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대표 순천 직접 찾아-이재오 '우산속' 50분 대화

[까이유-Caillou]

姜 당무 복귀 요청에 李 명백한 대답 안해

입력 : 2006-07-14 16:03:51      편집 : 2006-07-14 16:13:08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4일 순천 선암사에 칩거 중인 이재오 최고위원을 직접 찾아 면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박재완 비서실장과 함께 선암사에 도착, 당시 참선 중이던 이 최고위원을 만나 50여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강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가지 오해와 시비 등을 깨끗이 잊고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빨리 당무에 복귀해 함께 재보궐 선거, 수해대책 논의 등을 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강 대표는 "잘 해보자고 한 것이 가슴 아프게 한 것 같다"며 "과거 이 선배가 홈페이지에 나를 칭찬하는 글을 쓴 것처럼 나도 이 선배를 위해 좋은 글을 띄우고 싶었지만 짜고 한다고 할 것 같아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오는 18일 당 내 인사가 있으니 17일 월요일에는 와야 인사에 대해 협의를 할 수 있다"면서 "화를 풀어달라"고 당무 복귀를 청했다.   

 이에 이 최고위원은 "비가 오는데 이렇게 왔냐"면서 "이 곳에서 잠시 쉬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잘 생각해보겠다"고 답해 당무 복귀와 관련해 분명한 입장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측근들은 "강 대표가 이 최고위원에게 사과를 하지는 않았지만 색깔론 시비에 대한 오해는 일부 풀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 대표를 동행한 박재완 비서실장 또한 "두 분이 충분한 대화를 나누며 오해를 푸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야외에서 우산을 쓰고 약 5분간 독대했으며, 이어 선암사 주지스님과 태고종 종정인 혜초 스님이 동석해 대화를 이어갔다.

 권금용 선암사 주지스님은 "부처님께서 두 분이 만나시도록 인도하셨다"며 "부처님 뜻을 잘 새겨 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혜초 스님은 "두 분이 힘을 합치면 내년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니 잘 하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강 대표가 이 최고위원을 찾았을 당시 비가 많이 오고 있었는데 두 분이 함께 우산을 쓰고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언론플레이라는 의심을 받을 것을 우려해 비공개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 현재까지 "이 최고위원의 정의감을 믿는다"며 이 최고위원의 측근들에게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부탁하는 등 화해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수경 기자

[빠꼼이]

역시 강대표님께서 대단하십니다. 우중에 거기까지 직접 가시다니요.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빠꼼이]

정말 당대표 잘뽑으셨습니다. 한나라당 대의원들의 수준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밖에서 말하는 사람들보다 본인들이 직접 문제를 푸는 것이 최상인것 같습니다.

[바람&꽃]

큰 일을 하려면 그정도의 넓은 아량이 있어야지 이재오처럼 노골적으로 심기를 드러내는 것은 역시 아직은 그릇이 아닌 것이 증명됬다고 봅니다. 강대표께서 그렇게 멀리 까지 찾아갔으면 그자리에서 즉시 당무에 복귀하겠다고 회답을 해야지, 생각해보겠다는 말은 대단히 오만한 행동같습니다. 선암사에서 더 인격수양을 쌓고 하산 하시길,,,,

[찬찬]

역시 강대표님 멋지군요 남자는 저렇게 해야하는데 아마도 이재오 전 원내대표님도 마음속으로 충분히 이해 하실것입니다 좋은 결과 나올것입니다.

[qhanftja67]

역시 큰그릇입니다, 정말로 지도자의 자질이 충분 하십니다. 색깔논을 비방하거나 두려워하는 자는 대한민국에 존재할 가치가 없는자들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분단국가로써 안보적 취악국가이기 때문에 이나라의 운명을 믿고맡길수 있는정치인을 평가할때 반듯이 사상적 검증해야할 의무와 권한이 있는것입니다, 특히 이재오 의원은 색깔론을 비방할 자격이 과연 있는가. 가슴에 손을얹고 회고 반성하기를 바라는바입니다, 원희룡.고진화,남경필 3분의원님들은 강대표님에게 색갈논을 운운하면서 사과를 요구하는글을 인터넷신문에 올렸는데 즉각 철회하고 강의원님에게 정식으로 사과문을 올리기 바라는 바입니다,

[파워풀]

화해의 손길에 개인의 사감으로 화답하다니....... 이재오의원님 좀 대범해 지시오,그것이 대인의 자세인듯하오

[blue]

이재오 남경필 등 이런 사람보단 훨씬 나아 보이네요... 역시 사람은 포용력이 있어야지 ... 멋지네요

[오삼]

분명두분께서는 한나라당에 계신것만으로도 훌륭하시고 멋지십니다 밝은미래를 기대합니다;;;;

[인서]

부처님의 자비를 득하기위해 선암사를 찾아 참선으로 혜량하셨으니 당무복귀도 부처님의 뜻에따르겠지요.

[gabdore]

그런데 짜증나요 .. 왜 승자의 넉넉한 마음만 있어야되나요>? 패자의 깨끗한 승복은 있으면 안돼는 겁니까? 참 답답합니다...

[바람&꽃]

이재오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위험한 인물입니다. 회원 중에는 그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게 감상에 젖어선 이재오의 검은 속셈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습니다. 냉철해야됩니다. 어제의 동지가 내일 적이 되는 걸 정치판에서 한 두 번 봅니까? 이번 사태에 대해서 이재오는 입이 열 개 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새 지도부 선출 후 첫 회의에 불참하는 건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입니다. 그동안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쌓아온 탑을 한 입에 털어넣은 꼴이된 겁니다. 이런 데미지를 회복하려면 수 개월 이상 소비됩니다. 우린 이 점을 간과해선 않될 것입니다

[제시카]

이의원님 보십시요,당신은 진정한승자가아닌 진정한패자의 모습을 보이고있습니다.그연설에서 당당하시던모습은 어디로숨기고 홀홀단신 암자에 칩거중이십니까. 넥타이풀고 소매걷고 국민을위해 열심히 하겠노라고외치던 그목소리는 나를 1등으로 밀어달라는쇼였습니까. 당신은 꼭1등하리라고 생각하고경선에 참여하신분 같군요,의원님 당신이 뿌린 씨앗을 거두셔야죠,다시한번 화합하여 지난 그힘찬 패기로 국민을 위해 적을 두지마시고 추스리세요,당신의 빈자리는 아직비어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