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
(고린도후서 4장 7절)
주님.
저희는 저희가 흙으로 만든 질그릇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부딪히기만 해도 금이 가고 깨지는 보잘것없고 약한 질그릇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저희의 내용물이 되시면 저희가 더 이상 질그릇이 아님을 또한 압니다.
오늘 저희에게 허락하신 선물과 같은 이 하루를 저희 마음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이 이루어지는 일에 연결된 하루가 되도록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희의 삶을 지배하고 장악하시고 통치하는 이가 되게 하여 주세요.
주님께서 저희 질그릇의 내용물이 되셔서 오늘도 하나님의 놀라우신 일하심을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반복된 일상 속에서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망각하고 감사함을 잊어버렸던 게 있다면
바로 바로 생각나게 해 주세요.
저희가 작은 일에도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저희를 살펴주세요.
매 순간 삶의 작은 일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면서 살고 싶습니다.
저희 삶에 일어난 모든 일 속에서 하나님의 의도하신 바가 무엇인지 깨닫고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세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대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와 능력을 주세요.
이번 필리핀 단기의료선교사역을 하면서
저희가 내리는 모든 선택과 판단, 사소한 말과 행동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드러나게 해주시고,
저희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그 땅에 흘러가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현지에서 하는 모든 일들이 힘든 노동만으로 기억되지 말고,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체험하는 기쁨과 감동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앞으로 남은 저희 인생이 세상 앞에 복음의 빛을 반사하는 삶이 되기를 소원하면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