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달리기전에는 마라톤하는사람들을 이해못했다.
왜 힘들게 머나먼거리를 재미도없이 달릴까?
나에겐 마라톤하는사람들은 별종처럼느껴졌다.
그리고 마라톤이라는 운동은 법칙이나 주법도없이 무조건
매일매일 숨이 턱에차도록 달리면 기록이 단축되고 향상
되는 것으로 착각을했다.
그런데 내가 직접 달리기를 시작한지 15개월이 다되어가는
요즈음 그러한 편견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감정을 느끼게 된것도 최근에 일이니 어지간히 나도
감정이 무딘가보다.
우선 달리기가 단조롭고 따분한 운동이 아닌 것 같다.
그전에는 정말 아무생각없이 하는운동이 마라톤인줄 알았는데
그건 한마디로 무식의 극치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모든 운동이 그렇겠지만 달리는운동처럼 섬세하고 과학적인 운동도
드물거라는 생각이든다.
항상 자기의 몸상태를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체크하면서 체계적으로
훈련을 해야 부상도 안당하고 기록도 향상되는 것 같다.
달리면서도 주법이나 자세에 신경을 써야지 정말 아무생각없이 달리면
기록향상은 포기해야 될것같다.
달리는 사람들이 전부 기록향상을 위해 달리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도
자기의 목표기록을 정해놓은 런너라면 달리면서도 많은생각을 해야만이
부상도 안당하고 맛있는과실을 남보다 빨리 맛보지않을까 한다.
요즈음 가을에 풀코스도전을 위해 훈련을 하면서 많은자료를 접하다보니
내가 너무도 모르는게 많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하지만 그많은 훈련방식을 전부 따라할려면 몸이 열개라도 부족할 것
같아 나름대로 원칙을 정하고 가을까지 나에게 맞는 훈련법을 적용하여
가을의 풀코스를 맞이할려고 한다.
일명 상선약수님이 붙여주신 작전명 “가을의 전설”고지를 점령하기위해
3가지 원칙을 정했다.
첫 번째는 내가 맨처음 풀코스 도전할땐 무조건 하루에 10-15㎞를 숨이
턱에 차도록 달렸고 일요일 새벽에는 30-40㎞ 장거리달리는 것으로
준비를 했다.
그러나 얼마전서부터는 강약강약으로 훈련을 하니 재미도있고
더능률이 향상되는 것 같아 앞으로는 이러한 패턴으로 훈련을
할려고 한다.
두 번째는 내가 후반전에 급격히 체력이 떨어져 페이스가 쳐지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가급적이면 언덕훈련을 일주일에 두 번씩 할려고한다.
다행히 집에서 10분거리에 적당한 언덕이 있어 여기서 달리려고 한다.
얼마전 캔디와같이 빨래줄로 거리를 재니 300미터가 측정되어 거리도
아쉬운대로 괜챃을 것 같다.
세 번째는 스피드가 부족해 인터벌훈련을 일주일에 한번씩 해서
부족한 스피드를 보강할 작정이다.
할때마다 제일 부담스러운 것이 인터벌 훈련이지만 이러한 고통을
극복못하면 가을의전설은 물건너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7월부터는 선선한 일요일아침에 장거리 LSD를 할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나의 의욕적인 계획일뿐이고 내가 얼마동안 추진해
나갈지 의문스러울 뿐이다.
현재 신체적으로 두가지가 안좋아 고민이 많다.
첫 번째는 작년에 풀코스준비하며 발바닥 부상당한 것이 여지껏
낫지를 않고 있다.
그래서 요즈음은 흙길이나 잔디밭 트랙만 달리고 있다.
7월부터 한강에서 장거리를 달려야 하는데 부상 때문에 소화할수
있을는지 걱정이 앞선다.
두 번째는 작년 수영을 배우다가 귀에 물이들어가 중이염이 재발
되었는데 8개월동안 차도가없어 고민이많다.
오늘부터 춘천마라톤대회 접수를 받는다고 한다.
원래 중앙마라톤을 염두에 두었는데 호반에서 달려보는것도 괜챃을 것
같고 대회진행이 매끄럽다고 주위에서 이야기를하니 마음이 흔들린다.
앞으로 시간이 있으니 차분히 생각해보아야 겠다.
가을의전설에 동참하실 천클회원님들 여름에 땀좀 흘리자구요.
천리마님은 써브-쓰리기록이나 마찬가지이라 동참하자고 하기가
미안하지만 전 천리마님 기록을 깨기위해 열심히 달리렵니다.
첫댓글 제 가을 전설은 부상없이 춘천에서 3시간 20분 이내에 드는 것 이랍니다 . 아......자 .........힘 !!!!!!
우~~와~정말이지, 다들 대단하십니다, 올려주신 글들 읽다보면 나까지 미쳐가는듯한 착각이 듭니다 당장 인터넷끄고 달리고 싶네요...썹쓰리는 이미 장난아닌 장난이 되어가는군요, 저도 "가을의 전설" 엑스트라로 참여하겠습니다,
경수형! 그간 별고없으셨죠?...전 2004가을의 전설이 아닌 내인생의 전설을 만들기 위해 이제 풀은 쉬렵니다..1년에 약2회 정도만 참가하려고요.... 북한강 힘....
부상 입지 않도록 주의를 하여 올 가을엔 북한강님의 꿈이 꼭 실현 되시길.....
형님도 너무 완벽해...저처럼 대충대충 해요 달리기는 즐겁게 랄라라~~~~
훈련 스케줄 좋습니다. 내일 저녁 종합운동장에서 구리마 드림팀 인터벌 훈련이 있는데 시간 나시면 참가하시면 좋겠네요. 저도 시간이 되면 참가하려고 합니다. 힘~~
문호리님 말이 마죠마죠..북한강님과 천리마님.. 두 분 모두 섭-3 달성하시어 우리 천클에서 잔치한번 벌입시다욧~
잔치할려면 지금부터 적금들어야 하는데.......ㅋㅋㅋ
남은회비 빨리 뻥튀기 해야하는데.....가을에 잔치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