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기 [Crisis in the Kremlin] 이세계 중학생이 아메리카 대통령이 되어 냉전에서 깽판치는 연대기

[인생의별빛]

이 연대기는 고양이가 작성했습니다. 

그 고양이가 어느 고양이냐면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고양이는 아니고 제가 고양이를 키우는 것도 아니고 판사님 고양이는 더더욱 아닐 것일진대 남산행 티코를 운전하는 고양이도 아니고 물론 그 티코는 판사님의 것도 아니고 제 거시기 사이즈가 티코 사이즈는 아니고 고양이는 귀여워요 그렇죠? 

지난 이야기

내용이 의심스러운 계약서에는 함부로 동의하지 말아요. 여고생 김일성과의 약속이에요!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을 차리면 된다는 그런 말이 있듯이 우리의 집중을 자꾸 이렇게 분산시키려는 일들이 항상 있을 거다, 으레. 그게 무슨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고.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의 그 핵심 목표는, 올해 달성해야 될 것은 과학이다' 하는 것으로 정신을 차리고 나아가면 우리의 그 어떤 에너지를 분산시키고 해낼 수 있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셔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불로소득 근절법이 입안되었습니다. 이게 사회주의 자유평등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는 반동분자가 있는 듯한데... 

즉각 시행합시다. 암시장 상인들과 함께 소규모 상공업자들도 덩달아 끌려가고는 있는데... 

희대의 갓-겜 빅토리아에서 가라사대, 장인 계층은 사회악이며 모두 공장 노동자로 끌고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ㅇㅇ

"세입 확대는 비과세 감면 제도를 정비한다든지 또 지하 경제를 활성화한다든가 이렇게 달성해서..."

그리고 가격정책도 아예 배급제(card system)로 돌아가도록 하죠. 국영상점에서 가격 일일이 매기는 건 귀찮잖아요? 

집집마다 배급책 배포해서 생필품 받아갈 때마다 도장 쾅쾅 찍어주면 얼마나 편리합니까? 

리가초프 동무가 옐친이라는 친구를 또 데려왔습니다. 모스크바 시장 자리를 맡기자고? 

아니 뭐 그 친구한테 약점이라도 잡혔나 대체 왜 계속 추천하고 그런대? 나체 사진이라도 찍혔음?? 

모스크바 당 제1서기는 투명하고 경력있는 유능한 사람이 앉아야지, 보리스라는 친구는 아닌 것 같은데영? 

제국주의자 놈들의 핵미사일이 날아오는 걸 조기식별하려면 지상 레이더가 엄청 많이 필요하죠. 

Duga와 Daryal이라는 신형 레이더를 이빠이 지어놓고 지평선 너머를 계속 지켜보도록 합시다. 

레이건 동무가 군사경쟁의 악순환으로 쏘오련을 몰아넣었듯이, 우리도 미국을 군사경쟁 속으로 몰아넣을 겁니다. 

제국주의자 놈들이 자자 빙크스가 무서워서 빡쳤나보네요. 예산을 대거 늘리기로 했다나봅니다. 

심지어는 뭐 레이저...라든지 레일건...? 그리고 신형 탄도미사일도 같이 개발한다네요. 무슨 스텔라리스 하나요? 

우리한텐 그럴 돈이 딸리니까 SDI 경쟁에서 슬쩍 빠지고 외교적 항의만 해봅니다. 

외교라는 건 언제나 돈은 안들면서도 생색내기엔 좋은 방법이죠. 

사실 저런 비싼 프로젝트에 국방비를 퍼붓도록 적절히 어그로를 끌어주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가 있었던 셈입니다. 

국가방위 목적이기만 하고 침공 목적은 절대 아니라고 응수하네요. 지금 그런 얘기가 아니잖음? 

자기 방어 수단이 생기면 상호확증파괴가 중단되어 전면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게 핵심인데 이 친구들 말싸가지 보소? 

소규모 상업 활동을 허가해달라는 개혁파의 주장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인민들에게 이미 싸그리 돌린 배급책 다 버리게 생겼는데 그 손해배상도 님들이 해줄 거임? 

아메리카 놈들이 달 착륙을 먼저 했지만, 달 기지를 먼저 만드는 건 위대한 쏘오련인 것입니다. 

미국놈들한테 스텔라리스 하냐고 물어봤지만 사실 진짜 스텔라리스는 우리가 했던 거임 엌ㅋㅋㅋㅋ

스텔라리스에 스텔라리스였던 거임ㅋㅋㅋㅋㅋ 백악관 분위기 갑자기 싸해지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

최초의 우주유영을 성공해낸 알렉세이 레오노프가 이끄는 5명의 우주인이 달에서 2년 간 거주할 예정입니다. 

거긴 폭풍이 부는 것도 아니니까 화성에서 살아남기를 찍은 마크 와트니 꼴이 나진 않을 거예요. 아마도요... 

화이트데이에 수줍게 방망이를 휘두르는 수위아저씨의 느낌으로 미 제국주의자들에게 잘 포장된 선물을 건네봅니다. 

외계인과 조약을 맺었다는둥, 히틀러의 달 기지를 재활용했다는둥 별 미친 음모론이 나돌고 있군요. 

하긴 달착륙만으로도 음모론이 도는 미개한 세상인데 달 기지를 지었다니 믿기지 않을 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달뽕에 취한다!를 외치는 중국에게도 코메콘 가입신청서를 내밀어봅니다. 뽕에 취해서 제정신이 아니네요 ㅋㅋㅋㅋㅋ

본 연대기는 칼로 찌를 수 있는 「선」이 보이는 타입문 애호가 분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어우 시뻘개 눈아파-_-... 

스샷 찍는 걸 잊어먹었지만 바르샤바 조약기구에도 가입시켰습니다. 진짜 뽕에 제대로 취해서 제정신이 아니네요;; 

이렇게 되면 중국은 중립국이 아니라 친소국가가 되기 때문에 미국이 중국시장에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미국은 제3세계에 본격적으로 빨대를 꽂기 시작하는데, 우리도 슬슬 제3세계에 진출할 때가 온 거죠. 

엔베르 호자라는 말썽쟁이가 죽은지도 3년째. 알바니아가 소련의 품으로 돌아오려고 합니다. 

그래, 호자가 골수 스탈린주의자라고는 해도 솔직히 알바니아를 좀 많이 말아먹긴 했지... 

저금리 장기융자를 제공하고 코메콘으로 받아들입니다. 아 거기 추가조항 항목은 읽어볼 필요 없습니다^^

미국 등지에서 크메르 루주나 왕정주의자들을 지원하고 있어서 캄보디아 괴뢰정권을 세운 베트남이 골치를 썩이는 듯. 

이런 모습만 봐도 아메리카 놈들은 테러조직 지원한다는 이유로 누굴 욕할 입장이 못된다는 걸 증명할 수 있죠. 

원래는 쏘오련이 손 떼고 베트남이 철군하고 평화협정이 체결되어 입헌군주제로 왕정복고가 이루어집니다만... 

KGB의 공작으로 폴 포트가 손 센을 죽이고, 이엔 사리는 항복하고, 폴 포트가 의문사당하고, 

기타 등등 이러쿵저러쿵 어찌저찌해서 크메르 루주는 무너지고 캄보디아 공산정부가 살아남았습니다. 

사실 서구권과 대립각을 세울 생각이 없으면 여기에서 그냥 베트남 철군시켜도 됩니다. 

캄보디아에 미리 경제지원을 해줬으면 회색 중립국이 되어서도 다시 코메콘으로 끌어들일 수 있거든요. 

하지만 지금 로마노프 서기장은 세계혁명을 진행할 생각을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 그냥 이벤트로 먹어버리면 되죠. 

148개 국가가 파리에서 화생방 무기를 금지하는 조약을 맺고자 하는 모양입니다. 

그깟 종이쪼가리가 련방의 생존을 어떻게 담보할 수 있겠습니까? 들키지만 않으면 범죄가 아닙니다. 

일단 서구 제국주의자 놈들의 군사력이 약해진 것 같긴 합니다. 

이란에서 정치적 종교적 개혁이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기왕 개혁하겠다는데 쏘오련에서도 군대를 파견해서 도움을 주는 것이 좋겠죠? 반대의견은 받지 않겠습니다^^

미사일 추진체를 신형으로 교체해서 제국주의자들의 뒷목을 적절히 당겨줍니다. 

미국이 파나마를 침공해서 마누엘 노리에가를 잡아가겠다는 계획을 실행한다고 합니다? 

소련군이 직접 개입해주면 파나마가 코메콘에도 가입하지만 데프콘이 좀 심하게 내려가기 때문에... 

비록 파나마는 파국을 면치 못했지만, 파나마가 베트남 꼴이 나면서 미군도 게릴라 제압에 실패했습니다. 

미국은 파나마에서 철군했고, 평화적인 쏘오련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파나마에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해줍니다. 

망무새 옐친이 당 중앙에 불만을 품고 반동적인 언행을 쏟아냅니다. 

숙청이,,,,뭔지도 모르는,,,젊은 놈이~~! 어디서 개혁을 운운하고 있느냐,,?? 

즉각 모든 언론 매체에서 옐친이라는 이름이 사라집니다. 물론 목숨은 붙어있지만, 어쨌든 당분간은 조용하겠죠. 

1990년 1월, 자크 시라크가 이끄는 드골주의자들이 사회당으로부터 정권을 빼앗아옵니다. 

프랑스와의 관계도가 95 이상일 때 자유무역협정을 파기하고(관계도 15 깎임), 

관계도가 80 이상임을 확인하고 포괄적 협력조약을 체결합니다. 

지금은 데프콘 2이기 때문에 프랑스를 나토에서 탈퇴시켜 중립국으로 만들 수 있죠. 

중국이 소련에 가까운 기간이 길고(지금은 왠지 모르게 회색 중립국으로 되돌아갔지만...), 

프랑스가 나토에서 뛰쳐나가고, 이벤트에서 계속 미국을 적절히 도발하고, 아프리카-중남미의 1/4 정도만 차지해도... 

이렇게 미국 정부는 붕괴합니다. 공화당-민주당 양당체제도 붕괴합니다. 

민주공화당은 "Make America Great Again"을 외치는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했고, 

그에 대적하는 로널드 어니스트 폴(론 폴)은 나토를 포함한 모든 군사조약에서 탈퇴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웁니다. 

론 폴을 어정쩡하게 도와주면 당선이 안되기 때문에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하는데, 뭐 그냥 냅둡니다. 

별 이유는 없고 그냥 재밌어보여서요. 시간을 아끼려면 론 폴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 나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여중생쟝 도널드 트럼프얌! 

대통령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었는데 백악관에서 자고 일어나보니 지금이 글쎄 1990년이라는 거 있지? 

내가 사랑하던 조국은 개판이 났고 소련이 졸라 커졌어! 오바마 케어랑 싸우기도 힘들었는데 진퉁 빨갱이들이라니... 

이대론 참을 수 없어! 내 조국이 강해지려면 청소년 군사조직을 만들어서 군국주의를 도입해야해! 

KGB 보고 배워서 CIA도 키우고, 기업이 강해져야지! 기업이 지배(corporacracy)하는 국가를 만들 거야! 

음... 제가 뭐 미 제국주의에 대해 자본주의 돼지다 뭐다 욕했지만... 사이버펑크에서나 보던 기업국가가 될 줄은... 어... 

하와와... 여고생쟝 김일성 혼란스러운 거시에오... 

미 정부의 1차 붕괴 이벤트는 위에 보이는 미국의 국력 3가지 항목이 전부 0이 되면 터집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집권하면 미국을 경찰국가로 만들면서 국력이 일단 3까지 회복됩니다. 최후의 발악 같은 거죠. 

리버테리안 론 폴이 집권하면 고립주의를 선언하면서 그냥 그 순간에 바로 붕괴합니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여중생쟝 트럼프쨩까지 합류해버렸다! 야레야레, 대체 다음에는 무슨 이야기가?! 

[호노룰루산]

타이완 넘버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istorius]

꿀잼이네요 ㅋㅋㅋㅋ

[화면조정]

어... 어?!

[네트]

다음화 예고의 상태가? ㅋㅋㅋ

[blue_screen]

ㅋㅋㅋㅋㅋㅋㅋ

[메르켈 총통각하]

총통각하 갑자기 그렇게 나오시면...

[koringenieur]

아니 아시아의 상태가?? ㅋㅋㅋ

[☆ 간↗년↘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