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쇼트트랙 선수권대회가 열렸습니다.
남자 부문에서는 야꼽레프 예브헨(우크라이나,28위), 페도렌코 니꼴라이(카자흐스탄,29위),
게르찌꼬프 알렉산더(러시아,32위), 흐리호례프 볼로디미르(우크라이나,33위),
바실렌코 드미트리(러시아,36위), 벨로프 이반(벨로루시,39위), 실롭스 헬머쯔(라트비아,45위),
실롭스 헤랄즈(라트비아,49위), 안타넨카 알리악산드르(벨로루시,54위),
밀라시우스 비타우타스(리투아니아,58위) 등이 랭크됐습니다. (1위는 한국의 안현수 선수)
여자 부문에서는 보로둘리나 타찌아나(러시아,12위) 선수가 선전을 한 가운데
크리예바네 에비타(라트비아,23위), 엘사꼬바 쥴리아(벨로루시,27위),
크루미나 이비타(라트비아,41위), 탈라예바 볼하(벨로루시,42위), 야쿠스첸코 옐례나(우크라이나,44위),
예브찌바 니나(러시아,46위) 등이 랭크됐습니다. (1위는 한국의 최은경 선수)
앞으로 러시아 쇼트트랙의 발전이 있길 기원합니다.
ps,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길 바랍니다.
1. < 이라크戰 > 러-美, 이라크 무기 지원 `감정 싸움'
2. < 이라크戰 > 러 "이라크전, 對테러 연대에 악영향"
3. < 이라크戰 >중.러,유엔 안보리 회의 요구 지지
4. < 이라크戰 > WSJ "러시아, 유엔 능멸"
5. < 이라크戰 > 러 전문가 "이라크전으로 한반도 전쟁 위험"
6. 러 외무, 체첸 재건 국제 사회 지원 촉구
7. 러시아, 일일 34만배럴 원유증산 전망 < 프라임타스통신 >
8. 런던 경찰, 러 재벌 베레조프스키 체포
9. < 이라크戰 >러시아, "이라크 석유 이권 지킬 것"
10. -세계피겨선수권- 플루첸코, 예선 1위로 통과
11. < 전문가가 추천한 통영국제음악제 관람 5선 >
12. [지구촌 이모저모] 美·러, 對이라크 무기지원여부 舌戰
13. [박노자 교수 기고]
14. "삼국사기" 러시아어로 최초 완역
15. 美-러, 이라크 무기지원 舌戰
16. [이라크 전쟁] 誤爆·헬기추락은 러시아 탓?
17. [국제-경제흐름] 美-러,정면 충돌 조짐, 전쟁에 복병될까
18. 이라크, 러시아 무기지원 주장 부인.."침략군 최소 8명 사망"
19. 러, "대 테러연대에 악영향"
20. 중-러, 유엔안보리 회의 요구 지지
21. 러, "이라크 석유 이권 지킬 것"
22. 러시아, "이라크 석유 이권 지킬 것"
23. [국제-경제흐름] 러,이라크 무기조사 유엔만 할수있다
24. UN 안보리, 내일 이라크전 논의
25. [수영]김민석 0.06초차 우승…男접영 50m 25초17 기록
< 이라크戰 > 러-美, 이라크 무기 지원 `감정 싸움'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이라크에 대한 러시아제 무기 비밀 지원
의혹을 둘러싼 러시아와 미국간 갈등이 25일 `감정 싸움'으로 비화되는 양상을 보이
고 있다.
러시아의 대(對) 이라크 무기 제공 의혹과 관련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조
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간 24일 전화 통화 내용에 대한 미 백악관 발표를 크렘린궁
이 정면 반박하고 나섰기 때문.
알렉세이 그로모프 크렘린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부시 대통령이 어제 푸
틴 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러시아가 대전차 미사일과 전파 교란장치, 야시장비 등 민
감한 무기들을 이라크에 제공한 의혹에 대해 항의했다"는 백악관 발표는 사실이 아
니다고 일축했다.
그로모프 대변인은 "이 문제를 먼저 꺼낸 것은 푸틴 대통령이며, 이라크에 대한
무기 판매 사실을 부인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특히 확인도 안된 사실을 미리 공
표하는 것은 러-미 우호 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도 그동안 미국에게 비슷한 문제들에 대한 해명을 여러차례 요구
했으나 답변을 못받고 있다"며 제3국에 대한 미국의 무기 밀수출 의혹을 제기하는
맞불 작전을 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러시아가 모든 국제 법규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음을 강조
했다고 그로모프 대변인은 덧붙였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과 알렉산드르 루미얀체프 원자력부 장관도 이날 사
로프 핵무기 센터에서 가진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에 위험한 핵장비들을 몰래 제
공한 것은 바로 미국"이라고 주장하며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루미얀체프 장관은 "미국-네덜란드 컨소시엄인 `우렌소'가 이란에 핵무기 제조
용 우라늄 농축에 쓰일 수 있는 원심분리기들을 제공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놀랐
다"고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도 "누가 이같은 짓을 하고 있느냐"고 반문하며 미국의 이중성을
공격했다.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을 포함한 러시아 관리들과 무기 수출회사들은 24일
일제히 이라크에 대한 무기 수출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으나,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가 무기를 제공한 "믿을 만한 증거"가 있다고 반박해 러-미 갈등에
불을 지폈다.
< 이라크戰 > 러 "이라크전, 對테러 연대에 악영향"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게오르기 마메도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25
일 미국 주도의 이라크전이 2001년 `9.11 테러' 이후 형성된 국제 사회의 대(對) 테
러 연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메도프 차관은 외무부에서 로데릭 라인 주러 영국 대사와 회담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전쟁은 불가피하게 인명 피해를 확대하게 되며, 더 나아가 유엔과 안전보
장이사회 권위를 떨어트림으로써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같
이 말했다.
성명은 또 "러시아와 영국은 미국 주도의 이라크전에 대해 근본적으로 의견 일
치를 보지 못했다"고 밝혀 이라크 사태 해결 방안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음을
시사했다.
한편 안드레이 그라노프스키 러시아 외무부 국제기구국장은 "러시아는 이라크
사태를 다루기 위한 긴급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을 촉구한 아랍연맹(AL) 요구를 지
지한다"고 밝혔다.
AL은 이날 앞서 "특별 안보리 회의 소집을 촉구하는 서한을 안보리 의장에 보냈
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미국과 영국 주도의 이라크 무력 공격의 정당성에 대한 유권
해석을 유엔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 이라크戰 >중.러,유엔 안보리 회의 요구 지지
(베이징 모스크바 AFP=연합뉴스)중국과 러시아는 25일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군사 공격을 논의하기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특별회의를 개최하자는 아랍 국가
의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쿵 취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 중국은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어
떠한 노력도 환영한다"면서 " 아랍권의 이런 요구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레이 그라노프스키 러시아 외무부 국제기구국장도 안보리 특별 회의를 갖
자는 아랍 연맹의 요구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특별회의 소집 시기에 관한 논의를 오
후에 가질 것이며 회의는 빠르면 25일이나 26일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야흐야 알-마흐마사니 유엔 주재 아랍 연맹 대표는 아랍 국가들은 미
국과 영국의 이라크 침공 문제를 논의할 안보리 회의를 신속히 개최할 것을 요구했
다고 전했다.
< 이라크戰 > WSJ "러시아, 유엔 능멸"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러시아 민간기업들이 이라크에 대해 무기를 제
공해온 것은 유엔에 대한 능멸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5일 사설을 통해 비난했
다.
저널 사설은 러시아 일부 기업들이 유엔 제재를 어기고 이라크에 전파교란 장비
와 대전차 미사일, 야간투시경 등을 공급해왔다는 미국 언론보도를 지적하면서 "이
라크에 공급된 러시아제 장비들이 미군의 미사일과 폭탄 진로를 엉뚱한 곳으로 돌리
는 데 성공한다면 그 결과는 민간인 피해"라고 밝혔다.
사설은 "이라크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것은 민간기업들이지만
민간분야가 유엔 제재를 이행토록 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이 문제를 "심각하다"고 밝히면서도 미국과 러시아
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 데 대해 사설은 "양국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장래에 회의를 갖게 하는 또다른 이유"라고 주
장했다.
사설은 "핵심 이사국이 자신의 의무를 능멸하는 한 안보리는 쓸모없는 정도를
넘어 유해한 조직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 이라크戰 > 러 전문가 "이라크전으로 한반도 전쟁 위험"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미국 주도의 이라크전 이후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긴장이 향후 수 개월 안에 `대규모 전쟁(Big War)'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경
고가 나왔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미국.캐나다 연구소의 세르게이 로고프 소장은 "북한
은 이미 미국의 위협에 대응해 금년 초 핵비확산조약(NPT)을 탈퇴했으며, 최근에는
후속 조치 강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로고프 소장은 또 "북한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한반도 위기 고조를 막기 위해 모든 외교
적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대량 살상무기 사용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고프 소장은 또 "이라크 전쟁으로 러시아-미국간 긴장의 파고도 점차 높아지
고 있다"면서 "이는 양국 관계의 중요 시험대이며, 앞으로 전쟁 상황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 외무, 체첸 재건 국제 사회 지원 촉구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23일 주민 투표에서 새 헌법을 압도적 다수로 채택한 체첸 재건 사업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원을 25일 촉구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국제 사회의 체첸 복구 사업 참여는 10여년 전
쟁으로 초토화된 체첸 경제를 되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새 헌법 채택으로 전기를 맞게 된) 체첸의 복구 사업에 국제 기구들, 특
히 이슬람권의 참여를 희망한다"면서 "아랍연맹(AL)을 포함한 이슬람 기구들에 이미
협조 요청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1994-96년 1차에 이어 1999년 이후의 2차 전쟁 등 10여년째 이어지는
체첸 유혈 사태에 대한 정치적 해결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3일 체첸 주민 투
표를 실시했다.
이번 투표에서 체첸 주민들은 96%의 압도적 지지로 새 체첸 헌법 채택안을 지지
했으며, 반대표는 2.6%에 불과했다고 선거관리 당국이 밝혔다. 투표율은 76% 선으로
집계됐다.
새 헌법안은 체첸이 러시아 연방의 일부임을 재확인하는 대신 체첸에 보다 폭넓
은 자치권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나, 구체적 자치 범위가 확정되지 않아 분
쟁의 소지가 아직 남아 있다.
실제로 체첸의 완전한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무장 세력들은 이번 투표의 정당성
을 인정하지 않은 채 독립 투쟁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한편 체첸 출신인 아슬란벡 아슬라하노프 국가두마(하원) 의원은 이번 투표의
높은 찬성률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새 헌법 제정이 체첸 상황을 정상화의 계기가 되
길 바란다고 밝혔다.
체첸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아슬라하노프 의원은 "이번 투표를 계기로 체첸에
서의 젊은이 납치와 실종 등 무법 상황이 조속히 근절되길 바란다"면서 "그러나 상
황이 앞으로 1개월 안에 크게 호전되지 않으면 새 체첸 지도부는 정당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상황 재악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러시아, 일일 34만배럴 원유증산 전망 < 프라임타스통신 >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훈기자= 러시아가 하루 원유생산량을 34만배럴 증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프라임타스(Prime-Tass)통신을 인용해 블룸버그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석유파이프라인 독점사업자인 OAO트렌스네프트는 오는 4
월1일부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될 원유량이 하루 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밝히고,
이후 7~9개월 동안은 여기에 14만배럴이 추가 증산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통신은 전
했다.
런던 경찰, 러 재벌 베레조프스키 체포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러시아 당국에 의해 사기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의 언론재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가 런던 경찰에 체포됐다고 BBC 방송이 25일 보도
했다.
런던경시청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사기 등의 혐의를 조사중인 러시아 당
국의 범죄인인도 요청에 의거해 베레조프스키와 공범인 유리 두보프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베레조프스키와 두보프는 법원 출두를 조건으로 보석금을 내고 일단 석방됐다.
러시아 당국의 범죄인인도 요청서에 의하면 베레조프스키와 두보프는 지난 90년
대 중반 로고바츠사의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러시아의 사마라 지방정부로부터 600억
루블을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리스 옐친 전(前) 대통령 시절 정치권과 유착해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 러시아
의 대표적인 올리가르흐(과두지배세력) 가운데 한 사람으로 손꼽혔던 석유 및 언론
재벌 베레조프스키는 지난 97년 러시아 검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런던으로 도주했
었다.
베레조프스키는 이후 범죄혐의를 부인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맹렬히
비판해 왔다.
< 이라크戰 >러시아, "이라크 석유 이권 지킬 것"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러시아는 이라크전 전후 러시아의 이라크 석유 이권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명했다.
빅토르 흐리스텐코 러시아 부총리는 25일 "러시아 정부는 이라크에 있는 러시아
이익을 지킬 것"이라면서 그러나 전후 이라크 석유 이권을 둘러싼 쟁탈전에 뛰어들
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석유 회사들은 1996년 이래 이라크 석유 산업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왔다.
이라크 정부는 200여개의 러시아 회사들과 900건이 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회사들은 2002년 이라크 석유의 35-40%를 수출해 막대한 돈을 챙겼다.
러시아가 그동안 미국에 맞서 이라크 전쟁에 강하게 반대한 이유도 이권 때문이
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유리 샤프라니크 러시아 석유.가스 생산자협회 회장은 이라크 전쟁에 따른 러시
아 석유 부문 손실이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피겨선수권- 플루첸코, 예선 1위로 통과
(워싱턴 AP=연합뉴스) 예브게니 플루첸코(러시아)가 `빙판의 제왕'을 향해 순조
로운 출발을 했다.
플루첸코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03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
대회 남자 싱글 예선 2조 경기에서 트리플점프 8차례와 쿼드러플점프 1차례를 완벽
하게 소화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2001년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던 플루첸코는 지난 대회 우승자이자
한 수 위로 평가받는 알렉세이 야구딘(러시아)이 부상으로 결장한 덕에 수월하게 정
상을 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선 1조에서는 마이클 웨이스(미국)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규현이 은퇴함에 따라 한국 유일의 남자 싱글 스케이터가 된 이동훈(구
정고)은 1조 17위에 머물러 각조 15위까지 주어지는 쇼트프로그램 출전이 좌절됐다.
< 전문가가 추천한 통영국제음악제 관람 5선 >
(통영=연합뉴스) 이종민기자 = 2003년 통영국제음악제가 25일 개막공연을 시작
으로 9일간의 일정에 들어가면서 통영은 지금 음악의 바다에 빠져들고 있다.
그러나 음악적인 조예가 깊지 않은 일반인들이 난해한 현대음악을 이해하고 즐
기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통영국제음악제사무국 해외공연팀(팀장 서정원)은 26일 이같은 점을 배려, 개막
과 폐막공연을 제외하고 이번 음악제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관람을
놓치면 후회하는 5개 공연을 추천했다.
▲오케스트라 콘서트(26일 오후 7시, 시민문화회관 대극장) = 피에트로 보르코
프스키(러시아)의 지휘와 서울 바로크합주단의 연주로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3번,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윤이상의 '융단'(Tapis)이 공연된다.
특히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공연에는 열정의 피아니스트 한국인 한가야씨가 협연
한다.
한씨는 지난 88년 제네바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국제무대에 두각을 나타
낸 뒤 국내보다는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뛰어난 집중력과
열정으로 가득한 연주가로 호평을 받고있다.
모차르트 교향곡 25번은 영화 '아마데우스'의 테마음악으로 사용된 작품이어서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사무국은 설명했다.
▲세종솔로이스츠연주회(27일 오후 7시, 시민문화회관 대극장) = 세종솔로이스
츠는 1995년 한국출신 음악인 육성을 목적으로 창단됐다.
이날 공연에는 대만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초량 린(Cho-Liang Lin)이
출연한다.
연주곡은 그리그(E.Grieg)의 홀베르그 모음곡, 펜데레츠키(폴란드)의 심포니에
타, 바흐의 이중협주곡, 고든 친(대만)의 'Fomasa Seasons' 등이다.
세종솔로이스츠의 음악감독 강효씨는 "프로그램을 짜면서 청중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고 레퍼토리도 흥미롭게 짜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
다.
▲후고 볼프 현악 4중주단 연주회(29일 오후 2시, 시민문화회관 대극장) = 슈베
르트와 견줄 만한 낭만주의 가곡의 거장 후고 볼프(1860-1903)의 이름을 따 활동중
인 실내악단이다.
이 악단은 지난 99년 11월 파리에서 한해 동안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
둔 실내악단에게 수여하는 '유럽실내악상'을 받을 정도로 그 명성은 세계적이다.
창단 멤버인 제1바이올린의 박제희는 1971년 오스트리아 빈 태생으로 한국인 예
술가 박준상의 장남이다.
그가 쓰는 악기는 1783년산 과다니니로 과거 명바이올리니스트 아돌프 부쉬(189
1-1952)가 사용하던 것이다.
연주곡은 후고 볼프의 '이탈리아 세레나데', 우르바너의 'String Quartet No.5',
베르그의 'Lyric Suite'등이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카펠라합창단 공연(29일 오후 7시, 시민회관 대극장) = 상
트 페테르부르크 카펠라는 1479년 모스크바 공국의 이반 3세에 의해 황실 단체로 창
단한 합창단이다.
1703년 제정 러시아의 수도가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옮겨진 후 드미트리 보르트
니안스키, 글린카, 발라키레프, 림스키 코르사코프 등 러시아 음악의 거장들이 차례
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명실공히 러시아를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공연을 위해 단원 61명이 통영을 찾았으며 지휘는 블라디슬라브 체르누센
코가 맡았다.
종교음악에 관심있는 관객은 이 공연을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이라고 사무국 관
계자는 충고했다.
공연작품은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비롯 러시아 종교음악과 민속민요 등이다.
▲오페라 '꿈'(4월1일 오후 7시 시민회관 대극장) = 윤이상선생이 생전에 겪은
고통과 아픔, 그리고 그의 희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의미있는 공연이다.
이날 공연에는 윤이상의 첫번째 오페라 '류퉁의 꿈'(The Dream of Liu-Tung)과
두번째 오페라 '나비의 미망인'이 나란히 무대에 올려진다.
'류퉁의 꿈'은 1969년 윤이상이 동백림 사건으로 투옥되기 전에 초연됐고 '나비
의 미망인'은 옥중에서 쓰인 작품이다.
그러나 자신이 처한 고통과는 달리 작품은 희극적이고 유머러스하다
국립오페라단, 빈 현대 오페라단이 출연한다.
[지구촌 이모저모] 美·러, 對이라크 무기지원여부 舌戰
이라크군의 거센 저항으로 전쟁이 예상보다 오래 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러시아의 무기지원 여부 등을 놓고 설전을 벌이는 등 국제정세가 한층 복잡하게 전개
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격을 앞장서 비판했던 프랑스에서 대미 반전외교에 대한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부시-푸틴 통화 팽팽한 대립 ○.부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25일 전화 통화에서
이라크에 대한 러시아의 무기지원 여부 등을 둘러싸고 팽팽한 대립을 보였다고 백악관
과 크렘린궁이 동시에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미 백악관 대변인은 양 정상의 통화가 끝난 뒤 "우리는러시아가 이라크
에 지원과 협조를 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있다"고 말하고 "미ㆍ영 연합
군을 곤경에 빠뜨릴지도 모르는 무기 판매를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무기지원 사실을 부인하고 오히려 미국이 이라크에서 양민들
을 큰 재앙에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박노자 교수 기고]
외국어로 처음 번역된 삼국사기 러시아어 완역은 러시아 한국학 나아가 서양 한국학
발전에 새로운 지평을 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 한국학의 위상을 달리 만들 게 분명하다.
첫째, 세계사, 그리고 동아시아 역사의 판도에서 이제부터 한국이 확연한 위치를 점
하게 된다.
일본서기(日本書記.720년)가 거의 1백년 전에 영역(英譯)됐고, 중국의 주요 사서들이
초역(抄譯)되며 철저하게 연구되는 데 반하여 삼국사기가 번역되지 않음으로써 삼국.
통일신라 시대의 한국사가 중국사와 일본사의 일부분으로 다루어져 왔다.
이 결과 삼국의 문화가 중국 문명의 동점(東漸)의 입장에서 서술되며 통일신라가 중국
적 모형을 가장 완벽하게 따랐던 사회로 묘사되는 것은 물론, 일본서기의 일본 중심적
사관에 기반한 일제시대의 임나일본부설도 늘 하나의 근거 있는 가설로 다루어져 왔다.
그러나 7세기 신라의 자주적 외교술을 반영하는 강수(强首)의 편지들이 실린 삼국사기
의 전문이 이제 서양어로 나왔기에, "중국 모형을 따랐다"는 수준의 이야기들이 더 이
상 학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신라 본기와 열전에서 왜구들을 많이 언급해도 임나일본부를 언급한 적이 없는 삼국사
기가 번역됐기에, 일본서기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서양의 한.일 초기 관계 연구자들의
동향도 바뀌리라 믿는다.
둘째, 서양인의 한국 고대사 서술이 보다 많은 구체성을 띠게 될 것이다.
기본 원자료에의 접근이 쉬워진 완역 이후의 상황에서는, 학문적 훈련이 아직 덜 된
서양의 대학원생이라 해도 개설서에 의지하여 추상적인 이야기를 쓰는 종전의 수준에
서 벗어나 구체적 지명.인물.사건 중심의 가치 있는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한국 고전의 서양어 번역 작업에 엄청난 자극이 주어졌다.
러시아어판이 있기에 삼국사기의 영어판 번역도 쉬워졌고, 삼국유사의 서양어 번역(대
중적인 영문 번역이 나와 있지만, 학술적 번역은 아직 없다)도 보다 용이하게 됐다.
나아가서는 사서뿐만 아니라 문학 작품의 번역도 촉진될 것이다.
오늘날의 서양 지식인들이 서양 언어로 번역된 일본의 시가집인 만엽집(萬葉集.8세기
중반)이나 당나라의 왕유.이백 등의 시만을 탐독하게 버려둘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삼국사기" 러시아어로 최초 완역
러시아 한국학을 대표하는 미하일 박(84) 모스크바 국립대 명예교수가 번역한 삼국
사기 러시아판의 마지막 셋째권이 최근 선을 보였다.
서구 언어로는 첫 번역이며, 해외 한국학 연구 수준을 크게 향상시킬 기초 작업이다.
미하일 박교수는 1950년대 중반부터 삼국사기 러시아어 번역을 시작했다.
박교수 개인으로선 평생을 바친 작업이다.
모두 3권으로 나온 삼국사기는 첫째권 신라본기가 1959년 출판됐고, 둘째권 고구려
본기백제본기가 1995년 나왔다.
그리고 셋째권 잡지열전이 2002년 12월 빛을 봤다.
미하일 박교수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그의 제자이기도 한 박노자(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교수의 특별 기고문과 함께 싣는다.
미하일 박교수는 "이번 삼국사기완역이 해외 한국학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미하일 박 교수와의 일문일답.
-삼국사기 번역의 의미는? "1959년의 신라본기 러시아어 번역은 하나의 촉매제가
돼 중국.일본학의 동료들에게 사서(史書) 원자료의 번역의 대한 의욕을 북돋웠어요.
그 후로는 중국학 동료들이 사마천의 사기 번역에 착수하고 일본학쪽에서 일본서기
번역을 시작했는데, 신라본기번역본 출판 이후의 일이었어요." -번역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텐데요.
"가장 어려웠던 점은 텍스트의 진의를 그 시대의 문맥에서 올바르게 파악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늘 그 시대의 중국 사서를 참고하면서 일했어요.
보람이라면, 잘못된 학설을 반박하고 역사적 진리를 캐낼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예컨대 백남운 선생을 비롯한 북한 학자의 소위 삼국시대 노예 소유제설이라는 1950년
대 초반의 이론을, 삼국사기와 신당서의 텍스트에 의해서 근거있게 반박할 수 있었어요.
노예소유라는 것이 그 시대 사회의 하나의 요소이었지만, 사회 구성의 기본 구조는
아니었다는 사실을, 원자료에 의거하여 입증한 것이지요." -현재 러시아에서 한국학
의 연구 수준과 동향은 과거와 비교해 어떻습니까? "과거에 비해 연구 사업의
규모와 범위는 크게 위축됐어요.
소위 페레스트로이카와 구체제의 붕괴는 우리에게 엄청난 타격을 주어 큰 희생을
강요했어요.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국제 교류의 활성화, 외국 자료의 유입으로 학술적 수준이
향상된 측면도 있어요." -해외 한국학 연구의 특징은? "한국 내지 북한의 국내
정치나 사상적 유행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비해서 학자의 수도 턱없이 적고, 한 문제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여러 나라에 분산돼 서로 협력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체계성 있는 탐구가 어려워요.
美-러, 이라크 무기지원 舌戰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이라크 무기
지원 여부를 놓고 전화 설전을 벌였다.
부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러시아 기업이이라크에
금수품목인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고 푸틴 대통령은 이를 반박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양 정상의 통화 직후 “러시아 회사들이야간투시경과
자동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장치, 대전차 유도미사일, 야간 투시경 등의 군사장비
들을 이라크에 제공했다는 믿을 만한 증거가 있다”며 “무기판매를 즉각 중단하라”
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조사결과 러시아 회사가 이라크에 대한 유엔 제재를어겼다는
증거가 없다”며 “미군이 바스라를 포위, 120만 명의 주민들이식수 부족 등으로 큰
재앙을 맞고있다”고 비난했다.
미군이 가장 예민하게 대응하는 대목은 GPS 교란장치.
대당 4,000~5,000달러인 GPS 교란장치는 지상과 미사일, 항공기 등에 장착된 GPS
수신기 등에 교란전파를 쏘아 오폭을 유도하거나 항로를 이탈하게 하는 장치.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의한 영국 전폭기 격추, 정밀유도 폭탄의 오폭 등이발생하면
서, 미군 일각에서는 이라크군이 교란장치를 가동한 게 아니냐고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미군은 “오폭과 교란장치는 무관하다”고 말하고 있지만,부시 대통령
이 나서서 문제를 제기할 정도로 내부적으로는 민감한 분위기다.
군사전문가들에 따르면, GPS 교란장치는 지상 레이더의 유도로 날아가는패트리어트
미사일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GPS를 장착한 정밀 유도탄이나 개량형 스마트
폭탄(JDAM)에는 영향을 준다.
미사일에 장착된 GPS에교란전파가 닿을 경우 항로를 이탈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라크 전쟁] 誤爆·헬기추락은 러시아 탓?
러시아가 미국과 전쟁 중인 이라크에 미군에 불리한 장비를 판매했다는 미국의
정보를 놓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설전을
벌이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장비는 미국의 정교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교란하는 장치와 대전차
유도미사일, 야간투시경 같은 무기.장비다.
특히 GPS는 크루즈 미사일이나 지상군에게 궤도.위치 정보를 전달하는 전자전의
핵심 장비다.
일부에서는 연합군 정밀 유도폭탄의 오폭이나 헬기 충돌.추락사고가 이 같은 장치
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24일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금수(禁輸)무기 판매에 강력한
우려를 전달하고 중단을 촉구했다.
앞서 애리 플라이셔 미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러시아 기업들이 GPS 교란장치.
대전차 유도미사일.야간투시경 등과 같이 유엔에 의해 수출이 금지된 군사장비들을
이라크에 판매했다는 믿을 만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그 같은 주장은 전혀 근거없는 중상모략"이라고 일축하
고 "러시아는 유엔의 대 이라크 금수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미 백악관 발표에 대해 "조사 결과 대 이라크
무기 수출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만약 추후 조사에서 관련 사실이 확인될
경우 국내법에 따라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PS 교란장치를 수출한 것으로 미국이 지목한 아비아콘베르시야사(社)의 올렉 안토
노프 사장은 "미국이 첨단무기 사용에서 드러나는 문제점들을 러시아에 뒤집어 씌
우고 있다"고 반발했다.
*** 미사일 오폭.전투기 사고 일지21일 미군 CH46 시 나이트 헬기 1대 추락.22일
英 해군 헬기 2대 걸프해역에서 공중 충돌.23일 미군 패트리어트 미사일 영국 공군
토네이도 전폭기 1대 오인 격추.
토마호크 미사일 3기 이란 북서지역 오폭.
토마호크 미사일 2기 터키 영토 오폭.24일 미군 미사일 시리아-이라크 국경 지역
에서 민간인 버스 폭격
[국제-경제흐름] 美-러,정면 충돌 조짐, 전쟁에 복병될까
[머니투데이]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정면 충돌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국의 갈등이 격화될 경우 전세계로 번지고 있는 반전 여론과 맞물리면서 향후
정국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게다가 러시아는 미국에 이은 제2의 군사강국으로 첨단 무기들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유사시 이라크에 대한 물밑 지원이 본격화할 경우 전세까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전의 기수 역할을 했던 프랑스와 미국을 주축이 돼 유엔의 전쟁 승인 여부를 놓
고 벌였던 1차 외교전은 미,영 양국이 유엔 표결을 포기한 채 불법적인 전쟁을 강
행, 전쟁 지지 진영의 기권승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전쟁 기간 중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과 러시아 중심의 2차 외교전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과 러시아는 부시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을
놓고 전화로 설전을 벌이는 등 최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백악관과 크렘린궁은 25일(한국시간) 양국 정상이 러시아의 이라크 무기지원 여부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했다고 밝혔다.
애리 플레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전화 통화 직후 "우리는 러시아가 이라크를 지원하
고 있는데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미,영 동맹군을 곤경에 빠트릴 수 있는 무
기판매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최근 미군의 전투기와 미사일 유도 장치를 교란시킬 수 있는 장
비와 대전차 미사일, 야간 조명용 안경 등을 이라크에 공급해오고 있다"며 "이 무
기들이 전쟁이 사용되는 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를 창고에 넣어두라고 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무기지원설을 전면 부인하는 한편 오히려 미국이 이라크 국민
들을 큰 재앙에 빠트리고 있다며 비난의 표적을 전쟁 자체로 돌렸다.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군이 인구 120만명의 이라크 제2도시
바스라를 포위, 주민들을 식수부족 등 위험에 몰아넣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 정부도 러시아가 이라크를 지원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이밖에 러시아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정치, 법률적 평가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정식 요청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는 등 전쟁의 명분이 부족한 미국의 약점을 겨냥한
다방면의 압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 당장은 대세에 영향을 미치기 힘든 다분히 형식적인 조치일 수 있다.
6개월간의 협상이 성과없이 전쟁으로 귀결되면서 유엔 안보리는 사실상 이번 전쟁
에서 실효성을 상실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미,영 양국를 포함한 전세계 반전 여론이 득세를
하게 되는 경우나, 전후 이라크 처리 문제에서 미국의 입지를 크게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러시아의 반발 움직임은 최근 개전 직후 동맹군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던 전세
가 이라크군의 격렬한 저항으로 불리해지고, 그동안 사태를 관망해오던 아랍권에
서 "전쟁 반대, 이라크 지지" 를 외치는 통일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감지
되는 것이어서 파장이 크게 확대될 여지가 있다.
이에 따라 미,영 양국도 손을 놓고 기다리고만 있지는 않을 태세다.
양국 정상은 이번 주 중 회동을 갖고, 지금까지의 전화을 점검한 뒤 향후 행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를 위해 26일 미국을 방문한다.
양국 정상의 회동은 개전 후 처음인데다 전쟁 전망이 단기전에서 중장기전으로 전
환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전쟁이 새로운 전기를 맞는 계기가 될 지
전문가들도 비상한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이라크, 러시아 무기지원 주장 부인.."침략군 최소 8명 사망"
바그다드, 3월25일 (로이터) - 이라크는 2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무기를 지원했
다는 주장을 강력히 부인했다.
모하메드 사이드 알-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우
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으며 우리도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며 "미국과 영국
이 이라크가 러시아로부터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 회
사들이 이라크에 금지된 무기를 판매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사하프 장관은 이라크 군의 공격으로 "최소 8명의 침략군이 사망했으며 3대
의 미군 장갑차가 파괴되고 3대의 미군 헬기가 격추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기
에 전날 격추된 미군 헬기가 포함됐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또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군과 영국군의 공격으로 16명의 이라크인이 사망하
고 9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러, "대 테러연대에 악영향"
게오르기 마메도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 주도의 이라크전이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형성된 국제사회의 대테러 연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마메도포 차관은 로데릭 라인 주러 영국 대사와 회담한 뒤 성명을 통해 "전쟁은
유엔과 안보리의 권위를 떨어뜨려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마메도프 차관은 또 "러시아와 영국은 이라크전에 대해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다"
고 밝혀 이라크 사태의 해결방안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음을 시사했습니다.
중-러, 유엔안보리 회의 요구 지지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격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특별회의를 개최하자는 아랍 국가의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쿵 취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환영한다면서 아랍권의 이런 요구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라노프스키 러시아 외무부 국제기구국장도 안보리 특별 회의를 열자는 아랍 연맹
의 요구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특별회의 소집 시기에 관한 논의를 곧 시작할 예정
이라고 밝혔습니다.
러, "이라크 석유 이권 지킬 것"
러시아는 이라크 전쟁결과와 상관없이 이라크 석유에 대한 이권을 지킬 것이
라고 밝혔습니다.
빅토르 흐리스텐코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 96년 이래 이라크 석유 산업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왔다며, 이라크 석유와 관련된 러시아의 이익을 지킬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2백여개의 러시아 석유 회사들은 지난해 이라크
석유의 35-40%를 수출해 막대한 돈을 벌었습니다.
러시아가 그동안 미국에 맞서 이라크 전쟁에 강하게 반대한 이유도 석유이권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유리 샤프라니크 러시아 석유.가스 생산자협회 회장은 이라크 전쟁에 따른
러시아 석유 부문 손실이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러시아, "이라크 석유 이권 지킬 것"
러시아는 이라크전 전후 자국의 이라크 석유 이권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명했습니다.
빅토르 흐리스텐코 러시아 부총리는 "러시아 정부는 이라크에 있는 러시아 이익을
지킬 것" 이라면서 그러나 전후 이라크 석유 이권을 둘러싼 쟁탈전에는 뛰어들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석유 회사들은 지난 1996년 이래 이라크 석유 산업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왔습니다.
유리 샤프라니크 러시아 석유,가스 생산자협회 회장은 이라크 전쟁에 따른 러시아
의 석유 부문 손실이 2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제-경제흐름] 러,이라크 무기조사 유엔만 할수있다
[머니투데이] 러시아는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 여부는 유엔 무기사찰단만이
검증할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고르 아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 상원에서 "미,영 동맹군이 이라
크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냈다고 발표하더라도 그 진위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유엔 무기사찰단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그밖에 어떤 이의 결론
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라크를 공격 중인 미군은 점령지들을 중심으로 이라크가 숨겨논 생화학무기와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내기 위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미군이 아직 대량살상무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지난 24일 공식
발표했다.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아내느냐 유무는 미국의 이라
크 공격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UN 안보리, 내일 이라크전 논의
이라크 전쟁문제를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하자는 아랍 연맹 등의 요청에 따라 27일
유엔 안보리가 열립니다.
아랍 연맹을 비롯한 프랑스와 러시아 등은 이라크 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UN에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라크 정부 대신 UN이 이라크 국민들에게 직접
식량 지원을 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수영]김민석 0.06초차 우승…男접영 50m 25초17 기록
지난해 부산아시아경기대회 한국의 유일한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김민석(24·한
진중공업)이 맞수 라빌 나차에프(29·우즈베키스탄)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김민석과 나차에프는 지난해 10월5일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남자 자유형 50m 결
승전에서 22초86에 똑같이 터치판을 두드려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공동으로 우
승을 차지한 라이벌.
26일 제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3회 아레나 코리아오픈 수영선수권대회.
김민석과 나차에프의 재대결은 접영 50m에서 벌어졌다.
김민석이 컨디션 조절을 이번 대회 자유형 50m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
이 바람에 나차에프는 25일 열린 남자 자유형 50m에서 독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접영에선 달랐다.
김민석은 손가락 한마디 차이로 먼저 터치판을 두드려 25초17로 우승을 차지했다.
나차에프는 0.06초 뒤진 25초23.
한편 고교생 이현승(서울 대원외고 2학년)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54초72
로 골인, 조성모(1분55초73·고려대 1년)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