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새벽...
아랫배가 꼬이면서 열도 나고...미칠듯이 아파서 친구를 불러
새벽 3시에 부평에 있는 세림병원 응급실에 가게 되었다.
진통제 맞고 피검사 하는데 1~2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고 하여
친구는 돌려 보내고 썰렁한 응급실 구석 침대에서 아픈 배를 부여잡고
진통제를 맞고 있을때..
3시 14분...경찰들이 응급환자를 데려와따..
얼굴에 두군데가 심하게 찢겨져 길거리에 있었다고 한다..
혼자 생각에 새벽에 술먹고 어디서 쌈질했나보다...
이런 생각하면서 누워있는데..
의사가 경찰에게 하는 말..
왼쪽가슴 칼에 찔린거 아세요??
헉..칼에 찔려??
단순 쌈질이 아닌가보다..
순간 넘 무서웠다..
응급실에 왔을때는 살아있어서..맥박수 측정하는 기계소리도 들리더니..
약 20여분이 지나자 기계소리도 들리지 않고..
잠시후에 남편이라면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나타나
삭막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커튼이 쳐져있어 눈으로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소리로만 그 상황을 추측하며
내 몸이 아픈것보다 무섭고 긴장이 되어
한껏 움츠리며 귀는 쫑끗 세우고
진통제가 빨리 떨어지길 바라며 누워있었다...
혼자 추측에 30~40대 여자가 친구들과 술을 먹고
어디선가 칼에 찔려 실려온건데....
친구들과 쌈질을 한걸까...뭘까....
사람 목숨..한순간이구나...
나도 술먹고 정신줄 놓고 다니지 말아야겠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오늘 아침 회사 동생이 하는말..
뉴스에 내가 말했던 여자가 나왔댄다..
소매치기에 의한 살인사건...
다시한번 세상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겠다..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9/12/30/200912300601.asp
출처: 여행동호회 Club KK2040 원문보기 글쓴이: 키티헤라[전지영]
첫댓글 허걱~ 병원에서 빨리 응급수술 들어갔어야 하는데~ ㅠㅠ
첫댓글 허걱~ 병원에서 빨리 응급수술 들어갔어야 하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