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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욕심이 많아요. '이거다'싶으면 그걸 반드시 해내야하고 그것도 제일 빨리 1등으로 해야되죠.
그래서 과로하는게 몸에 베어버렸죠. 더 열심히, 더 열심히, 더 열심히 해야하니까 하고싶으니까요.
이렇게 강하던 저를.. 주님이 다루셨습니다.
아무리 다른사람들이 좋다고 하고 또는 날더러 잘한다고해도..
내 생각안에서 그 일이 가치있다고 판단되지않으면.. 또는 그 일에 대한 분명한 이상을 보지못하면..
저는 결코 그걸 하지않아요.
하지만 그 반대일때는, 반드시 해야만하죠. 제일 빨리 1등으로 말이죠.
전시간훈련은 나에게 있어 반드시 가야하고 가장 잘 훈련받아야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2년간 훈련을 받는것이 2년간 다른 어떤것을 하는것보다 가치있다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또한.. 그때는 몸을 전혀 보지못했었기때문에 나의 개인영성을 발전시키는것이 너무나 중요했던거죠.
그래서 훈련을 가고싶었고 가서도 가장 잘 훈련받고싶었습니다.
훈련스케줄과 모든 규칙 그리고 주님의 축복하심.. 훈련에 관한 모든것이 정말 완전해보였습니다.
이것만이 나를 주님손에 귀한그릇으로 쓰이도록 할 통로라고 완전히 믿었습니다.
너무나 분명했고 너무나 사모했습니다..
그래서 졸업하고 바로, 2004년, 9기로 한국전시간훈련센타에 들어갔죠.
율법적이고 천연적인 나의 노력으로 정말 열심히 훈련을 받았어요.
결국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그러면서 계속 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만갔죠.
아무한테도 말 안했어요. 스스로 혼자 십자가를 적용해 자살행위를 매일 했습니다.
나는 이것이 가장 잘 훈련을 받고있는거라고 믿었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열정적이고 확고한 성격이.. 얼마나 생명의 영역을 벗어난 것인지 몰랐던거예요.
결국 세번을 쓰러지고 쉬고 돌아갔다가 또 쓰러지고 쉬고 돌아가기를 반복하고서야..
훈련을 그만두고..
그전까지 단 한순간도 쉬지않고 달려왔던 내가 두달동안 요양이라는걸 했었어요.
그때 난 내가 바보가 된다고 생각했었어요.
아무것도 하지않고 쉰다는것은 나에게 쓸모없는 사람이 되었다는 뜻으로 생각되었거든요.
나의 장점이었던 성격과 생활습관이 그때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나는 마치 다른사람으로 되어버렸어요. 그런 나 자신을 보면 볼수록 정말 살 맛이 안났습니다.
또한 주님이 원망스러워서 교회생활을 몇달간 제대로 못했죠.
왜 내가 건강도 잃고 성격도 바뀌고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을 낭비하고 있어야하는지 이해할수없었어요.
훈련에서 그분을 내 방식으로 뜨겁게 사랑했던게.. 그게 문제였단걸 몰란던거죠.
그분의 임재를 떠나 지냈던 그 시간동안 난.. '공허함'과 '절망'의 깊은 맛을 체험했죠.
드높던 자신감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도리어 열등감과 자괴감에 빠져 시간을 많이 허비했어요.
그러다 오스틴을 가게되었어요.
작년 한해동안의 오스틴교회생활은 나에게 진정한 요양생활이었어요.
마음과 육신의 모든 상처와 피로를 씻어주었죠.
주님안에서.. 할수있다고 다시 힘을 얻었고.. 정말 공부를 더 해보기로했어요.
1년동안 최선을 다했어요. 영어에 나의 뇌를 적시려고.. 영어만 말하기하는동안 참 외롭고 힘들었죠. 혼자.. 했으니까요. 아무도 같이 못해주더라구요. 덕분에 난 오스틴에서 영어만 말하는 유일한 어떤 자매로 '전설'이었다네요.
드디어 토플시험이란걸 보기로하고.. 어느학교를 갈까 고민하던중.. 장로형제님과 교통을 가졌는데.
느닷없는 권유, 미국전시간훈련을 가는게 어떻겠냐는.
그 권유를 듣고나서 한달동안 고민하고 교통하고 기도했어요.
한달뒤 가기로 결정하고나서도.. 몇번의 환경도 있었고.. 참 어렵게 어렵게.. 갔어요.
정말.. 놀라운 훈련이었어요. 다 기록하고싶었지만 너무 누린것이 많아 다 쓸수가 없을 정도로.
훈련에 내가 있다는것만으로도 오늘도 내가 여기 있다는것만으로도 감사해했습니다.
신선하고 놀라운 주님을 얼마나 얻고 누렸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그저 감사하기만해요.
하지만.. 한달이 지나자.. 갑자기 또 내 기질로 돌아가게되었어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말이예요.
또 나의 천연적인 노력에 발동이 걸렸죠.
무리하고.. 과로하기.
두달을 더 버티다가 결국 또 쓰러지고..
훈련을 나가서 건강을 돌보는게 먼저라고 생각한다는 의사자매님의 사랑의 교통에..
일주일간 혼자 식음을 전폐하다싶이 기도하고 고민하다 결국 아멘했어요.
다시 찾아온 '공허함'과 '좌절'
또 훈련을 중도포기하게된다면 난 죽고말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죽진않더라구요. 죽을만큼.. 괴로웠죠.
그렇게 훈련을 나와서 오스틴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참 신기한 일이있었어요.
"주님이.. 참.. 신실하시네."라는 말을 내 입으로 하고있는거예요.
난 나이드신 형제자매님들의 이 말이 참 이해가 안갔었거든요.
다른것도 아닌 훈련을 계속 실패하는 내가 너무 밉고 그렇게 내버려두는것같은 하나님이 너무 원망스러웠는데.
그런데 그때 깨달았어요.
훈련을 나오는게.. 나에게 훈련이란걸요.
이것만이 나를 훈련시키는 변화시키는 최선의 방법이기에 주님이 허락하신거란걸요.
울면서.. 주님,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때서야 드디어 몸을 보게되었어요.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롬12:4-5
훈련을 예를 들어보면..
이 지체는 훈련을 받아야 그 기능을 가장 잘 발휘할수있도록 변화되고 교정되지만..
저 지체는 훈련 보다는 교회생활안에서 이미주어진 그 환경안에서 변화받아야하고..
또 나는 훈련을 두번이나 들어갔다 나와야 내 기능을 가장 잘 발휘할수있도록..
변화되고 교정된다는거죠.
모든 지체가.. 각각 다 다르다는것을 이해하게되었습니다.
눈은 눈의 기능을 발휘하는데 가장 맞기때문에..
그것을 인정하고 그안에서 최선을 다해 그 영에 동역하여 기능을 발휘하는거예요.
결코 다른지체의 기능이나 환경을 나와 비교하여 부러워하거나 자만할수없다는거예요.
저 지체는 영어를 잘하는데 나는 못하니.. 주님이 나를 유용하게 쓰지못할거라는 생각은..
몸을 보지못한 생각이구요요. 또는..
저 지체는 저토록 형편없으니.. 주님이 저 지체를 쓸수없을거라는 생각도..
결코 몸을 보지 못한 생각이예요.
몸 안에있다면.. 자신을 포함해서 누구도 정죄할수없어요.
왜냐면.. 몸안에있는데.. 어떻게 지체들의 허물이든 좋은거든 판단할것이 보이겠어요.
몸 밖에 있을때..... 몸의 문제점들이 보이겠죠. 이 지체의 문제점, 저 지체의 문제점.....
기회가 있고 환경이 허락한다면.. 젊은이로서 영어를 익혀야겠죠.
하지만.. 모든 젊은지체들이 다 영어를 익혀야만하는게 아니란거예요.
다.... 다르다는거.
훈련도..
영어도..
봉사도..
다..... 너무나 당연히 하면 좋은거지만요..
몸의 모든 지체가 각각 그 기능이 다르다는거예요.
받고 겪고 통과해야할 환경도 모두가 다르고..
세상의 지식을 얼마나 많이 어디서 어느종류를 익혀야하는지도 모두가 다르단거요.
십자가를 언제 어떻게 통과해야하고 언제 가시떨기가 타듯 이 지체를 쓰고 저 지체를 쓰는 시기도 다 다르단거에요.
이 세상에서는... 능력있는 순으로 점수를 메기고 인정을 받지만..
몸은.... 완전히 달라요. 누구도 더 능력있고 없고.. 더 높고 더 낮다고 할수없어요.
결국..
내가 내 인생에서 가장 가치있다고 보고 내 모든걸 걸만큼 사모하고 갈망하던 훈련을 두번이나 실패하게 하신 주님의 목적은..
바로 이 한 구절읠 말씀-롬12:4-5을 내게 실제로 체험적으로 깨닫게 하기위한것이었습니다.
주예수여, 당신을.. 찬양합니다.
그분을 찬양하고 높이는것 외에 나는 정말 더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그분의 어떠하심, 그분의 일하심이 모두 너무나.. 경이롭습니다.
나의 관념과 생각으로 도저히 이해할수없습니다.
너무나 완전하고 온전하신 그분이 하시는 이 모든 일을 인하여.. 다만 그분을 찬양합니다.
나는 이제 더이상 이전의 '나'가 아닌 '몸의 한 지체'라는것을 정말 더 인식하기원합니다.
'나'를 관심하지않고 '몸'을 관심하고 고려하여 나의 개인적인 일조차 결정할수있기를 원합니다.
지금까지 나를 이처럼 목양하시고 가장좋은길로 인도하셨으니, 남은 나의 일생도 그러하실거라고 믿습니다.
그분께.. 나 자신을 다시한번 새로이 헌신합니다.
주에수여.., 당신을 진정 사랑합니다.
- 대전교회생활하던.. 지금은 서울3대지역에있는.. 김은정자매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글올리죠? ^^;
첫댓글 "훈련에서 그분을 내 방식으로 뜨겁게 사랑했던게.. 그게 문제였단걸 몰란던거죠.".... 은정 자매님 지금 서울에 있군요. 주님을 사랑하더라도 '내 방식'은 안 통하는군요. 이런 것을 알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아는 사람만 압니다.
천연적인 것이 다 허무러질 때까지..... 그렇기 때문에 주님께 항복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입니다. 천연적인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박을 때 부활 생명과 연합될 수 있습니다. 죽음 없이는 생명이 없습니다. 그래서 내 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입니다. 오 주 예수여!! 당신은 나의 길입니다!! 할 수 없는 나를 떠나서 주와 연합죄고 합병되게 하소서!! 아멘.
글을 읽는 동안 생각 하기를, '이 형제님은 형제나 되니까 이러한 기질을 가졌겠지만, 나는 뭐여~?' 하는 생각을 분명히 했읍니다. 다 읽고 보니 자매님 이시군요. 반갑습니다. ^ ^ 어쩌면, 자매님의 글이 30여년이 넘는 저의 환경을 좀더 알것 같기도 합니다. 제 마음속 깊이 은근히 파고 드는 나눔을 감사 합니다. 나도 '--- 알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아는 사람만-'아는자 되기 원합니다.
자매님이 오스틴으로 가는 도중에 미국에서의 겨울훈련집회를 함께 하면서 교통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어려운 환경을 통과하여 몸을 더욱 분명하게 보게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자매님의 체험이 또한 저의 체험이 되기 원합니다. 아멘!
훈련은 우리의 천연적인 것을 내려 놓는 연습을 하게 하는군요. 자매니님의 과정 과정 마다 늘 주님이 함께 하시기 원합니다. 아멘.
저와 반대의 기질을 가진 자매님이시네요.^^ 저도 반대의 기질. 내방식을 더욱 처리받기 원합니다. 각지체를 목양하시고 다루시고 합당한 기능을 발휘하는 지체로 변화시켜 몸을 건축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분의 어떠하심, 그분의 일하심이 모두 너무나.. 경이롭습니다.나의 관념과 생각으로 도저히 이해할수없습니다. 너무나 완전하고 온전하신 그분이 하시는 이 모든 일을 인하여.. 다만 그분을 찬양합니다.
이렇게 열정적인 사람을 보면......신기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십자가의 과정을 거쳐 ...부활안에서 그 열정과 절대적임이 주님앞에 귀히 쓰임받길 ..............
사랑스러워라~~ 코끝이 찡해지네!
오 주 예수여 주님 진정 당신을 사랑합니다 다비 형제님의 기도가 생각이 나는 군요 나는 여전히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자매님의 분투와 수고에 주님은 격려하심으로 역사할 것입니다 훈련받던 지체로서 우리는 하나님의 많은 아들들입니다 우린 환경 안에서 주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므로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자라야 합니다 아멘
사실 자매님이 대학원을 공부할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스틴에서 갑자기 훈련에 간다고 광고하길래 놀랬습니다. 그리고 한달인가 후에 훈련에서 나왔다고 하길래 한번 더 놀랬었지요. 실상을 알고보니 건강에 관한 무리였군요...사실 오스틴에서 봉사하는 것은 아침 7시 45분까지는 매일 집회소에 나와야 하구...장시간 앉아있어야 하는 일이 많아서, 허리가 별로 좋지 않는 저에게도 무리가 될때가 많지요(거의 모든 방문지체들이 이곳의 빡센 스케줄에 놀래지요^*^) 앉아 있는 것이 싫기도 해서, 산마로 내려왔는데, 이곳에서는 할일이 많아서...아무튼 건강을 잘돌보시고, 내적인 기름부음을 따라 삶으로 행복하시기를 바랍니
자매님의 교통에 깊은 인상을 받습니다.
주님께서 깊이 만져 주신것이 너무나 보이네요..!
사람마다 다루시는 손길이 다 다르군요...그걸 모르기 때문에 나의 약함때문에 또는 다른지체의 약함때문에 실망하고 때론 정죄하고...몸안에 있다면 저를 포함해서 그 어느누구도 정죄할 수 없습니다. 결코... 아멘!
아멘.. 공급 감사합니다.
아멘. 공급을 얻고갑니다. "몸 안에있다면.. 자신을 포함해서 누구도 정죄할수없어요"
신실하신 하나님.... 훈련을 중퇴하고 나오는 것이 나에게는 훈련이라는 말씀... 결과로 롬12:4-5절과 몸을 알게 하고 체험하게 하셨다는 말씀에 누림이 많습니다.
우리가 한 몸이기 때문에 지체가 필요하고 지체의 어떠함이 나의 어떠함임을 더 보게 하시네요...내가 머리로서 살던 생활에서 몸의 지체의 한 부분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자매님께서 통과하신 모든 환경들이 또 몸을 풍성히 공급하네요
여기서 만나니 반갑네요.실시간 집회때 비슷하다고 생각하다가..아니야 지금 오스틴에 있을거야 하고 생각했었는데..나중에 알았고..대전교회 홈피에 넘 밝은 모습에 부럽기도 했고..,동생자매도 잘 있지요 놀랍도록 신실하신 주님을 다시보게 됩니다. 정말 나를 끝내시려고 철저히 재가 될 때까지 견디기 힘들도록 태우시는 너무나 신실한 우리 주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건강을 잘 돌보세요 그것이 지체들을 위한 것인것 같아요 끊임없이 우릴 축복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멘. 자매님의 글은 카페에 나타날 때마다 공급이 넘침니다. 과거 저도 훈련을 사모하였으나 살아가며 부딪히고 부서지고 하는 과정이 주님의 훈련이더군요. 예수님도 인성에서는 30년간 세상에서 훈련 받으셨지 않을까요^^ 주제 넘는 말이지만 이제는 동역자를 구하여야하지 않는지요^^ 주님의 안배와 역사하심에 아멘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