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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달 훈련거리 200km를 돌파했다.
그동안 코로라로 인해 월 평균 100km도 못 달렸는데
3년여 만에 200km를 넘겼다는게 대단한 것이어서
개인적으로 성취감과 만족도가 매우 크게 다가온다.
이렇게 달리기를 열정적으로 할 수 있었던 계기는
누가 뭐래도 춘천마라톤 완주다. 춘천마라톤을 달리면서
느낀게 많았고 성취감과 희열이 극대화 되어 달리기를
생활화 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사실 그동안 달리기의 장점을 잊고 있었는데 다시 달리기를
생활화하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달리기의 장점이 하나씩
되살아 나면서 더욱더 흥미를 유발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달리기의 장점이라면~~
1, 건강 관리다.
달리기를 함으로 인해서 체력이 좋아지고 균형잡힌 신체가
되어 자존감이 높아진다.
2, 정신을 맑게 해준다.
달리기는 신체만 건강하게 하는게 아니라 정신도 맑게 해준다.
그래서 달리다 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3, 고민을 해결해준다.
살다보면 일에 대한 고민이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고민들이 있는데, 달리다 보면 그러한 고민들이 말끔히
해결이 된다.
4, 달리기는 개인적 놀이의 일환이기도 하다.
심심할때 무엇을 하고 놀까 하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때 달리기를 하면서 놀면 다른 어떤 운동이나 놀이보다도
흥미롭고 재미가 있다.
5, 달리기는 꿈을 꾸게 한다.
달리기를 하다 보면 순간 순간 달리기 실력이 향상되는데
이러한 자신을 보면서 다가올 대회에서 어떤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기대와 꿈을 갖게된다.
이 외에도 달리기의 장점은 수없이 많다. 그런데 달리기를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그러나 일정기간 꾸준하게
달리다 보면 달리는게 관성화 되어 꾸준히 달리게 되고
그러다 보면 아름다운 중독이 되어 일상을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생활로 영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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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화요일(11km, 201km)
웜업 1km, 지속주 10km-- 50분 55초.
코스--월산리 마을길 2km, 자전거 도로 8km
오늘로서 11월 훈련을 마무리 한다.
지속주 10km를 달렸다. 중간 지점인 5km 까지는 힘을 빼고
달렸고 이후에는 제법 속도를 내며 달렸다.
1km 랩타임---5km 기록---페이스
521, 513, 529, 518, 512 ㅡ26분 33초 ㅡ5분 19초.
449, 447, 451, 457, 458 ㅡ24분 22초ㅡ 5분 5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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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일요일(10km, 190km)
일요훈련 10km 지속주---54분 20초.
천클 일요훈련에 참석을 했다.
오늘은 특별히 칼린님이 일요훈련에 참석을 하여
동반주 할 수 있어 좋았다.
아침 8시 30분에 경춘선 회장님과 칼린님 셋이서 출발을 했다.
아침 기온이 영하 4도로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다.
긴팔에 긴바지 그리고 장갑을 낀 복장으로 달리기에 나섰다.
출발후 첫 1km는 천천히 달렸다. 몸이 풀리지 않았고, 셋이서
함께 달리니 자연스레 페이스를 늦추어 달리게 된다.
1키로미터---5분 45초.
대성리 철교를 지나 내리막을 달리면서 조금씩 빨라졌다.
옛 천클 출발지점을 지나 북한강 강변으로 접어드니 바람이
온몸을 휘감는다. 그래도 생각했던 것만큼 춥지는 않았다.
2km-- 5분 31초.
이정도 페이스면 아주 편해야 되는데 어제 강훈련을 해서인지
편하지는 않았고 그렇다고 힘든 페이스도 아니었다. 그냥 집중해서
달리는 속도라고 여겨졌다. 칼린과 동반주를 한지가 언제였던가.
감회가 새뤄웠다. 경춘선과 셋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달리니
예전에 천클 회원들과 동반주 했던 생각이 많이 났다.
역시 사람은 추억을 떠올릴때가 행복하다는 글귀가 생각이 났다.
3km-- 5분 33초.
대성리 강변 벚꽃길을 지나 파크 골프장에 이르르니 페이스가
조금씩 빨라지기 시작한다. 몸이 조금 풀린 것 같다. 옆에서 달리는
칼린의 호흡소리도 조금 부드러워 졌음이 느껴진다.
골프장을 지나 우회전하여 자그마한 언덕을 오르고 내리니
4km 랩타임 알림이 손목에 전해진다.
4km---5분 23초.
최근 언덕훈련을 많이 해서인지 오르막에서도 페이스가
밀리지 않는다. 호흡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속도도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 같다. 칼린이 조금 힘들어 하지만 씩씩하게 잘 달린다.
마라톤 경력 21년이 달리기의 자세, 착지, 호흡, 그리고 지구력으로
발현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5km--- 5분 15초.
정확히 5km 지점에서 반환을 했다. 5km 지점 랩타임이 말해주듯
속도가 빨라서 버거웠는지 호흡소리가 조금 빠르다. 그래서
속도를 늦추었다. 게다가 바람도 뒤에서 불어서 달리기가 편했다.
조금전까지 달리기에만 집중을 했는데, 가볍게 농을 던지며 대화를
하며 달리니 즐겁다.
6km---5분 30초.
다시 오르막 내리막을 두차레 달리고 나서 파크 골프장에 접어들었다.
오늘 아침 빈속이라 핫도그를 하나 먹었는데 달리기 내내 그게 장을
흔들어서 달리기가 불편했다. 그래도 참고 달렸으나 이제는 용무를
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달렸다.
7km---5분 24초.
두사람을 먼저 보내고 화장실에 들러 용무를 본뒤 혼자서 달렸다.
가볍게 편안한 속도로 달렸으며 일요일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온몸으로 호흡하며 달리기를 마쳤다.
8km---5분 31초. 9km---5분 13초. 10km---5분 14초.
10km 누계--54분 2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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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마치고 달맞이님이 근무하는 금남리 양양 숯불닭갈비에서
식사를 했다. 오늘 식사는 얼마전 칼린님의 아들 성관이 결혼식에
참석한 회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칼린님이 주선한 자리다.
이 자리에 에디쉬님과 싸이렌님도 참석을 하여 자리를 빛내주셨다.
오늘 대화의 내용은 마라톤 이야기~~~그중에서도 내년 동아마라톤
대회 목표기록에 대한 이야기가 화두로 올랐다.
우리 클럽의 산악마라톤 고수 구민님은 내년 동아마라톤에서
3시간 30분을 목표로 달리겠다고 공언하였고, 경춘선 회장님은
약간은 겸손모드로 340을 이야기 했으며, 칼린님도 용기를 내어
내년 동아 마라톤 대회에선 다시 서브포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
하였다.
늘 즐기은 달리기를 하신 싸이렌님도 내년 동아는 꼭 참가하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저도 쉽지 않지만 335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무튼 너무 즐거운 자리였으며 웃음이 그치지 않은 그야말로
화기 애애한 일요일 훈련 후의 뒷풀이였습니다.
이제 송년모임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12월 11일에 한다고 하니
2주밖에 남지 않았네요. 많은 회원님들이 참가했으면 좋겠습니다.
늘 달리고 나면 기분좋은 달리기 함께 하도록 해요.
천클~~~천클~~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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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토요일(17km, 180km )
15km 강 지속주, 2km 웜업.
나는 훈련을 할때 강 지속주 훈련을 많이 한다.
이 훈련은 마치 대회처럼 달릴 수 있어서 스릴도 있고
끝까지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달리기를
할 수 있어 좋다.
무엇보다 중간 중간 기록을 체크하는 것도 재미가 있고
끝나고 나서 최종 기록을 보고 느끼는 성취감 또한 대회와
비슷하기 때문에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컨디션만
괜찮으면 강 지속주 훈련을 하게 된다.
오늘도 이번주에 새로 개발한 15km 코스에서 강 지속주 훈련을
했다. 사실 15km 대회 참가라 생각하고 달렸다. 집 뒤 출발점에서
웜업 1km를 달리고 출발을 했다. 기온은 출발시 7도시, 골인시
9도시 정도로 달리기에 쾌적했다. 그러나 돌풍이 불어서
약간은 바람의 영향을 받으며 달렸다.
천천히 출발을 했다. 내리막길은 가볍게, 오르막길도 무리하지
않는 페이스로 달렸다. 마을길 2km를 달리고 자전거 도로로
접어들어 오르막을 달리는데 힘이 조금 부쳤다. 그래서 속도를
조금 늦추어 달렸다. 마석 입구에서 턴을 하여 모란터널로 올라가는
오르막길도 만만치 않다. 페이스를 일정하게 가져가면서 호흡으로
리듬을 맞추어 달렸다.
터널을 지나니 긴 내리막과 평지가 기다리고 있다. 새터까지 4.5km,
그리고 대성리 철교부근까지 1,5km-- 총 6km의 평지와 내리막이
길게 이어져 있다. 편안한 호흡으로 달리려고 노력했다. 내리막에서는
4분 50초에서 55초 정도의 페이스가 유지되었고 평지에서도 5분 정도의
랩타임이 찍혔다.
오늘은 바람이 많았다. 중간 중간 돌풍이 불어 달리기에 조금은 영향을
받았다. 대성리 철교부근에서 반환을 하여 500미터 정도 평지를 달리고
오르막을 힘차게 올라간다. 앞으로 3.5km 정도의 거리가 남아있고
대부분 오르막 길이기에 무리하지 않고 달리려고 노력했다.
구암리 터널을 지나는데 랩타임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오버되어
체크된다. 아무래도 터널에선 가민시계가 GPS의 영향을 받는다는
생각이 든다. 똑 같은 페이스로 달려도 100미터당 5초 이상 느리게
나온다는 생각이 든다.
새터 삼거리를 지나 다시 만나는 오르막 1.5km--마지막 오르막길이다.
그래도 페이스를 잘 유지하며 올랐다. 그리고 마지막 1km는 전력질주를
하여 골인을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잘 달린 것 같다. 기대이상의 기록이다.
지금 생각으로 당분간 이 코스에서 이 기록이 나오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서 달렸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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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m--1시간 15분 32초. ---5분 2초 페이스.
기록정리---매 1km ---매 5km----페이스
453, 503, 523, 517, 518 --- 25분 54초 ---5분 11초
450, 447, 449, 442, 500 --- 24분 08초 ---4분 50초
446, 504, 528, 519, 453 --- 25분 30초 --- 5분 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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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m 강 지속주, 2km 웜업.
나는 훈련을 할때 강 지속주 훈련을 많이 한다.
이 훈련은 마치 대회처럼 달릴 수 있어서 스릴도 있고
끝까지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달리기를
할 수 있어 좋다.
무엇보다 중간 중간 기록을 체크하는 것도 재미가 있고
끝나고 나서 최종 기록을 보고 느끼는 성취감 또한 대회와
비슷하기 때문에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컨디션만
괜찮으면 강 지속주 훈련을 하게 된다.
오늘도 이번주에 새로 개발한 15km 코스에서 강 지속주 훈련을
했다. 사실 15km 대회 참가라 생각하고 달렸다. 집 뒤 출발점에서
웜업 1km를 달리고 출발을 했다. 기온은 출발시 7도시, 골인시
9도시 정도로 달리기에 쾌적했다. 그러나 돌풍이 불어서
약간은 바람의 영향을 받으며 달렸다.
천천히 출발을 했다. 내리막길은 가볍게, 오르막길도 무리하지
않는 페이스로 달렸다. 마을길 2km를 달리고 자전거 도로로
접어들어 오르막을 달리는데 힘이 조금 부쳤다. 그래서 속도를
조금 늦추어 달렸다. 마석 입구에서 턴을 하여 모란터널로 올라가는
오르막길도 만만치 않다. 페이스를 일정하게 가져가면서 호흡으로
리듬을 맞추어 달렸다.
터널을 지나니 긴 내리막과 평지가 기다리고 있다. 새터까지 4.5km,
그리고 대성리 철교부근까지 1,5km-- 총 6km의 평지와 내리막이
길게 이어져 있다. 편안한 호흡으로 달리려고 노력했다. 내리막에서는
4분 50초에서 55초 정도의 페이스가 유지되었고 평지에서도 5분 정도의
랩타임이 찍혔다.
오늘은 바람이 많았다. 중간 중간 돌풍이 불어 달리기에 조금은 영향을
받았다. 대성리 철교부근에서 반환을 하여 500미터 정도 평지를 달리고
오르막을 힘차게 올라간다. 앞으로 3.5km 정도의 거리가 남아있고
대부분 오르막 길이기에 무리하지 않고 달리려고 노력했다.
구암리 터널을 지나는데 랩타임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오버되어
체크된다. 아무래도 터널에선 가민시계가 GPS의 영향을 받는다는
생각이 든다. 똑 같은 페이스로 달려도 100미터당 5초 이상 느리게
나온다는 생각이 든다.
새터 삼거리를 지나 다시 만나는 오르막 1.5km--마지막 오르막길이다.
그래도 페이스를 잘 유지하며 올랐다. 그리고 마지막 1km는 전력질주를
하여 골인을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잘 달린 것 같다. 기대이상의 기록이다.
지금 생각으로 당분간 이 코스에서 이 기록이 나오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서 달렸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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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m--1시간 15분 32초. ---5분 2초 페이스.
기록정리---매 1km ---매 5km----페이스
453, 503, 523, 517, 518 --- 25분 54초 ---5분 11초
450, 447, 449, 442, 500 --- 24분 08초 ---4분 50초
446, 504, 528, 519, 453 --- 25분 30초 --- 5분 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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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목요일(16km, 163km)
15km 지속주, 1km 웜업
달리기에서 언덕훈련은 반드시 해야될 훈련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덕훈련은 종아리와 대퇴부 근육을 발달시켜줄뿐만 아니라
심페지구력과 최대산소 섭취량을 증가시켜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피드와 지구력 훈련에도 언덕훈련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는 언덕달리기에 약하다. 신체구조를 그렇게 타고 난
것도 있고----신체구조란 몸무게 80kg 정도에 키가 182cm가 되기
때문에 나보다 키가 작고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사람들에 비해
중력을 이겨내야 하는 언덕달리기는 불리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난 언덕달리기를 싫어한다.
그러다 보니 언덕달리기를 자주 피하여 훈련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대회에서 언덕만 나오면 몸이 저절로 거부반응을 보이게
된다. 이러니 대회에서 좋은 기록이 나오겠는가. 그래서 나름
언덕을 극복하고자 언덕에서 인터벌훈련도 하고 지속주 코스에
언덕을 포함시켜 훈련을 했으나 꾸준하게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최근 주변에 있는 언덕코스를 모두 훈련코스에 집어 넣어
본격적으로 언덕훈련을 하고 있다. 벌써 한달여 된 것 같다.
이 언덕달리기도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으나 달리다 보니 점차
익숙해져 지금은 거부감 없이 달리게 되었다.
오늘 달린 15km도 언덕 코스를 포함하여 코스를 짰다.
그야말로 업다운 코스라고 말할 수 있다. 집 뒤에서 출발하여
내리막 500미터를 달린뒤, 경춘낚시터에서 마을 안길로 들어가
오르막 500미터를 달리고 다시 내리막 500미터, 그리고
자전거 도로로 접어들어 마석 입구까지 오르막 1.5km와 내리막
700미터를 달리고 턴을 하여 다시 오르막 700미터를 달린다.
그리고 대성리 철교 근처까지 평지와 내리막 6km를 달리고
턴을 하여 새터를 거쳐 월산리 입구까지 오르막과 평지 4km를
달려 마무리 한다. 이게 나의 15km 지속주 코스인데 나에게
있어서 무척 힘든 코스이지만 이 코스에서 꾸준히 훈련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오늘 그 첫 번째 훈련을 했다.
처음 5km는 오르막이 더 많은 코스이기에 5분 10초 페이스를
목표로 했고, 다음 5km는 거의 내리막코스이기에 5분 페이스를
목표로 했다. 그리고 마지막 5km도 오르막이 더 많은 코스이기에
5분 10초페이스를 목표로 했다.
다행이 전 코스에서 원하는 목표페이스로 달린 것 같다. 그러나
다음에 달릴때는 초반 5km에서 페이스를 더 늦추어 달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록 정리 매 1km-----매 5km
502, 508, 521, 513, 525, -- 26분 09초
458, 457, 500, 447, 458, -- 24분 40초.
450, 505, 525, 513, 446, -- 25분 19초
계 1시간 16분 08초.--- 5분 05초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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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22km, 147km)
손기정 마라톤 대회 후기--21km, 웜업 1km
이번 손기정 마라톤 대회는 순전히 조카의 첫 하프 출전을
응원하기 위해 참가한 대회다. 올 1월 부터 처가쪽 자매 조카들과
한달에 한번씩 달리기 모임을 갖었고, 어느 때는 달리기 여행을 하고,
어느 때는 달리기 대회에 참가를 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 이다.
그 동안 대부분 10km 정도만 달렸는데 이번 손기정 마라톤 대회에서
한 명에 조카가 하프에 도전하겠다고 해서 신청한 대회다.
그래서 특별히 내가 기록을 내겠다거나 목표기록을 정하고 대회를
준비하지 않았었다. 게다가 대회 전날인 토요일 또 다른 조가카 결혼을
하게 되어 ~~ 그것도 늦은 시간에 결혼식을 하여 집에 늦게 귀하할 것
같아 대회 참가를 그냥 가볍게 생각한 터였다.
집에서 아침 6시 30분쯤 출발하여 대회장인 잠실주경기장에 도착하니
7시 10분이다. 7시 30분쯤 조카를 만나 대회 준비를 하고 아내와 셋이서
8시 20분쯤 하프 출발선에 섰다. 그리고 8시에 풀코스가 출발을 하고 8시
35분쯤 하프가 출발을 했다.
날씨는 좋았다. 출발시 12도 정도, 골인시에도 15도 정도로 달리기에
쾌적한 날씨였다. 오늘 참가인원은 풀코스-- 600여명, 하프-- 1600여명,
10km-- 6천여명, 5km--1500여명으로 버츄얼 300여명까지 합하면
1만명이 넘는 인원이었다. 10km 6천명은 실로 어마어마한 숫자다.
마라톤 인구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출발하여 초반 2km는 천천히 달리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달려갔다.
그러나 생각했던 것보다 랩타임이 너무 느렸다. 5분 20초 정도 생각하고
달렸는데 5분 32초가 나왔다. 그래서 조금 속도를 올렸다.
3km 부터 목표한 5분 10초 정도의 페이스가 나왔다.
오늘 이 페이스로 끝까지 달리면 1시간 50분 이내는 달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로는 러너들로 꽉 차 있었다. 한강 주로가 좁기도 했지만 5분 10초
전후로 달리는 러너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여성러너들이
많았다. 그래도 러너들이 많아서 꾸준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는데는
좋았다.
5km 지점부터 5분 전후의 랩타임이 찍히더니 이후로 조금씩 빨라졌다.
페이스가 빨라졌는데도 레이스에 부담이 없었다. 아무래도 그동안의
훈련의 효과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러너들을 추월하며
달렸다. 9km, 10km 지점 랩타임을 5분 이내에 찍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가볍게 달리고 있는데 2km 지점에서 만났던 20대 후반의 젊은 여성과
남성이 내 옆에서 달리고 있었다.
깜짝 놀라 정말 잘 달린다고 칭찬을 했더니 놀랍게도 나를 페이스
메이커 삼아 지금까지 따라왔다고 했다. 그런데 둘다 모르는
사이라고 했다. 나를 페메삼아 달려왔다고 하니 갑자기 책임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여성분은 자세와 착지가 너무 좋았다.
에너지 소모가 적은 아주 효율적인 주법을 구사했으며 호흡도
안정되게 유지되는 것 같았다. 키는 160cm정도, 몸무게는 45kg
정도로 무척 호리호리하고 날씬한 몸매였다. 너무 잘달린다고
칭찬을 했더니 하프 첫 도전이라고 했다. 10km 최고기록은
53분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첫 도전에 이렇게 빨리 달리다니~~
달리면서 달리는 자세나 주법을 보니 초보치고는 리듬감이
너무 좋아 보였다. 아무튼 씩씩하게 잘 달렸다.
이후 이왕에 페메를 맡았으니 페메한번 제대로 하자는 생각에
일정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렸다. 내리막 오르막 페이스도
일정하게 유지를 하며 꾸준하게 달려갔다.
15km 지점을 지나자 뒤따르던 남성 러너는 뒤로 처지고 여성
러너만 나를 따라왔다. 이때부터 1인 페메가 되었다. 속도가
조금씩 빨라졌고 앞서간 많은 러너들을 추월했다. 그리고 17km를
지나며 속도를 더 올렸다. 특히 마지막 2km를 남겨두고는 전력질주
속도로 달렸다.
1km랩타임 4분 46초, 4분 42초를 찍고 골인했다. 그 여성러너는
끝까지 1미터도 떨어지지 않고 함께 골인했다. 골인하고 나서 얼마나
좋은지 깡총깡총 뛰면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수없이 했다.
그리고 자기의 이름도 알려주고 나의 이름도 물어봤다. 그리고
친구에게 핸폰을 빌려 인증사진까지 찍었다. 정말 이렇게 고마워
할 줄은 몰랐다. 너무 고마워해주니까 뿌듯하고 페메한 보람이
느껴졌다. 덕분에 나도 호기록으로 골인할 수 있어 좋았다.
오늘 첫 하프를 뛴 조카는 15km 이후 걷뛰를 하여 2시간 30분이
훨씬 넘는 시간에 골인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것에
대해 박수를 쳐주고 축하를 해주었다.
아무튼 2022년 손기정 마라톤 대회는 오래동안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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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정리--매 1km---매 5km
532, 515, 511, 511, 503, ---26분 12초.
505, 507, 459, 452, 456, ---24분 59초.
503, 502, 459, 501, 458, ---25분 03초.
500, 501, 455, 456, 446, ---24분 38초.
426--940미터
계 1시간 45분 18초.
거리가 145미터 짧아서 마지막 스피드로 환산하면
40초 정도 되기 때문에 기록은 1시간 45분 58초 정도가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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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목요일( 12km,, 125km)
지속주 11km, 웜업 1km.
월산리--답내리 안마을턴--자전거도로--마석입구턴
구암리 오르막길 초입 턴--월산리 건널목--답내리 마을 안길.
새벽 달리기를 했다. 아침 7시에 출발을 했는데
날씨가 쌀쌀했다. 현재기온 영상 2도. 긴팔 긴바지를
입었는데도 약간 춥다는 느낌이 든다.
천천히 달리기로 했다. 호흡이 편한 속도로 부드럽게
달렸다. 천천히 달리니 오르막 내리막도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그러나 속도는 생각보다 느렸다.
마지막 3km는 조금 빠르게 달렸다.
552, 531, 550, 535, 619, 512,
518, 528, 506, 504,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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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월요일( 7km, 113km)
지속주 6km--31분 56초. 웜업 1km,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을 했다.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다. 5km까지 천천히 뛰고 마지막 1km만 빠르게
달렸다.
531, 525, 521, 515, 518,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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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일요일(11km, 106km)
최근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다시 갖게 됐다.
이렇게 내가 다시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될줄을 몰랐다.
2019년 춘천마라톤을 끝으로 마라톤 대회가 중단되고, 그래서
대회에 참가를 하지 못하면서 마라톤에 대한 열정이 식어버렸다.
게다가 나이가 60이 넘어가면서 이제는 정말 달리기도 조깅 수준으로
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됐다. 그로 인해 앞으로는
다시 풀코스 마라톤을 달리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그러나 올 9월부터 춘천마라톤을 달려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훈련이 부족했지만 나름 잘 달려서 스스로에게 크나큰 위안이
되었고,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다시 갖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춘천마라톤대회를 완주하고 나서 알게된 새로운 사실은 나의
동년배거나 또는 나보다도 나이가 많은 러너들이, 예전에 나와 기록이
비슷했거나 나보다 느린 기록의 러너들이, 나보다도 훨씬 빠른 기록으로
완주했다는 것이다. 이것에 나는 큰 자극을 받았다.
적어도 나이는 마라톤을 완주하는데, 그리고 자신의 신체적 능력에
따른 기록을 얻는데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훈련을 하면 노화가
진행되지 않고 오히려 신체능력이 더욱더 신장된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들을 알게되면서 다시금 코로나 이전에 세웠던 기록들을
되찾아야 겠다는 열정이 생겼다.
그래서 최근 훈련을 열심히 하게 되었다. 적어도 이 훈련은 내년 봄까지
꾸준하게 이어질 것이다. 아니 내년 일년내내, 그리고 그 다음해도
일년내내~~~훈련과 대회 참가가 이루어 질 것이다. 돌이켜 보니 내가
마라톤을 시작한 년도가 1999년 9월이니까 올해로 만 23년이다.
코로나 시기 2년을 제외하더라도 21년이다. 이 21년을 되돌아보면
1년이, 5년이, 10년이, 20년이 쏜살같이 지나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1년 동안의 마라톤 스케줄을 보면 겨울에 동계훈련을 하여
1월 여수, 고성대회, 2월 동계 마라톤, 고구려대회,
그리고 3월에는 서울마라톤과 봄 농사라 할 수 있는
동아서울 국제 마라톤 대회에 참가를 한다.
그리고 4월에 벗꽃이 피면 춘천 호반마라톤대회와, 여의도 벗꽃
마라톤대회 를 달렸고, 5월에는 소아암대회와 바다 마라톤 대회를 달렸다.
6월에는 더위가 시작되어 마라톤 비시즌인데도 강변 새벽마라톤 대회를
달렸고, 7월에는 해변으로 가서 영덕 해변마라톤대회를 달렸다.
8월에도 러너들은 혹서기 마라톤대회를 달리며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그리고 9월이 되면 국제 평화마라톤대회와, 철원마라톤대회,
가평마라톤대회장으로 달려갔고 다가올 일년 농사의 수확이라고 할 수
있는 춘천마라톤대회를 염두해두며 열심히 달렸다.
그리고 맞이한 10월의 춘천마라톤 대회와 11월초의 중앙마라톤
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그 느낌 그 기분을
향유하기 위해 11월 하순의 손기정 마라톤 대회에 참가를 했었다.
그리고 맞이한 12월~~ 12월 초에 개최된 한강 시민마라톤 대회와
중 하순에 개최되는 송년 마라톤 대회로 한해의 마라톤 대회가 종결
되는가 싶은데, 불과 2주도 남지 않은 1월의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영하의 추운날씨에도, 눈보라가 몰아치는 혹한에서도 러너들은
달리고 또 달렸다.
이건 정말 마라톤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볼때는 미쳤다고 밖에 볼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미친짓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삶인지
마라토너들은 안다. 이것은 꿈이고 희망이고 열정이며 즐거운 삶의
에너지를 얻게 해주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봄을 기다리고 봄에는 여름을 기다리고 여름에는 가을을
기다리고 가을에는 겨울을 기다리는 이 아름다운 꿈의 세계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꿈이 있다는 것은 젊다는
것이다. 열정이 있다는 것도, 호기심이 있다는 것도 젊다는 것이다.
이런 젊음속에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래서 난 다시 찾은 마라톤 열정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고
다시 이 열정이 식지 않도록 즐겁게 마라톤을 달릴 것이다.
최대한 달릴 수 있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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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일요일
지속주---11km---새터에서 대성리 자전거 쉼터 왕복
경춘선님과 동반주를 했다.
갈때는 5분 20초 페이스, 올때는 5분 10초 페이스로 달려
평균 5분 15초 페이스로 달렸다.
8시 30분쯤 출발했다. 출발시 10도 정도의 기온이었는데
돌아올때도 기온은 크게 오르지 않아 달리는데 적절한
날씨였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 15km 강지속주를 했기에
오늘 달리는데 어렵지 않을까 여겼는데 초반에 속도를 늦추어
달려서 그런지 후반에도 페이스가 느려지지 않고 달릴 수
있어 좋았다.
다음주 일요일은 손기정 마라톤 대회 하프 참가다.
조카와 가족이 함께 참가하는 대회이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달릴 생각이다.
11km 지속주---57분 43초.--5분 15초 페이스
매 1km 구간 랩타임
5분 33초, 5분 24초, 5분 15초, 5분 16초, 5분 14초,
5분 20초, 5분 15초, 5분 12초, 5분 11초, 5분 04초,
4분 5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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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토요일 (21km, 95km)
지속주 15km, 조깅 6km.
마라톤은 한 번 잘 달리면, 한 번은 못달리고, 한 번
신나게 달리면, 한 번은 엄청나게 고생을 한다는 속설이 있다.
이 속설은 마라톤 대회에서도 적용되고 훈련에서도 적용된다.
이것은 한 번 잘 달리면, 그 다음에 더 잘 달리려는 욕심이
생기기 때문에 오버를 하고 그로 인해서 고생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번 고생을 하게 되면 겸손해져서 오버페이스를 자제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달린다는 것이다.
매번 느끼지만 이 속설은 정말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의 훈련과정이나 레이스 결과를 되돌아 보면 호기록을 세운
다음 대회는 가차없이 무너지고, 처절하게 고생을 하며 어이없는
기록을 세운 대회나 훈련 뒤에는 반드시 즐거운 레이스와 호기록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사람은 참 묘하다. 아니 나라는 사람은 참 묘하다. 매번 이런 결과들이
예정되어 있는데도 반복하여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바보같아 보일지도 모르지만, 아니 실제로 바보가 맞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
오늘도 그랬다. 지난주 하프 연습주 호기록을 세웠는데도 그에 만족하지
않고 오늘 그 기록을 갱신하겠다는 야심찬 마음으로 초반부터 빠른 속도로
달렸으니 무너지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정말 오늘 목표거리를 수정 하지 않았으면 후반에 엄청난 고생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오전 10시쯤 웜업을 간단히 마치고 출발을 했다. 오늘 목표는 지난주 하프
기록 1시간 47분 07초--5분 5초 페이스보다 빠르게 달려야 되겠다는 생각에
5분 5초 페이스를 염두해 두고 출발을 했다. 출발하여 첫 500미터 내리막,
그리고 500미터 오르막인데 4분 50초가 체크 되었다.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호흡을 조절하여 적당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리면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초반 1km 오버가 끝까지 발목을 잡을 줄을 예견하지 못했다.
2km를 달리고 자전거 도로에 진입하여 마석방향으로 오르막을 달리는데
호흡이 편하지 않았고 리듬감도 좋지 않았다. 그래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 페이스 그대로 달렸다.
모란 터널을 지나 마석역으로 가는 내리막에서도 페이스가 빠르지 않은
데도 몸이 부드럽지 않았다. 일단 자전거 도로 끝지점에서 턴을 하고
모란터널 방향의 오르막을 오르는데 호흡이 거칠었다. 그래도 이 오르막만
오르면 대성리 철교까지 내리막이라는 생각에 참고 달렸다.
드디어 터널을 통과하고 내리막을 달리는데 생각만큼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번에는 내리막길에서 대략 4분 50초 정도 나왔는데, 오늘은 5초 정도
느리게 체크가 되었다. 그래서 자세가 부드럽지 않은데도 페이스를 늦추지
못했다. 그래도 내리막이라 그런지 달리기에 큰 부담은 없었다.
드디어 세터부근 터널을 통과하고 대성리 철교에 진입하니 몸에 힘이 쭉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상태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하프거리를
달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페이스를 과감하게 다운시켜
하프거리를 달릴것인가, 아니면 오늘은 15km 정도로 마무리 하고 나머지
거리는 조깅을 할 것인가를 생각한 끝에 15km지속주로 마무리 하기로
했다.
이후 대성리 파크 골프장 끝지점에서 턴을 하니 남은 거리가 1.5km다.
마지막 1km는 전력질주를 해서 골인하여 15km 지속주를 마무리 하였다.
이후 6km는 걷다 뛰다 하면서 거의 8분 페이스로 마무리 한 것 같다.
오늘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이것도 달리기를 하면서 늘 겪는, 그래서
나를 되돌아보고 겸손해지는 그런 교훈을 얻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15km 지속주를 4분 59초 달렸다는게 보람이었고 큰 위안이
되었다. 15km를 5분 페이스로 달려본게 몇년만인가~~^^
감회가 세롭다.
15km 지속주 ---1시간 14분 45초.--4분 59초 페이스
기록 정리---매 1km 랩타임
4분 50초, 4분 58초, 5분 13초, 5분 09초, 5분 25초,
4분 55초, 4분 56초, 5분 02초, 4분 53초, 5분 06초,
4분 55초, 4분 47초, 5분 03초, 4분 59초, 4분 3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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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목요일 (9km, 74km)
지속주 8km, 1km 조깅
오늘은 정말 조깅 페이스로 달리려고 다짐을 하고
집을 나섰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빨리 달리고픈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 즐거운 페이스로 자연을 감상하면서 편안
페이스로 달리기로 생각을 했었다. 이렇게 달리려면
시계를 보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중간에 시계를 보지 않고
몸 가는대로 여유롭게게 달릴 생각이었다.
출발하여 2,5km 까지는 비교적 순조롭게 달리기가 이어졌다.
물론 조깅 페이스라고 하더라도 오르막을 달리는 것은 생각만큼
즐겁거나 쉽게 달려지지가 않는다. 그래도 되로록 편하게 달리
려고 노력하면서 레이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2. 5km 지점을 지나면서 앞에서 오는 러너와 마주쳤다.
검정 트레이닝복을 입은 40대 후반쯤 되는 러너였다.
월산리 동부출장소가 500미터 쯤 남은 지점이다.
달리는 자세를 보니 착지나 팔치기,리듬감이 좋아보여, 고수의
품격이 느껴졌다. 그러나 속도는 그다지 빨라 보이지 않았다.
대략 5분 20초에서 30초 정도의 페이스로 달리는 것 같았다.
2,6km가 턴을 하는 지점인데 턴을 하고 나서 마석방향으로 달리는데
조금전 그 러너가 100미터쯤 앞에 달리고 있었다. 순간 저 러너와
발을 맞춰 달리면 더 즐겁게 달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씩 속도를 높여 거리를 좁히려 했는데, 생각처럼 좁혀지지가
않았다. 1km 이상을 달렸는데도 겨우 20미터 정도밖에 좁혀지지가 않았다.
체감 속도는 5분 5초 정도 페이스가 되는 것 같았다. 더 이상 좁혀지지가
않아 거리 유지만 하면서 달리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그 거리는 모란 터널까지 이어졌다. 이후 내리막길이 이어지자
그 러너는 더 빨리 내달렸다. 나는 다시 턴을 하여 오르막을 달릴 것을
감안하여 빨리 달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그 러너와 다시 100미터
이상이 벌어진채 턴을 해야 했다. 턴을 한 후 조금 속도를 늦추어 달렸지만
가속이 붙은 속도는 골인점까지 그대로 이어져 조깅 속도로 달리고자 한
본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강 지속주가 되어 버렸다.
달리고 나서 시계를 보니 최근 이코스에서 5번을 달렸는데 모란터널로
이어진 오르막 기록이 가장 빨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무튼 훈련
한번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8km 지속주---40분 18초---5분 10초 페이스.
매 1km 랩타임
5분 25초, 5분 14초, 5분 18초, 5분 09초,
5분 14초, 5분 25초, 4분 55초, 4분 3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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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화요일(9km, 65km)
중 지속주 8km, 1km 조깅
일과가 일찍 끝나 퇴근 후 달리기를 했다.
달리기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퇴근하고 달리기 하는건
쉽지가 않다. 그만큼 몸이 피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리고 나면 오히려 몸이 더 가쁜하고 상쾌해진다.
이런 맛 때문에 러너들은 달리기를 생활화 한다.
그동안 코로나 핑게로 달리기를 생활화하지 않았으나
이제는 다시 달리기를 생활화 하려고 한다. 그래서 약간의
틈만 있어도 달려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은 중 지속주 훈련을 했다.
앞으로 달린 후 기록에 따라 훈련 난이도를 구분하려고 한다.
8km 코스를 달린 후, 5분 10초 페이스 이내이면 강 지속주.
5분 20초 이내이면 중 지속주, 5분 30초 이내면 약 지속주로
구분하고, 5분 30초 페이스가 오버되면 조깅으로 간주를 해야겠다.
오늘은 출발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약 지속주로 달린다고 생각하고
달렸는데, 달리다 보니 후반에 빨라져 중지속주가 되었다.
후반에 빨리 달렸는데도 달리고 나니 기분이 좋아지고 몸 상태도
너무 좋아졌다. 이래서 달리기를 생활화 해야 된다는 당위성을
갖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8km 지속주---42분 17초---5분 17초 페이스.
매 1km 랩타임
5분 24초, 5분 21초, 5분 23초, 5분 30초,
5분 30초, 5분 32초, 4분 53초, 4분 4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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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월요일(9km, 56km)
강 지속주 8km, 1km 조깅
훈련 코스를 설계할때 초반에 내리막으로 시작하고
후반에 오르막으로 시작하는게 좋은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그동안 계속 그렇게 달렸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자전거 도로가 개통된 10여년 전부턴 그런 코스에서
훈련을 했었다. 집에서 출발하여 자전거 도로까지 내리막 1km,
그리고 새터 방향으로 턴을 하면 거의 3km 가량의 내리막이
펼쳐진다.
달릴때 오르막보다는 내리막 코스가 달리기가 좋기에 마석방향의
오르막보다는 새터 방향의 내리막을 달리기가 편했다. 그래서
이 코스로 그동안 줄곧 훈련을 해 왔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코스를 잘못 이용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후반보다는 초반에 오르막을 달리는게
좋다. 왜냐면 초반에는 몸에 힘이 남아있기도 하고, 몸을 이완
시키는데는 내리막을 달리는 것보다 오르막을 달리는게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후반에는 몸이 완전히 이완이 되었기 때문에 후반에
내리막을 달리면 더 빠르게 달릴 수 있어서 스피드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반 오르막코스, 후반 내리막코스가
맞는 거였는데 그동안 반대로 된 코스에서 훈련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렇게 초반 내리막코스, 후반 오르막 코스를 달려도
나름 훈련에 좋은 점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언덕코스가 약한 러너라면 또 스피드 훈련이 필요한 러너라면
초반 오르막코스, 후반 내리막 코스가 맞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최근 8km 코스를 초 중반까지 오르막 코스이고 후반이 내리막
코스로 구성을 하였더니 예전에 비해 나름 훈련효과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8km 코스에서 4번째 훈련을 했다.
오늘도 기록주 위주로 달렸는데 두번째 훈련을 할때와 기록이 비슷하게
나왔다. 5분 5초 페이스. 당분간 5분 5초 페이스를 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빡시게 달렸다는 반증이다.
8km 지속주---40분 43초. 5분 5초 페이스.
매 1km--
4분 59초, 5분 04초, 5분 14초, 5분 15초,
5분 18초, 5분 18초, 4분 54초, 4분 4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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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일요일 (9km, 49km)
회복주 8km 느린 지속주, 1km 조깅
99년도 마라톤을 시작하자 마자 첫 훈련방법이 5km를 매일
달리는 것이었다. 그것도 시간을 체크하면서.
그때 마석 쉼터에 살았는데 쉼터 안쪽 동네에서 출발하여
경춘도로까지 달려나와 스키장 마을로 달려가 스키장 마을을
한바퀴 돌고 다시 쉼터 안쪽 동네 집까지 달려오면 정확히
5km였는데, 그 코스를 매일 달렸었다.
그렇게 매일 쉬지않고 4개월 여를 달렸으니까 족히 100번 이상은
달렸을 거란 생각이 든다. 이렇게 달리니 몸무게도 8km 정도 빠지고
기록도 처음 5km를 25분 정도에 달렸는데, 4개월이 지난 후에는
21분까지 달릴 수 있었다.
이 4개월여의 훈련이 나의 마라톤 실력의 밑거름이 됐다고 여겨진다.
이후 10km를 41분대에 달리고, 다음 해 하프를 1시간 27분대까지
달린 건 이 5km 매일 지속주가 실력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난 늘 5km나 6km, 또는 7km나 8km 지속주 훈련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이런 연유로 마라톤 시작후 최근까지 이런
지속주훈련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도 8km 지속주 훈련을 했다.
최근에 개발한 8km 코스인데 오늘이 3번째 훈련이다.
오늘은 어제의 하프 훈련에 대한 회복주 차원에서 조깅정도의
속도로 훈련을 하려고 생각하고 출발을 했다.
그러나 출발하고 4km 지점까지는 비교적 느린페이스로 달렸는데
이후에는 제법 빠른 속도로 달려졌다. 목표 평균페이스도 5분 30초
정도로 잡았는데 결국 5분 17초로 마무리 했다.
아무튼 즐거운 훈련이었다.
8km--느린 지속주--42분15초.--5분 17초 페이스
기록정리--매 1km
5분 35초. 5분 28초, 5분 32초, 5분 26초.
5분 18초, 5분 20초, 5분 57초, 5분 4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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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토요일---
21km 하프 지속주, 1km 조깅( 22km, 40km)
마라톤을 잘 달리기 위해선 충분한 훈련과
레이스 전략, 그리고 최고의 컨디션과 좋은 신발을 꼽을 수 있다.
그중에서 신발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레이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요한 대회를 앞두곤 꼭 신발에 대한 고민을 하곤 한다.
신어보고 달려보고, 무슨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꼼꼼히 체크를
하고 대회에 나가도 발톱이 빠지고, 물집이 잡히고, 또는 뒷꿈치나
아치 부분이 통증이 오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신발이 레이스에
미치는 영향은 대회를 좌지 우지 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나는 아식스 마라톤화를 신고 레이스를 해왔는데
마라톤화도 자주 바뀌기 때문에 어떤때는 만족을 했다가
어떤때는 만족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런데 최근--그러니까 2년 전부터 카본(탄소섬유) 마라톤화가
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트렌드 자체가 카본 마라톤화로 바뀔
정도로 너도나도 카본 마라톤화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그 선두에 나이키 있었고 다른 업체들도 서둘러 카본 마라톤화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나도 1년전 지인의 권유로 월드런 카본 마라톤화를
구입했는데 처음에는 좋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신발이 변형되고
그로 인해 레이스에 지장을 주어 춘천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신발을
구입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인터넷 서핑을 하던중 미국산 호카와 사코니가 눈에 들어왔는데
막상 원하는 모델을 구입을 하려고 보니 재고가 없어서 마음에 안들면
그냥 조깅하는데 신들려고 호카 링컨 와이드를 구입했는데 30km 장거리
훈련을 하면서 신어보니 정말 착화감이 너무 좋아서 대만족을 했다.
그로 인해 춘천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지 않았나 여겨진다.
오늘도 착용을 하고 연습주 하프를 달렸는데 너무 만족스러웠다.
특히 내리막이나 오르막을 달릴때 착지감과 탄력성이 너무 좋아서
기록 향상에 많이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당분간 신발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라톤 신발이 고민이신분은 카본 마라톤화를 적극 검토해 보시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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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프 지속주를 해보기로 했다.
최근에 개발한 코스를 오늘 처음으로 달리게 된다.
무척 기대가 된다. 집 뒤에서 출발하여 내리막 500미터
오르막 500미터를 달리고 다시 내리막 500미터를 달린 뒤
600미터 평지를 달리고 자전거 도로에 접어 들어 마석 방향으로
마치터널까지 1.4km를 달린다.
이후 자전거 도로 끝지점까지 달린 뒤, 턴을 하여 오르막 800m를
달려 마치터널을 통과하고 새터까지 내리막을 질주한 뒤 대성리
방향으로 내달려 파크 골프장까지 달려서 턴을 하여 돌아오는
코스다. 골인지점 월산리까지 돌아오는 길은 거의 5km 가량의
오르막이 이어진다.
달리면서 후반을 대비하지 않으면 후반에 엄청난 고통속에 달릴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달려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는 너무 좋았다. 오전 10시쯤 출발을 했는데 영상 5도쯤으로
약간 춥지만 달리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쾌적한 날씨였다.
복장은 하의는 마라톤 팬츠, 상의는 긴팔셔츠를 입었다.
목표페이스는 km당 5분 20초 정도로 잡았다. 출발하여 내리막
500미터 오르막 500미터를 달리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후 가벼운 마음으로 달렸다.
마치터널까지 가는 오르막은 5분 20초 정도 페이스로 가볍게
달렸으나 자전거 도로 끝지점에서 턴을 하여 마주한 800미터
오르막은 다소 부담이 되었으나 크게 기록이 밀리지 않고
통과를 했다.
이후 내리막에서는 5분 10초 정도의 페이스로 달리려고
생각했는데 대체로 5분페이스 이내로 달려져서 경계를
하며 달렸다. 이후 대성리 골프장 끝지점에서 턴을 할때까지
비교적 5분 페이스 정도로 꾸준하게 달린 것 같다.
그리고 맞이한 첫번째 관문인 대성리 철교 오르막에서도
비교적 선전을 했다. 이제 남은 거리는 5km 정도.
몸에 에너지가 빠지는 느낌이 들었으나 5분 20초만 유지하자는
생각으로 꾸준하게 달렸다.
새터를 지나 맞이한 오르막 1.5km가 오늘 마지막 난코스였는데
처음 800미터는 힘들게 올랐으나 이후는 그런대로 무난하게 달린
것 같다. 이후 마지막 1km를 남겨놓고는 현재 페이스만 유지하자는
생각으로 집중하여 달렸다.
달리고 보니 전체 평균 페이스가 5분 5초였다. 정말 놀랐다.
날씨도 좋았고, 몸 컨디션도 좋았고, 더욱이 신발이 한몫한 것 같다.
오늘 하프 기록은 올들어 가장 잘 달린 기록이다.
가평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1시간 48분 30초 정도 달렸는데
오늘은 그보다 1분 20초 정도를 앞당긴 것 같다.
이렇게 기록이 당겨지면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부담이 되기도 한다.
어차피 다음 훈련에서는 이 기록이 목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훈련때는 이 기록을 목표삼지 않고 가볍게 달려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기록보다는 즐겁게 달리는게 우선이기
때문에~~~^^
21.09km--1시간 47분 07초.--5분 5초 페이스
< 기록 정리---매 1km >
5분 16초, 5분 11초, 5분 26초, 5분 16초, 5분 15초,
4분 53초, 4분 58초, 4분 58초, 4분 51초, 5분 01초,
4분 52초, 4분 53초, 5분 01초, 5분 01초, 5분 05초,
5분 03초, 5분 01초, 5분 10초, 5분 16초, 5분 10초.
5분 00초, 24초(90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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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수요일
--8km 지속주, 1km (9km---18km)
요즈음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을 보면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보이는 곳마다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아름다운
단풍들이 펼쳐져 있다.
정말 아름다운 풍광이다. 어제 거의 20여년만에 남이섬에 갔는데
남이섬이 이렇게 아름다운 섬이었나 할 정도로 너무나 아름답고 멋진
곳이었다. 지나는 사람마다 가던길을 멈추고 전부 카메라를 들이대느라
여념이 없었다.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빨간~노란 단풍들이 어울려
한폭의 그림이 되었다.
이런 가을을 우린 한껏 만끽해야 된다고 본다. 이런 가을을 우린
미소짓는 마음으로 사랑해야 된다고 본다. 이런 가을을 우린
아름다운 시로 노래해야 된다고 본다.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어제 달린 8km 코스는 지속주 코스로는 최상의 훈련 코스라는
생각이 든다. 그야말로 내리막과 오르막이 혼재되어 내리막의
쉬움도, 오르막의 어려움도 몸으로 느껴야 되는 그런 코스이기
때문이다. 이 코스에서 꾸준하게 훈련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믿음이 나의 발걸음에 힘을 실어 준다.
어제는 조깅속도로 출발하여 후반에 지속주 속도로 달렸다면
오늘은 지속주 속도로 출발하여 지속주로 끝낸 그야말로 힘들지
않게 달리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에는 힘들게 달릴 수 밖에 없었던
훈련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달린 결과를 보고~~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이 코스에서 이속도로~~달렸다고~~?
믿을 수 없었지만 받아들였고 그 짜릿한 희열은 달리기로
인한 힘든 고통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그래~~훈련은 이런 맛이지~~~ㅎㅎ
8km 지속주---40분 46초--5분 05초 페이스
매 1km--
4분 59초, 5분 00초, 5분 15초, 5분 14초,
5분 17초, 5분 25초, 4분 48초, 4분 4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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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8km 지속주, 1km
이제 다시 시작이다.
그동안 중단했던 훈련일지를 다시 쓰려고 한다.
2020년 5월에 중단했으니 거의 2년 6개월이 다 된 것 같다.
그동안 코로라로 인한 핑게로 인한 중단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보다는 달리기에 대한 열정이 식어서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 춘천마라톤 대회를 완주하고 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마라톤이고 내가 앞으로 꾸준히 즐겨야 할 것이 마라톤이라는
것을 새삼 알았기 때문이다.
사실 춘천마라톤 대회를 완주하기 전까지만 해도 마라톤이 그저
건강관리 차원에서 쉬엄쉬엄 달리는 조깅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그러나 춘마에서 풀코스를 완주하고 난뒤 마라톤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꼈고, 다시금 풀코스를 완주하고 싶은 욕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벌써부터 내년 동마가 기다려진다.
동마에서 잘 달리기 위해선 동계훈련을 해야 되고 목표도 춘마기록을
넘어서는 기록으로 정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목표기록을
정했으니 이제 훈련에 돌입을 해야 한다.
동마가 아주 긴 시간이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따지고 보면 불과
4개월 밖에 남아 있지 않다. 그래서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선
스피드와 지구력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하는데 4개월 남짓 시간이
그렇게 여유있는 시간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튼 이제 훈련은 시작이 되었다. 그동안 주 1. 2회 밖에 달리지
못했던 훈련횟수도 3, 4회로 늘리고 월 100km도 달리지 못했던
거리도 최소 150km 정도는 달려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기 위해선 달리기에 좀더 시간을 할애하고 집중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침에 일어나서 지속주 8km를 달렸다.
조깅속도로 달리려고 했는데 달리다 보니 속도가 빨라졌다.
그래도 그다지 힘들지 않게 달리기를 마쳐서 기분이 좋았다.
지속주 8km--43분 14초--5분 24초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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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천리마님 글 읽다보면 마라톤에 대한 생각이 정말 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마라톤 시작한지 22년차인데 코로나로 인해 열정이 식어 그냥 이젠 건강생각하며 조깅이나 하자 했는데
이곳 저곳 동호회 분들 훈련하고 대회 나가고 후기들 보니 스물스물 열정이 기어올라와요 ㅋ
(이래서 오래 하려면 함께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다시 해볼까 하는 마음은 굴뚝 같은데 ^^
전 언제 시작할까요?
천리마님은 시작하셨네요~
훈지 보면서 저의 열정을 키워보겠습니다
칼린~~이제 큰일도 마무리 했으니까 달리기에 열정을 갖어도 좋을 듯 싶어.
정말 마라톤 풀코스는 마력이 있는 것 같아. 달릴때는 힘들었지만 달리고
나면 벅차오르는 희열과 환희가 나의 자존감을 극대화 시켜주거든~~^^
정말 이번 춘천마라톤대회를 3년만에 완주하고 나서 느낀건~~한번의 마라톤
완주가 몇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몇일간의 여행을 다녀온 것보다도
할 이야이가가 많다는 거였어~~그래서 42.195km의 거리가 그냥 거리가 아닌
한 사람의 역사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건 완주를 해낸 사람들만의
특권이기도 해~~칼린도 올 겨울 열심히 훈련을 해서 내년 동아에서 칼린의
인생스토리를 만들길 바랄께~~~칼린~~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