히 했군... 일명 좆뺑이... 장하다 이동국~!!!
이동국의 부활보다 광사마의 부활이 더 눈에 띄는군요
광사마 소설제목.. 부활하다
이때 다들 컨디션이 말이아니었다고 하네요.
리그경기뛰고 비행기타고날라온선수랑 물론경기뛰었겠지만 한국에계속있던선수랑 몸상태가 비슷할순없죠;;
뭐 하여간 이동국 파이팅입니다! 다시 한번 화려하게 비상하길~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58)을 비롯한 대표팀 코치진이 이동국에게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이말이 사실이면 안정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