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님덜 하잉^^
나는 유키입니당
정모때 뵌 분들 모두들 반가워꾸여...^^
압구정 정모가 막을 내리구 마지막 까지 살아남은
생존자들과 간단??하지는 않은 식사를 마치고
신디와 택시를 타고 서울역으로 부웅~~~~~~~~~~~
오전 9시 45분 서울 발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에 올랐습니다
내내 우리는 잠에 취해 부산에 도착한지도 모르구
디비자다가....
지나가는 아줌마가 신디에게...
아가씨 다왔어 안내릴꺼여?
우리는 그래서 부산에 도착했습니다..ㅋㅋㅋ
부산역 개찰구를 빠져나오자 낯익은 얼굴...
루틴님이 저희를 반겨주셨습니다..(감동의 물결..ㅠ.ㅠ)
루틴님과 우리는 남포동의 한 고급스러운 닭! 갈! 비!
집에서 정말 맛있는 식사를 먹구여...
음 그담에 어데가떠라???
ㅇ ㅏ!!! 그 유명한 태 종 대!!!
자살바위로 정말 유명한 곳이져..
짐을 끙끙 들고 열심히 올라갔져..사진도 몇 컷 찍구
태종대 내에 있는 코끼리 열차 비스무리한걸 타구
등대로 가는 쪽에서 내려가지구 한참 바위길을
내려가구 하니까 탁 트인.....바다가 보였습니다....
시원하다 못해 너무 센 바람때문에 머리가 다 벗겨질거
같았구...신디는 살이 떨린다구 하구...ㅋㅋㅋㅋ
우리는 그곳에서 먼 바다를 보며 갈매기를 보며
외쳤습니다....
그래 씨X 우리 바텐더다!!!!
정말 속이 후련해졌어여...ㅎ ㅔㅎ ㅔ
둘러본 후에 다시 바위길을 타고 올라와 전망대를
둘러보구..거기서부터 2.8 킬로미터 행군.....
밖으로 나오니 해가 져버려떠군요..ㅠ.ㅠ
소라를 쪽쪽빨면서 버스를 타구 부산역으로 다시 와
저녁을 먹고 제니퍼언니가 일하시는 제론??(맞나??)
에 놀러갔어여...작고 아담한 모던바였는데
너무 친절하시구 잘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여기서 겐조님과......막 부산으로 내려오신 닉스님과
휴가나온 워터가 합세하셨구 우리는 해운대로 향했습니
다.....
한 30분정도가 지났나???
우리는 해운대라는곳에 발을 내려놓았구.....
까만....바다와 하늘이 분간이 안가는....해운대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뒤로는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특등급의 호텔들.....그리고 눈에 들어온 티지아이와..
베니건스..아웃백스테이크...왠지 반갑더군요^^
우리는 너나 할것없이 백사장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이분은 25살인지 중학생인지..청바지에 면티에 빨간
야구모자를 쓰신 우리의 닉스님....
제일 신나서 신발 벗구 양말 벗구 뛰어갈까~~말까~~
하다가 오빠! 감기걸리거덩여??
한마디에 다시 주섬주섬...ㅋㅋㅋ
그리고는 루틴님과 닉스님이 숙소를 잡으셨구
우리는 맥주와 소주와 안주류를 사들고 들어가떠래쪄...
넓은 모텔방에서 우리의 술파티는 시작되었습니다....
사건은 지금부터....
재미이께 마시고 이떤중....아무말씀도 없으셨던
겐조님께서 갑자기 다 쏘신다며 카드를 꺼내놓아꾸
그담부터 루틴님의 카드..그리고 대박 닉스님의 오케이
카드가 나오구....ㅋㅋㅋㅋ
다들 쏘는 분위기가 되어버렸죠....내 생전 이렇게
호화로운 번개는 처음인듯...ㅋㅋㅋ
호텔바에가서 루이13세를 한잔씩 마실까..나이트를 갈까
이얘기 저얘기 다 나오구.....
결국에는 아라시 오빠가 추천해주신 달맞이 고개 블루문
에가서 칵테일 한잔 맥주한병씩 시켰습니다...
블루문에는여.....바가 투명한 유리구여...그 유리안에는
물고기가 있어여...바가 수족관이랍니다...
너무 이쁘구 바텐더 언니두 무지 이뻐여^^
부산에 놀러가실 분들 꼭 달맞이고개 블루문 가보시길
정말 강추임당!!
오붓한 시간을 보내다 퇴근하신 제니퍼 언니와
칵테일100샤니님께서 오신다구 해서 우린다시
숙소로 뭉쳤구여 님들이 뭉치고 다시 제 2차 술파티는
시작되었습니다.
바세얘기...일 얘기...꿈얘기...이런저런 정말 건전한
이야기가 조성되다가 신디와 샤니언니가 침대로 쓰러지구
그때부터 갑자기 루틴님과 닉스님의 취중대화가 시작되어
엄청엄청 시끄러워져땀다...
저역시 침대에 누워버려꾸 더 시끄러워 진 루틴 대 닉스..
저는 조용히 일어나 불을 끄고 신디는 썬그라스를 낀채
X방새들아 자자!!ㅡ.ㅡ 신디의 헛소리...ㅋㅋㅋ
그렇게 첫날은 마무리가 되어졌습니다....
두번째 날....
눈을 뜨니 해는 중천이고 신디와 워터가 보이지 않더군여
신디는 개인적인 약속이 있어 광안리로 뜨구
워터는 할머니 댁에 간다구 하구 먼저 일어나따구...
쩝....남은 저와 루틴님 닉스님 제니퍼언니 샤니언니는
국밥을 한그릇씩 뚝딱먹구 구름한점 없는 해운대
모래사장으로 뛰어갔습니다....
이때부터 제일 먼저 닉스님....
신발 벗구 양말 벗구 바지걷더니 바다로 뛰어가셨구
모래사장위의 남은 사람들은 사진두 찍구 닉스님
놀리다가....결국엔 루틴님 역시 바다로 들어가셨담다..
해운대 해수욕장.....
지금이 딱입니다......
너무 예쁘구여.....아치형의 해수욕장 왼편으론 달맞이
고개..오른편으로는 웨스틴조선비치호텔이 뚝 이꾸
그앞으로 인어상두 보이구...
제니퍼언니와 샤이언니는 출근관계로 먼저 일어나셔꾸
남은 저는 루틴님과 닉스님의 물장구(?)를 보고있었습니다
마치....덤앤 더머...& 영구와 땡칠이를 보듯..ㅋㅋ
해운대를 나와 우리가 이동한 곳은...
해운대만큼 유명한 광안리....
광안리에 도착해 회센타를 들어갔는데....
경악을 금치못하는 아줌마들....
일루와 잘해줄께~~ 여기야 여기~~~
왁자지껄한 그속에 못들어가구 입구에서 머뭇거리다
밖으로 나왔는데 결국 한 아주머니에게 잡혀(?)
우리는 회를 구입했습니다.....
단돈 2만원에...우럭..광어..멍게..오징어..소라를
아주 맛이께~~~~배터지게~~~~자알 먹어뜸다...^^
다시 부산역으로 와....제 2차 번개를 위해
여관을 잡고 짐을 내려놓구.....
남포동으로 향했습니다....
그 악명높은 엽기 빠...니 까불래의 간판도 보이는
맥도날드 앞에서 앙큼여우님과 갇파더님이 합세해꾸
우리는 칵테일100샤니 님이 일하시는 Z3로 향했습니다.
정말 느낀거지만...바텐더는 바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고 멋있는 것 같습니다. 샤니님 넘 멋졌습니다
꽃미남 바텐더 출신 사장님도 멋졌구여...^^
바로 옆에 붙어있는 블록버스터에서 애나님을 뵙고
엄청난 서비스안주에 배불러하며.....앙큼여우님과
이별을....(10시까지 통금이라구 하시더군여...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리구 지금....이곳은 피시방이구여....
다들 모여 바세에 글을 올리구 있답니다.....
다음 후기는....아마 오늘 밤 2차번개 이야기로
올려질 듯 하구여...저와 신디와 닉스님은 내일 오전 기차
를 타구 다들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부산...너무나도 아름다운 도시구여.....
이번 번개로 인해 고생많으신 루틴님...
루틴님께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이구여...
부산회원분들 많이 만나뵙고 싶었는데 많이 뵙지
못해 서운하구여....특히 축구화님이랑 마틴, 니케님...
ㅡ.ㅡ;;;;;
저는 이곳에서 여유를 충전하고....
그리고 그만둔지 4일만에 이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에서 일 하고 싶다.....
바세님들 너무도 사랑하구요......
이곳에서 많은 것을 얻어갑니다......
자신감...용기...여유...그밖의 알수 없는 감정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세상에 태어나 가장 큰 행운은 바텐더를 할 수 있다는 거..
제겐 가장 큰 행운으로 다가옵니다.....
모두들.....사랑합니다...
PS....닉스님 정말 다시보았습니다.....
정말 엽기의 진수를 매번보여주시는데.....
저는 그맥주..정말 보기만 해도 토할것 같던데.....
버드와이저 속에 들어간....
알초콜렛, 진미포, 커피땅콩, 김, 구운오징어 다리,
그리고 힛트! 마요네즈+고추장 소스.....
참고로 닉스님은 맛있게 씹어서 드시더니 결국엔
막판에 원샷하셨습니다.....꼭꼭 씹어드셨나요???
ㅇ ㅏㄷ ㅣㅂ ㅏ꿔여!! 엽기닉스...ㅋㅋㅋㅋ
만만치 않은 루틴님......
두분은 정말 뗄래야 뗄 수 없는 영구와 땡칠이 이며
덤 앤 더머입니다....
모두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남은시간 뽀지게 놀아보자구여~~~
젊음을 불태우며..ㅋㅋㅋㅋㅋ
이상 유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