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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상 지음
신국판 / 392쪽 / 값 18,000원
ISBN 979-11-5930-049-3 03140
도서출판 살림터 전화 02-3141-6553 / 팩스 02-3141-6555
│이메일 gwang80@hanmail.net │ 블로그 http://blog.naver.com/dkffk1020
이 시대 제대로 된 지도자의 모습은 무엇인가?
공자의 시대와 사상을 서사적 기법으로 풀어낸 명쾌한 논어 이야기!
『공자뎐, 논어는 이것이다』는 공자(孔子)의 사상을 서사적 기법으로 풀어낸 재밌는 인문학 책이다. 저자는 정확한 고증에 의거해 공자의 사상을 근원부터 훑어내며 『논어』의 사상과 시대적 상황을 씨줄날줄로 엮어간다. 새로운 관점의 『논어』 해설서인 이 책은 고전 읽기의 재미를 선사하며 독자들을 깊고 넓은 진짜 공부의 세계로 안내해줄 것이다.
올바른 가치 정립을 위해 필독해야 할 고전, 『논어』
추천의 글에 이르듯이 “유학의 기본 도서인 사서삼경 중 윤리·도덕 문화서인 『논어』는 공자의 사상을 망라하고 있으며, 그 내용 자체가 교육, 생활, 정치 영역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도덕적 가치가 무엇인가를 다루고 있다. 『논어』는 특히 사회, 정치적으로 중대한 변혁기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올바른 가치의 정립을 위해 필독해야 할 고전이다.”
동양문화의 전통에서 시대 적합성을 찾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가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준 『논어』의 사상에서 시대를 통찰하는 안목과 지혜를 찾고자 한다.
“이 책은 『논어』를 기본 텍스트로 삼으면서 공자의 기본 사상이 총망라되어 있다. 따라서 유학에 대한 입문서로도 적합하다. 오늘날 한국의 시대적 상황은 민주적 리더십이 필요하고 국민 각자에게는 자존감의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책은 청소년과 대학생에게는 올바른 가치관의 형성을 도와줄 수 있으며, 일반에게는 리더와 구성원의 역할에 반성과 고민을 하게 한다. 가방에 한 권 넣고 다니기에 괜찮은 책이다.”
학생들과 일반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인문 고전 해설서
학생들이 어려운 고전 읽기의 담을 넘지 못하고 금방 포기해버리는 모습을 오랫동안 보아왔던 저자는, 고전에서 삶의 지혜와 위안을 구하려는 이들의 열망에 답하고자 쉽고 정확한 번역과 고전 해설을 목표로 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의 역량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째, 여러 역사서와 고전들을 면밀히 검토해 공자의 행적과 사상을 씨실과 날실처럼 엮었다. 따라서 독자들에겐 소설책 읽듯이 재미있는 고전 읽기가 될 것이다.
둘째,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었지만 내용이 얕은 것은 아니다. 유학 사상의 근본부터 분석해 논어의 전반적 사유 체계를 밀도 있게 논의했다.
셋째, 『논어』를 해설할 때 철저한 고증에 의거했다. 공자 사상은 학자의 관점에 따라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많다. 글쓴이는 공자 사상을 글자의 뜻, 전반적 문맥, 역사적 상황 등을 분석해 해설하고 평가했다.
넷째,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가급적 원문을 많이 인용했으며, 대부분의 원문을 각주에 수록해 연구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대 리더를 꿈꾸는 자들이여, 『논어』를 읽자
저자가 다시금 『논어』를 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논어』는 군자의 학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군자를 기르기 위한 학문이다. 군자는 인격을 갖춘 리더를 말한다. 글쓴이는 이 시대 리더를 꿈꾸는 자, 리더로 있는 자들에게 『논어』를 필독할 것을 감히 권한다. 그 이유는 리더가 자격 미달일 경우 그 집단의 구성원들은 서로 갈등이 그칠 날 없고 편안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의 통치자가 그러할 경우 그 피해와 아픔은 더욱 극심하고 광범위하다.”
◈ 책 속으로
기본적 소양을 갖춘 리더들은 작게는 나의 주변 사람들, 크게는 백성을 편안하게 함을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이런 리더들이 있는 기업, 정부기관은 직원을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직원의 고충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군자적 소양을 갖춘 리더가 통치자로 있는 국가는 자신의 고집과 사욕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의 원한과 하소연을 풀어주고 민생을 풍족하게 하여 백성을 편안하게 해줄 것이다. 우리나라의 리더는 어떠한가?
-<공경하고 백성을 편안하게 한다>에서
어린 소녀를 대상으로 일본이 저지른 전쟁 범죄에 대해 위안부 할머니들이 요구하는 공적인 진정한 사과와 법적인 배상을 하라는 것이 잘못된 주장인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요구는 그 상처에 비교하면 너무 작아서 오히려 안쓰럽고 측은해진다. 이런 할머니들의 소망을 이 나라 정부는 분노하며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굴욕적 합의를 해놓고 진일보한 합의라고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 더 가관인 것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되었으니, 더 이상 일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말을 꺼내지 말라고 했다. 이것은 어느 나라의 정부인가? 공자는 군자가 주변 사람을 편안하게 하고, 나아가 백성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을 편안하게 하고, 나아가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것은 주변 사람과 백성의 억울함과 한(恨)을 풀어줄 때 가능하다. 또 그래야만 군자 즉 정치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있는 것이다. 진정한 군자의 모습이 그리워지는 나라이다.
-<공경하고 백성을 편안하게 한다>에서
공자가 생각한 스승의 모습은 단순히 과거의 문화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소유한 자가 아니다. 진정한 스승은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문화를 두루 섭렵하고 분석하여 미래의 이상적인 방향을 알 수 있는 자가 인류의 스승이 될 자격이 있다고 보았다. 분명 공자는 과거의 것을 고수하여 전달하는 것을 가치 있다고 목소리 높여 말하는 보수가 아니다. 주나라의 문화가 은나라의 문화를 가감하여 정립되었듯이 우리의 미래도 과거와 오늘의 문화를 가감하여 정립되어야 할 대상으로 보는 진보주의자이다. 또 그러한 것을 예측할 수 있어야 스승이 될 자격이 있다고 본 것이다.
-<누가 스승이 되는가?>에서
공자가 정치에서 백성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 것은 신뢰받지 못하는 정부는 존립할 가치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정부의 중대한 의사 결정이 사적인 이익을 도모하는 몇 명에 의해 은밀히 이루어지는 비도덕적인 정부이거나 자기 나라 국민보다 강대국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사대적이고 무능한 정부라면, 국민들은 더더욱 그런 정부를 신뢰하기 어려울 것이다. 공자는 결국 우리에게 국민이 신뢰하지 않는 통치자, 신뢰받지 못하는 정부를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묻고 있다. 우리에게 던져진, 생각하기 부담스럽지만 판단을 해야만 하는 과거부터 계속 존재해왔던 묵직한 화두(話頭)이다.
-<백성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에서
▣ 추천사
독자가 오래 기다린 책이 나왔다. 시중에는 많은 『논어』 해설서가 있지만, 동양철학에 기본 소양이 없으면 제대로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 책은 일단 쉽고 재미있다. 마치 한 권의 소설을 읽는 느낌이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의 정치와 리더에 대해… 그래서 아픔이 있다. _홍용희(한국윤리학회장,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인류의 영원한 스승 공자. 인생의 지침서 『논어』. 그러나 이천오백 년의 간극이 공자와 우리 사이에 있다. 익숙한 이름이지만 다가가기 쉽지 않고, 친근한 책이지만 접근하기가 어렵다. 삼십여 년 동안 교단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다진 내공을 바탕으로 저자는 독자들이 공자와 『논어』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친절한 안내를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공자와 『논어』에 가까워지면 삶이 더욱 알차고 풍성해질 것이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올바른 인생 항로를 찾으려는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 _이재권(충북대 교수)
어른이 되어 마침내 고전을 읽는 기쁨을 알게 되었을 때, 한편 아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학생 시절에 눈이 열렸더라면 깊고 넓은 진짜 공부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배움과 성장은 함께 일어나고 당연히 나눔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텐데, 가장 총명한 시절, 공부하는 즐거움을 몰랐구나….’ 유문상 선생님께서 학생들도 논어를 읽을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아주시니 참 고맙습니다. 선생님의 가장 큰 매력은 배움을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이 고마운 인연에 힘입어 저도 학생들과 서로를 북돋우는 공부를 다시금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_최은숙(시인, 공주 봉황중학교 교사
▣ 지은이_도우(禱雨) 유문상(劉文相)
인문 고전학자. 충북대학교(윤리교육학과)에 입학하여 김태영 박사님으로부터 『대학』 강의를 들은 것을 계기로 동양철학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이후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윤리교육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충남 공주의 유학자 이종락 훈장님으로부터 중국 고전을 두루 공부했다. 세종국제고에서 윤리철학을 강의했고, 세종시혁신학교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혁신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인문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풀이해 학생과 대중에게 널리 보급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 『유가의 길을 묻노니』가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 『다산 역학의 특성과 윤리적 함의』, 『다산의 인성 및 교육론』, 『다산 정약용의 괘주론에 관한 일연구』, 『운법에 의한 주역해석 고찰』, 『정서교육의 범주와 유가 동학의 정서교육방법 고찰』 등이 있다
▣ 차례
추천 글 / 동양문화의 전통에서 시대 적합성을 찾다
여는 글
제1장 공자 이전, 성왕의 시대
1절 유학의 계보
2절 공자의 이상향, 대동사회
3절 소강사회의 개막
4절 봉건국가 주나라 시대
제2장 공자의 생애
1절 공자의 성장기
2절 공자의 제자
3절 벼슬과 좌절
4절 공자의 천하 방랑기
제3장 공자의 사상
1절 『논어』라는 책
2절 공자가 생각한 리더의 모습은?
3절 하늘을 속일 수 있는가?
4절 공자는 왜 정치를 하려 했는가?
5절 참된 학문은 위기이다
6절 공자는 어떠한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었나?
7절 지극한 덕, 중용, 근본인 덕, 인
8절 인의 출발인 효제, 교우
9절 나의 도는 하나로 통한다
10절 도덕을 갖춘 인간의 모습
11절 최고의 경지는 즐기는 것이다
12절 정치는 그 방법이 있다
제4장 공자와 노자, 묵자 사상 비교
1절 노자와 공자가 추구한 도의 모습
2절 묵자와 공자의 대동사회
3절 유가, 묵자, 도가의 핵심 가치는 어떻게 다른가?
제5장 공자, 인생을 정리하다
1절 후세의 공자에 대한 평가
2절 노와 제의 전쟁과 제자들의 활약
3절 군자는 바람이다
4절 제자와 함께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