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작년에이어 점점 무르익는 "77년 초딩 졸업 속초시연합체육대회."
올핸 청팀(중앙,영랑,교동) 백팀(속초, 청호,온정)으로나눴다.
늘상 있는축구야 그렇다치고
여자 발야구 에서 고성이 오갔다.
드센 '아바이마을 가스나덜이 홈그라운드 이점을 살려 한방씩 줵여데면 "홈런" "또 홈런" "또홈런"
새신랑 "멋진빠따"도 한번밤이면 "홍콩" 가지만 매일밤 주구장창 3~4시깐씩 때려대면 이젠밤이 지겨워~. 지겨워 지는겨~~.
급히 룰 이 바뀌어졌다.
홈런 해도 1루밖에 못진출 했다.
그런데, 경기하면 중단, 또중단, 삿대질에 고성 왔다갔다, 세입이다. 아니다. 이건룰에없다. 있다.
나는 그곳에서 한국인의 기상을보았다.
국제심판이 와도 못말릴 체육대회.
그렇지 이럴때 남정네들. 니네동창 여친들에게 듬직,카리스마, 의지할벽, 되지. 그래 느덜 홍보해라-- 더질러라-. 더질러~.
어릴적 마을 골목마다 엄마들이 아이들을 한바께스씩 풀어던지면 까까머리애들, 기계충먹어 머리땜빵인 놈, 코옆에문질러 양손목 옷이 까맣게 맨질맨질한 놈도 뛰어온다. 작은놈이 공 잘차는 지네형을 붙들고 악을쓰며 하겠다 하면 숫자 + 왔다리 갔다리시킨다.
온 골목길은 흙먼지로 피어오르고
아이들은 눈에불을 켜고 진격한다. 엄마가 해 뉘였뉘였질때 나와서 저녁먹으라고 이름부를때까지.
그런데 이 축구시합 가만보면 시합하는 시간보다 자기편이옳다며 우기는 시간이 더 많다.
내용도 모르던 등치큰 수비수도 와서 우기던 내용조금 파악하면 눈을까 위 아래로 휘둘으며 어께로 밀어젖히며 "뭐야~ 코너킥 맞쟎아~" 2 팀으로나눠 단체로 고성이 오간다.
이건 정말 국제심판이 와도 못본다. 옷을 벗어 던지고 갈것이다.
30년 이훨씬 넘어서 아날로그 시대의 그 흑백사진이 지금 이 발야구 시합 우기기로 내 눈앞에 펼쳐 졌던 것이다.
아!~ 잊고있었던 어린시절 "氣사랑" "氣충전" 그것은 승부를떠나 우리놀이삶에 원천 이였던것이다.
2010년 11월 23일 대화와휴식 崔 孝誠 올림
첫댓글 어린 시절 "氣 사랑" "氣 충전" !!! 우리 삶의 원천에 틀림없슴더~~~
이글은 하늘산악회방에 올리기엔 맞지가 않은것 같아서 삶의 이야기방으로 이동해 드리겠습니다..
즐건 날 되세요.
그냥 코피 먼져 터치는 눔이 이긴거유 ㅎ
와 ~~반갑습니다. 저도 속초 온정초등학교
졸업생이예요~~~고향분을 뵈니 넘 반갑습니다
가끔 속초에 다녀오는데 변한곳이 많더군요
그래도 고향이 넘 좋아요
글속에 기운이 느껴집니다. 아이들의 귀엽고 사랑스런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행복한
순간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렇게
늘
행복하시기를
글을 읽으며 어릴적 골목길에서 뛰어놀던 때가 생각나네요...
고무줄놀이에 술래잡기, 땅따먹기, 공깃돌놀이 등등
우리 3자매(큰언니랑은 나이차가 많아 어울리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한동네살던 외사촌 동생들 그리고 친구들~
그땐 왜그렇게 여자아이들이 많았는지~~ ㅎㅎ
이글이 멀리서 이사 온글인가 보네요,,,,ㅎㅎㅎ,,,,글쓴이는 속상하셨겠네요,,,,,ㅎㅎㅎ
분양 받으셨죠?
댓글 달았는데 갑자기 없어져 아쉬웠는데
반갑구요
지금도 그친구들을 만나면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는 것같아.
향수를 불러이르켜 감동먹었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초등 총 동창회 체육대회에 멀다는 이유로 한번도 안가봤는데 님 얘기 들으니 갑자기 운동복 입고 가서 한바탕 놀고 싶네요...ㅎㅎㅎㅎ 정말 국제 심판이 와도 감당 못하게 우기면서 뛰어 보고 싶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