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헤너 그레이시 : 아스크렌은 완벽히 싸우다 너무 편해져버렸다. 그래서 졌다.

[태권도 블루벨트]

https://www.youtube.com/watch?v=A17OwO5ho4Y
헤너 그레이시(주짓수 초고수...ㅋㅋ)가 운영하는 '그레이시 브레이크다운'에서 이뤄진 아스크렌vs마이아 분석입니다. 아래에 3줄 요약 있습니다 ㅋㅋㅋ.

헤너 그레이시:
아스크렌은 완벽한 게임 플랜을 가지고 왔다. 4분의 스탠드업 1분의 그라운드로 라운드를 보내는 것. 그리고 그걸 2라운드까지 완벽히 해냈다. 그러다 그라운드에서 너무 편해진 나머지 3라운드에서 너무 일찍 마이아를 그라운드로 데려가 버렸다.

1라운드에서 아스크렌은 마이아를 테이크다운 했는데 여기서 마이아는 암 크러시 암바라는 초초고수 주짓수 블랙벨트들만 시도하는 서브미션을 건다. 하지만 아스크렌 역시 워낙 스크램블에 익숙하기에 잘 빠져나왔다.

2라운드 역시 아스크렌이 테이크다운을 성공한다. 여기서 마이아는 내려가는 순간 아스크렌의 팔을 아래로 내린 후 트라이앵글을 건다. 물론 아스크렌 역시 굉장히 똑똑하게 바로 머리를 빼낸다. 그 후 마이아는 오모플라타로 전환하는데 여기서 마이아의 목표는 아스크렌의 어깨를 박살내는 거지만 아스크렌 역시 이미 다 알고있었다. 따라서 롤링을 통해 빠져나온다.
이후 아스크렌이 탑을 차지하자 마이아는 자연스레 기무라 그립을 잡는다, 이후 비틀려는 순간 아스크렌은 자신의 엉덩이를 빼내 마이아와 자신의 손을 동시에 뭉개버려 팔을 돌릴 수 없게 만들어버린다. 완벽한 방어법이었다. 아스크렌의 시스템은 여기까진 완벽히 작동하고 있었다.

3라운드에서 아스크렌은 너무 흥분해 버렸다. 마이아와 그라운드가 편한 나머지 그를 너무 일찍 테이크다운 해버렸다. 마이아는 테이크다운 당하자마자 앵클락을 거는데, 레슬러들이 가장 싫어하는게 다리를 잡히는 거다(레슬링에서 가장 중요한 게 자신의 포지션을 지키는 것, 다리를 잡히면 포지셔닝이 안됨).
그래서 아스크렌은 다리를 빼내기 위해 뒤로 누워버렸고 마이아는 그의 위로 올라탈 수 있게 되었다. 서브미션 시도를 통해 마운트를 타는 마이아의 움직임은 굉장히 아름다웠다.

아스크렌은 백이 잡힌 후에도 정석으로 잘 방어해냈다. 하지만 마이아는 높은 레벨에서도 보기 힘든 행동을 해낸다. 정석으로 방어하는 아스크렌의 두 손을 직접 벌려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생긴 미세한 공간을 틈타 아스크렌의 목을 잡는데 성공한다.

아스크렌은 이후에도 정석으로 방어해낸다. 마이아가 초크를 지탱하고 있는 손을 뜯어내는 것. 하지만 마이아는 초크를 성사시키는데 한 손이면 충분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백마운트에서 초크를 성사시키려면 두 손으로 졸라야 된다 생각하지만 마이아정도 그래플러면 한 손으로라도 7~8초만 잡고 있다면 상대를 기절 시킬 수 있다.
아스크렌은 완벽히 싸웠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너무 편해진 나머지 그라운드를 일찍 들어가 버렸고 상대가 마이아인 이상 이건 잘못된 스토리다.

3줄 요약
1) 아스크렌 완벽히 싸우고 있었음, 마이아의 서브미션 시도도, 아스크렌의 방어법도 완전 하이레벨급.
2) 근데 잘 방어하다보니 음... 막을 수 있겠는데? 라고 느껴 일찍 그라운드로 데려가버림. 하지만 상대는 특급 주짓떼로.
3) 3라운드에서 벌어진 초크 역시 정석대로 잘 막고 있었으나, 상대가 데미안 마이아이기에 먹히지 않았음. 그는 정석대로 막아도 초크를 완성시키는 미친놈이기 때문.

출처 앤디훅

[MIIN]

이거 읽고 동영상 다시 보면 잘 보이겠네요 ^^

[하늬바람]

뭐 동영상 내용 자체는 이해하기가 어려운 대목은 없죠.
그러나 헤너 그레이시가 놓치고 있는 대목은
마이아가 이 시합 전에
존 대나허 사단에 가서 지도를 받았다는 겁니다.
한 손 초크 등은 그 쪽 스쿨의 특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