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집수리를 하면서 한달에도 몇번씩 막히던
세면대가 걱정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요즘 세면대는 하수도 배관이 도기로 막아 버리는 방식이잖아요.
그래서 공사하시는 분에게 제 걱정을 드러내었습니다.
"아이씨요,,,울집은 요너미(세면대) 자주 막혔싸서
이런걸로 막아 버리면 않되는데예."
"괘안씸다,,,,,요짜 위로 철사 거튼거 뱅뱅 돌리마 머리카락 쫙~
빠져나오는 기구가 있씸더,,,고거 사다가 세면대 마개구멍으로 머리카락
쫙~ 빨아 내뿌마 신경 항개도 않써도 됩니더."
이러시는거라,,,막혀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싶었지요.
그래도 막히면 귀찮은 일인지라...세 남자에게 신신 당부를 했습니다.
<절때로,,,세면대에서 머리 털거나 머리 닦는거 하지들 마러,,,>
세남자,,,그러마 하고,,,
손가락까지 걸진 않았지만,,,구두로 약속은 했었지요.
그런데,,,얼마전 부터 세면대 물내려 가는것이 영~ 션찮은겁니다.
꼭 요도비대증 걸린 남자 맨치로 쫄쫄거리는것이,,,
답답증까지 유발하는겁니다.
설비공사 해 준 아저씨 말대로 철사로 돌돌 감아 올리는거 살려고 건재상에
큰아들을 보냈지요.
큰아들이 아직 머리가 개운치가 않아서인지 변기 뚫는 공구를 사왔다지 뭡니까..
(에혀~~~답답),,,생각해보면 그 공구로 어떻게 세면대 구멍에 끼울수 있는지,,,
없는지...모르는가 봅니다.
전화로 고함을 치면서 아들을 나무랐지만,,,,마음이 아픕니다.
아들은 뇌종양을 앓아 사리판단이 잘 되지 않거던요.
아들은 곧장 가서 환불을 해 왔지요.
세면대 막힌거 후비는 도구를 살려고 여러곳을 다녀봐도 없는겁니다.
어쩔수 없이 예전에 쓰던 굵은 철사(끝이 꼬부라진)로 이리저리 후벼서
머리카락을 한웅큼 꺼집어 냈지요.
에혀,,,건데도 물이 내려 가질 않는겁니다.
이노무 덮게만 없어도 이러저리 풀어 헤쳐 보련만......
덮게로 앞을 가려 놓았으니 망치로 깨버릴수도 없고,,,,휴~~
덮개 뒤쪽으로 손을 넣어 잡히는 마디마다 손으로 삑삑 돌려 보았더니
중간 부분에서 돌아 가는겁니다.
휴~~ 살았다,,,,배관이 돌아가니 이제 해결되는 일은 시간 문제라,,,,
배관을 풀고 안을 들여다 보니,,,
아이구마야~~~뭔 수채구멍 맨치로 끈끈한 머리카락 뭉치가 잔뜩 들어있데요.
후벼파고 솔로다가 빡빡 문질러서 깨끗이 씻어 원위치로~~~
휴~~~ 속이 다 후련합니다.
저녁때 작은너미 집안에 발 들여 놓자 마자
잔소리 퍼부어댔습니다.
"야이~ 요너마야,,,,니 엄마 골탕먹일라고 작정했나...
와 요기서 대가리 마구 마구 털어가꼬 세면대를 막아 놨노..."
"나보고 와 카노,,,엄마는,,,,내만 목욕탕 쓰나???
희야(형)도 쓰고..아빠도 쓰는데,,,와 나보고만 카노???"
"요너마가 그래도 엄마한테 덤비나,,,니아빠 천안간지 오래됐고
니희야는 머리카락 자란지 얼마 됐다고 카나?? 그러이까네 니가
완존 주범 아이가,,,,"
작은너믄 할말이 없는지 눈만 꿈뻑꿈뻑합니다.
"한번만 더 세면대 막히마,,,니가 뚫어라,,,알았쩨???"
대답이 없습니다.
요너믄 뺀질이라서 집안에 궂은일 절대로 않하는 너미지요.
다음에도 막히면 아마 제차지가 될게 뻔합니다.
첫댓글 주무시기전 뚫어뻥~ 비슷한것들 부어주고 새벽에 일어나서 뜨거운물 서너동이 정도양을 흘려보내면 덜막히는것 같았습니다. 분기별로 해줘야지 자연보호는 둘째치고 물이 잘내려가는것 같아요 저도 막힐때까지 그냥 살아요 그속에 사는 미생물도 살아야 할것 같아서요 ㅎㅎㅎ
후벼 파네주는 것이 자연 보호 되겟지요....다른 집들도 그러 사나요???,,,울집만 그러고 사는 줄 알았는디,,,,ㅎㅎㅎ
마트에서 세면대 쑥 내려가는 물비눈가?
하여간에 머리카락 까지 녹는 것 있다는데 그것 사다가 부워보세요
나는 내가 신경써서 그런지 아직은 막히지 않았는뎅 ㅎㅎ
울집은 아무리 악을 써고 신경을 써도 않됍디다,,,영~~ 뺀질이 집단집인가벼요,,,,,ㅎㅎㅎ
한번 길을 트셨으니 다음부턴 걱정 안해도 될것 같네요... ㅎㅎ
암튼 수고하셨구요... ^&^
새로 갈았는데도 막히는데,,,,제탕,,,삼탕은 시간 문제여라~~~,,,,그전에도 그러고 살았씸더,,,,그때는 하수도 파이프 빼서 확~ 뚫었지요....지금은 앞이 막혀 있으니,,,,좀 불편하지요...
한번 도 트셨으니
까짓거 막힌들 어떠시리요????~~~랄랄라~~^^
그럴까요....랄랄라~~~후후~~
저도 얼마전에 싱크대 배수구가 막혀서 그거 뚫느라 고생좀 했는데~ㅎ
한번 질 내어 놓으셨으니 담부터 더 잘하시겠네요.ㅋㅋ
네 ,,,이제 질나서 잘 뚫을수 있답니다,,,,건데 질나자 보리양식 떨어진다고 집팔고 이사를 가야 할거 같아요,,,,,ㅎㅎㅎ
울집 세면대,
연결되어 있는 수체구멍 까진 손대보지 않았어도
화장실 실내에 있는 부분이 고장나면 즉시 제가 해결합니다.
돌리고 돌려 빼내 살펴보고~
찌거기, 머리카락 다 훑어 내고~
세면대에 물 받아놓고 머리 감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일은 남자가 하는거 맞죠???그죠???....세면대 물받아 놓고 머리 감는너믄 없는디,,,왜 막히는지 알수가 없당께요...
세면대 막히는거 남자들이 손을 잘봐줘야합니다.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던 말건 관계하지 않습니다, 대가족이 즉각즉각 청소를 해줍니다. 알고보면 별거아닙니다.
대가족은 군대생활할 때도, 쫄병들이 그 때 당시만 해도, 제거식 냄새나는 변소청소하고 식기 딲고, 영 개운치가 않았지요, 바꿨습니다. 고참들이 변소청소하고 세수하고, 쫄병들은 세수하고 식기 딲아서 밥푸고, 부대장 왈 "군대가 이상하게 돌아간다." 대가족 왈 "아주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부대입니다."
같이 군대생할하던 부대원들이 보고 싶네요.
세면대 청소는 남자가 하는거 맞죠??? 건데,,울집은 아직도 날 부려 먹을려는 너미 박에 엄써요,,,흑흑~~
세면대 막히는거 골치더라구요.
제 남편은 강한 철사가지고 해결하더라구요.
이럴때 분이님 남편이 계시면 다 해결해 주실텐데, 많이 아쉽네요.
큰아드님이 뇌종양을 앓았다면, 시간이 많이 흘러도 판단력이 본래대료
돌아오지 않나요?
빨리 엄마의 마음이 편하게, 정상적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큰아들은 정상으로 돌아 오는건 나도 모릅니다,,,아직까지 의학적으로로도 통계가 없는 병이니까요....
남편이 있어도 그런일은 제가 다 했습니다,,,,에혀~~~
분이님, 제마음이 다 아프네요.
세상엔 웬 병이 그렇게 많은지, 조금 고통받더라도 완전한 치유를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완전히 치유되기를 빌게요.
중간 이음새 나사를 풀고 해체를 해불면 쉽게 뚫을수가 잇넌듀 ^^
새로 바꾼 세면대는 중간이음새고,,,,뭣이고,,,당최 보이지가 않는데요,,,,그래서 손으로 더듬그려서 풀어야 해요,,,,저도 처음 해 본 거라 쫴매는 헤맸답니다,,,이젠 선수라요,,,무엇이던 알면 쉽지만 모르면 어렵잖아요,,,,
맞아요 저도 중간에 똥그란거 나사풀고 뚤는디....ㅎㅎㅎㅎㅎ코꾸멍님 우째 아랐닝교...히힛
세면대는 조심을 해도 어째...콧꾸멍님 말씀대로 해체도 좋지만
지하철에서 가끔 판매하는 도구도 괜찮을 듯 하네요
대구에는 지하찰에서 그런거 파는거 못봤네요,,,,그라고 지는 지하철 자주 타지 않거던요,,,,,
와 부럽다
장부만
둘씩이나있는가보네.
분이님
밥안먹어도
든든 하시지요?
그래도
밥은
먹어야 삽니다.
늘
행복하시기를
대문
열어 놓고 자도
아무 걱정 없겠다.
샘새암님 시방 저 염장 지러는겁니까??? 요즘 세상에 딸둔 부모라야 대접 받는 세상인디여,,,그라고,,,엄마라는 존재는 머시마랑은 말이 통하지 않더마요,,,
그래서 딸 없는 서름을 엄청 받씸다,,,,,,
아들 그거 만판 소용없습니다 에구구~~~ 분이님 불쌍해서 우짜노? 늙으막에 이뿐 옷 하나 못얻어 입고 손자나 봐줘야 되겠다
오늘 밤에라도 하나 만들어라 할라카니 님은 먼곳에 있제 ^^
저는 왠만한건 제손으로 안해요
제가 자꾸만 해버릇하면 남편이
당연히 알아서 하는구나 하고
생각할것 같아서요..분이님도 그냥
이제는 모르겠다 하시고 하시지
말아버리세요..그러면 불편하면
알아서들 하겠지요 ㅎㅎ
남편이고 아들이고 절대로 그런 궂은 일은 않합니다,,,,,성질머리 급한 내가 맨날 앞장섭니다,,,,,다 팔자려니 해야지요,,,,,ㅎㅎ
바리깡 하나사서 님부터 식구들이 모두 빡빡으로 미세요 절대루 세면대 막히지 않습니다 비누/샴푸 절약됩니다 수건도 적게 씁니다 대충 어두운 저녁에도 집안 밝습니다
그렇게 하기 싫으면 돈들여 기구사지마시고 세탁소 철사옷걸이 대충 구부려서 물내려가는 곳에다 넣고 북북~~ 수셔 보세요 머리칼덩어리 엄청 나오면서 물 찰찰~~ 내려갑니다
우리집 왠쑤오랑캐들도 희안하게 세면대에다 머리칼 흘려 막히게 합니다 제가 우리집 담당입니다 저거가 막히게 해놓고 물 안 내려가면 저보고 생난리지깁니다
이눔의 세상 전쟁이나 터져버려라 했더니 헉~~~~ 입이 보살인지 오늘 연평도에 잡늠들이 집중사격을..인쟈 그런말도 함부로 못합니다
신의 콜라님 오랫만에 오셨는데 참말로 말을 합부러 하지 마소서,,,,전쟁나면 세면대고 GR이고 다 소용 없씸다,,,,,그런데 울집 세면대는 우에캉 중간캉 같이 막혔다여,,,그래서 해체를 할 수 밖에 없었지여,,,이제 방법을 알았응께 걱정은 엄써요,,,,,,그라고,,,아들만 있다고 염장 지러지 좀 마소,,,,,
옷걸이 철사에 깜장고무줄 대충감아 세면대에 넣어 돌리면 머리카락 잘말려유, 이참에 항개맹글어 두시유,,
넵,,,알것습니다,,,이런 글 올리고 봉께 여러가지 정보들이 들어오네요,,,,,복 마이 받시이소,,,,
언니 세면세 하수구 뚤는거 마트레 가면 팔아요...그거 아주 좋던데요......ㅎㅎㅎㅎ아들래미 느므 머라카지마이소..
행복여인님아,,,내가 괜히 글설정을 그렇게 해본거지 실제로 그랬다간 울아들넘한테 마구 마구 당한다우,,,,성질머리가 더러버서,,,,ㅎㅎㅎ,,,그래도 자식이라꼬 우짜것소,,,,,
울남편이 세면대에서 머리 감고 막히면 자기가 뚫고...그런 걱정은 안해봤네요...분이 동생은 남편 너무 아끼나보다...못하면 해줄텐데.하기사 내 손이 약손이라 했지요..ㅎ..아들때문에 늘 걱정이 많겠네요...좋은 약이 나왔으면 좋겠다...
남편이 멀리 가 있으니,,,이제는 써먹을라 해도 몬 써묵으요,,,,,국화언냐,,,동생분은 좀 차도가 있으신가요??? 걱정입니다,,,,
조금 낫는가봐요...그래도 산다는 기대치는 없어도 죽음이 오더라도 고통없기를 바랄뿐이랍니다....고마워요...
으 흑흑..그런건 남자를 시키라요
아드님 내비둿다 어따 쓰시게요.
한번씩 해봐야 정신차린당께요.
저도 우리집에서 손수 혼자 다 합니다.
그래서 슬퍼요
남편 있어도 아무짝에도 쓸일이 없으니'''.
울남편 가끔은 급한대로 직접 뚫어서 사용하기도 했지요,,,,지금은 직장이 멀리 있어서 내가 다 해결해야 한다우,,,울큰아들은 아시다시피 뇌종양으로 휴유장애가 있어 그런거 잘 하기도 어렵고ㅡㅡㅡㅡ작은넘은 뺀질이라서 아예 손대지 않는다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