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자의 무지인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도무지 삼성디스플레이의 'QD디스플레이' 추진이, 이해가 가지도 않는 것도 있지만, 향후 가능성에 대한 믿음 보다는 의구심이 더 드는 게 사실이다. 물론 전문가들이 알아서 잘 하겠지만, 의구심을 해소하는 차원에서라도 삼성D는, 'QD디스플레이'가 어떤 것인지 밝혀주었으면 한다. 삼성D는, 1일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QD 설비 반입식'을 열었다. 물론 설비 반입을 하였다고 하여, 당장 QD디스플레이 패널이 양산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본격 양산을 위해서는 추가 설비를 들여와야 하고, 전반적인 생산라인 셋업 등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양산 시기는 내년 중이 될 전망이고, 내년 중으로 65" QD디스플레이 패널을 월 3만장 수준으로 생산하고, 점진적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 3월 보고서에서, QD디스플레이 65" 4K 패널의 초기 가격을 최소 2,092달러로 예측했다. 같은 크기의 OLED 패널 초기 가격을 950달러로 산정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DSCC는, 최근 보고서에서 QD디스플레이의 매출이 오는 2025년에는 프리미엄 TV 시장의 25% 수준인 7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DSCC는 QD디스플레이로 만든 TV의 평균 크기가 기존 OLED TV보다 더욱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화면·고화질에 민감한 수요층이 QD디스플레이 TV를 구매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의 분석엔 더 많은 의구심이 든다. 우선 내년에 양산한다는 QD디스플레이가 QD-OLED인지, QNED인지도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가격을 산정한 것도 그렇지만, 2025년에 프리미엄 TV 시장의 25% 수준이 된다는 것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또 다른 의구심은, 잉크젯 프린팅(인쇄)방식에 대한 신뢰성이다. 우선 잉크젯 프린팅(인쇄)방식으로 패널을 양산 한다면서, 왜 기존 LCD 8.5세대 증착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설비 셋업(Setup)에 돌입하는지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또한 QD디스플레이의 65" 4K 패널의 초기 가격이 2,092달러라면, 과연 시장성이 있다고 보기는 더욱 힘들다. 만일 2,092달러가 QD-OLED 가격이라면, LGD W-OLED에 비해 번인문제 하나 해소한 것밖에 없어, 시장성은 더욱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QNED로 상용화를 하였다고 해도, LGD W-OLED와 경쟁을 해서 이기려면, 적어도 1,000달러 내외로 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가격에서도 전혀 신뢰가 가지 않는다. 물론 삼성D는 QNED를 2023년 정도에 양산을 한다고 하고 있으나, 이 부분도 애매한 부분이 있다. 우선 2023년에 QNED를 상용화 한다면, W-OLED에 비해 화질이나 성능에서 별반 차이가 없는 QD-OLED에 투자를 하는지가 압득이 되지 않는다. 그것도 1~2년의 시차를 두고, 검증도 안 된 패널을 연이어 상용화 한다는 자체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2~3년 후에, 75" Micro LED TV를 300~400만원 수준에 내 놓겠다고 하고 있는데, 과연 삼성D의 QD-OLED나 QNED가 경쟁이나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설사 삼성전자가 75" Micro LED TV를 300~400만원 수준에 내 놓지 못한다 해도, TCL(CSOT)과 JOLED과 협력하여, 잉크젯 프린팅(인쇄)방식 RGB OLED를 내 놓는다면, 삼성D QNED는 직격탄이 될 수도 있다. 삼성D는, 보안을 이유로 'QD디스플레이'에 대해 많은 부분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2021년이면 이제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 더 이상 신뢰성 없는 신비주의 마케팅은 안 된다고 본다. 적어도 2021년 'QD디스플레이'가 QD-OLED인지, QNED인지는 공지를 해야 할 것이고, 또한 QD디스플레이를 잉크젯 프린팅(인쇄)방식으로 75"~ 8K 패널을 경쟁력있게 내 놓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도는 공지를 해야 하지않을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