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 저 오늘 너무 무리했나봅니다.
1시30분에 나가서 집에 돌아오기까지 6시30분.. 6시간동안 여기저기 걸어서 쏘다녔더니.. 종아리가 조금은 떙깁니다.
안그래도 몬생긴 다리 알배?기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_-;
일단 집에서 나와 우리집 17층에서 계단으로 내려가서 스포츠센터까지 걸어가기 30분.
좀더 걸어볼까 싶어 남의 동네는 어떻게 생겼나싶어서 첨 가보는 길..
군포역근처까지가서 돌아오기 60분.
참! 저 남의 동네까지 갔다가 험한 꼴 당했습니다. ㅠ.ㅠ
이쯤해서 돌아가야지 싶어서 횡단보도앞에 서있는데 카렌스한대가 제앞에 서더군요.
"아줌마~~ 산본시장이 어디예요!" 그전엔 안그랬는데 저 요새 아줌마소리에 무지 민감해집니다.. ㅠ.ㅠ
우씨! 순간 열받았습니다!
저 사실 산본시장 어딘지 압니다. 하지만 기분 나빠서 퉁명스럽게 모른다고 했습니다. -.-v
바로 파랑불로 바꼈구. 그차가 횡단보도중간에 딱막구 있는겁니다. 진로방해지요.
ㅋㅋ 저 운전한 사람한텐 감정없습니다.
다만 나한테 아줌마라고 불렀던 여자를 째려보면서 건너면서 한마디했지요.
눈은 헛들고 다니나.... -_-;;
참나 나이들수록 사람이 이렇게도 쪼잔해지나 봅니다.
걷는거에 탄력받은 나.
이번엔 근처에 시립도서관이 있다고 하던데 어디있는지 한번 찾아가볼까싶습니다.
ㅋㅋ 다음에 와서 열람실에 공부도 하고.. 책도 빌려볼겸.. 해서요.
그전엔 가끔 과천도서관으로 갔었거든요.
물어서~ 도로표지판을 따라서~ 찾아가기를 30분.
오.. 여기가 군포시립도서관이군요. 우리집이랑 그리 멀지도 않습니다.
걸어서 30분정도. ^^;
종합자료실이 있군요. 책이 많습니다.
도서대출회원이 되어야 대출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다행히 사진한장이 지갑에 있어서 그자리에서 회원증을 만들었습니다.
야호! 군포시민 홧팅!
한번에 3권이 대출되고.. 최대 21일동안 빌려볼 수 있다고 합니다.
무슨책들이 있나 훓어보기 1시간..
닥터지바고,체게바라,포토샵6.0 이렇게 세권을 빌렸습니다.
열람실 위치도 알아놓고.. 책 3권들고 다시 스포츠센터까지 30분 걸어가기.
뿌듯하긴 하지만 이제부턴 좀 버겁습니다.
런닝머신위에서 좀 뛸까하다가 거의 기진맥진한 상태라 무리하는 것 같아서 그냥 사우나만 했습니다.
곧 있음 설날이니깐.. 묵은 때도 벗기구.. 냐하하 ^^;
옆에 앉은 사람한테 서로 등밀자구 할려다가 참았습니다. -_-;;
헐..
집으로 돌아오는 길 다시 30분!
오늘 집에서 나와서 돌아오기까지 쓴 돈 500원. 사우하구나서 먹은 커피맛삼각우유하나.
다니는 동안 파파이스 **햄버거, KFC 트위스터, 종로김밥, 신포만두, 할매집떢볶기, 돈까스, 길가에 오뎅과 튀김들..
눈앞에서 아른거렸지만 참았습니다.
집에 와서 밥 반의 반공기 먹고.. 요플레하나 먹고..
요플레 쬐끔 남은걸로 얼굴에 발라서 지금 팩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해보세요. 피부가 뽀송뽀송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