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터넷에서 대물급들이 잘나온다는 정보를 보고 첨으로 멀고먼 길을 헤매고 찾아서 거일낚시터를 첨으로 가봤습니다...
우선 거일낚시터에 첨 도착해서 느낀건 우선 공기가 좋더군여.. 답답한 시내에서만 있다가 시외로 나가니 공기가 무지 좋더군여.. 낚시터 주변도 깔끔하고 첫인상은 무지 무지 좋더군여..
낚시터를 한번 둘러보니 꽤 많은 조사님들이 낚시를 하고 계시더군여..
우선 매점으로 들어가 사장님과 사장님 맞나??? 암튼 인사를 하고 추천해 주는 자리로 가 밤9시경부터 열심히 품질하고 낚시를 했져..
새벽 3시까지 입질 한번 없더군여.. 대략 30~40분정도가 계셨는데 그중에 딱1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꽝꽝꽝~~~ 올꽝이더군여..
차에가서 한숨잘까 하다가도 이제 슬슬 입질이 오겠지 하는마음에 한숨도 안자고 아침까지 열심히 했져... 그러나 결과는 꽝꽝꽝 올꽝이더군여..
물론 약 40여분중에 딱 1분은 괜찮더군여..
어느덧 해는 중천에 뜨고 시간을 보니 10시더군여.. 그때 등장하는 고기 운반차량...
(철수할때 <약12시경> 까지 고기는 안풀더군여.. )
한번의 손맛이라도 보기위해 더욱더 열심히 품질을 해주고 있는데 11시경 왠 낚시대회를 한다는 방송.... 어라~~~ 이것봐라..
별로 신경안쓰고 그냥 낚시에 집중하고 있는데 그때 등장하는 왠 청소하는 아줌마..
매점쪽부터 쭈우욱~~ 닦아 오시더군여..
어느덧 거의 제가 있는쪽까지 오더군여.. 여기부터 포인트...
서울에서오신 첨 오신 조사님.. 이하 서울 조사님..
아줌마 : 이제 낚시대회 하니까 낚시대 걷으세여.. 띵띵띵 어라 이건 무슨소리.
서울 조사님 : 서울에서 와서 어제 저녁부터 하는데 입질한번 못받았내여..
아줌마 : 이자리 어제 까지만 해도 잘나왔는데~~~
그쪽라인 망태기 담군 조사님 없었슴돠..
서울 조사님 : 그래도 손맛이라도 한번보고 걷어야 하는거 아니에여?
아줌마 : 원래 규정이니까 걷으세여...
옆자리 할아버지 보고 계시다 열받으셨는지.......
할아버지 : 그런게 있으면 미리 얘기를 했어야지.( 할아버지도 우리 처럼 첨 거일 낚시터에 오신분)
아줌마 : 저거 매점에 붙여놨잖아여.. 못봤어여...
할아버지 : 그래도 손맛은 봐야 되는거 아냐...
아줌마는 말없이 그냥감...
근데 할아버지는 열받으셨는지 철수를 해버리시네여...ㅡㅡ;
드디어 우리 일행에게 도착한 아줌마..
아줌마 : 낚시대회 참가 안하시면 낚시대 접으세여..
일행 : 암말안함... 얼굴만 시뻘게 져버림.... 조만간 폭발할 분위기..
일행은 낚시대회땜시 자리 두번 이동함..
제가 봤을때 청소를 한다기 보단 낚시대회 하기 전에 손님들을 내 쫓기 위해서 청소를 하는척하는거 같네여.. 주변 쓰레기도 안줍고 그냥 돌아가면서 떡밥그릇만 슬쩍한번씩 딱고 가더군여..
우리 일행은 낚시대를 모두 접고 옆에 낚시대회에 참가한 사람에게 물어봄..
낚시에 참가한 그분은 정말 순진해 보이더군여.. 이하 순진한 서울 조사님...
일행 : 낚시대회 참가비가 얼마에여?
순진한 서울 조사님 : 5만원이여... (헉 뭔노무 낚시대회가 5만원....)
일행 : 아니 같이오신분들도 있는거 같은데 모두 참여하신거에여??
순진한 서울 조사님 : 아니여.. 저희도 낮낚시만 잠깐하려고 3명이 모여서 구석탱이에서 좀 하면 안되냐고 물어봤더니.. 관리인이 무조건 대회에 참여하지 않으면 낚시를 못한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2명은 참가하기로 했다더군여..
아니 그럼 일요일날 입어료는 5만원이란 소리가 되는건데....
그리고 토요일 늦은 시간에 도착한 사람은 잠시낚시하다가 한숨 자고 나오면 아침에 몇시간 하지도 못하고 철수를 해야한단 소리가 되어 버리더군여..
물론 낚시터란 곳이 잘잡히는 날이 있는가 하면 안잡히는 날도 있는것고 주말에 낚시를 가는 이유는 조용한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낚시를 가는것인데..
이건 낚시를 가서 오히려 더욱 스트레스를 받고 오는 격이니 이럴바엔 차라리 집에서 잠이나 푹자는게 낳을거 같더군여..
저도 낚시경력이 10년이 넘고 향어.잉어 대물낚시를 3년이상한 사람이고 김포 강화권 낚시터를 모두 가보았는데 세상에 이런 낚시터가 다 있더군여..
인터넷 정말 믿을거 못되더군여..
여기 사장님이 올린 글중에 보니 우리낚시터는 솔직하고 정확한 조황정보만 올린다고 그러셨더군여..
하지만 제가 봤을때 절대 솔직하지도 정확하지도 않습니다..
40여분중에 가장많이 잡은사람 어망을 들어 사진찍고 그걸 인터넷에 올려서 하루종일 조황이 좋았던것처럼 하더군여..
멀리서 3시간넘게 힘들게 찾아갔는데 돌아오는길에 씁쓸한 마음만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모든분들 어복충만하세여..
거일 낚시터 에서 말하는 낚시대회?
참가비 1인 5만원
시간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낚시대 2.6칸 미만
1등 대회에 참여한 참가비중에 30%를 돌려줌.
(예 : 5만원* 10명 = 50만원 이중 30% )
2등 20% 등등등..
자리는 추첨해서 배정...
고기는 방류도 안하고 돈부터 받더군여.. 우선 고기먼저 푸는게 옳지 않을까여?? 고기란 것이 바로 풀면 아무래도 입질이 저조한데..
충북음성 소재..
첫댓글 무척 열받으셨겠네요,,3시간 거리는 좀 먼데..양어장갈려고 가기에는 정말 먼 거리네요,, 태안 수룡지 한번 가보세요,,
모처럼 만에 바람도 쐴겸 갔던건데...ㅡㅡ; 저같은 사람이 다시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맘으로 이글을 올린겁니다... 태안 수룡지도 함 가봐야 겠네여.. 설마 낚시하는중에 낚시대 걷으라는 사람은 없겠져..*^^* 새로운 한주 즐겁게 보내세여..
저도 타 사이트에서 거일~거일~ 노래하는걸 몇번봤는데... 암튼, 주말에 멀리 출조하셔서 대물 대신 스트레스를 낚으셨네요~ 액땜한셈 치시고 담엔 좋은 조황 있겠지요~
그런 낚시터를 매미가 왜 그냥 두었는지 원망스럽네요... 태풍에 쓸려 갔어야 하는건데....**세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