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루만 더 일하고 싶다. 김옥춘 하루만 더 일하면 내 엄마 아침 밥상에 생선구이나 조림을 올릴 수 있겠다. 하루만 더 일하고 싶다. 하루만 더 일하면 내 엄마 생활공간 쾌적하도록 냉난방을 할 수 있겠다. 하루만 더 일하고 싶다. 하루만 더 일하면 내 엄마 약 지으러 가실 때 택시를 태워드릴 수 있겠다. 하루만 더 일하고 싶다. 하루만 더 일하면 내 엄마 걸치는 옷 비싼 옷 말고 예쁜 옷 말고 가볍고 몸 놀리기 편안한 옷 두 벌 중 한 벌은 사드릴 수 있겠다. 딱 하루만 더 일하고 싶다. 피곤해도 쉬고 싶어도 엄마만 생각하면 일하고 싶어 기운이 난다. 엄마! 사랑해요! 잘 드시고 드신 거 잘 내보내고 잘 주무시고 마음 불편하지 않게 쓰다듬으며 함께 오래오래 행복 쌓아요. 알았죠? 2020.12.28
| 나를 위하는 일이 가장 훌륭한 일이 될 수도 김옥춘 이젠 집에서도 먹을 때와 씻을 때와 혼자 있을 때와 잠잘 때만 빼고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고 있어. 엄마를 위해 나를 위해. 이젠 식사 후 양치질을 당연하게 하는 것처럼 매 끼니 수저를 끓여서 소독하고 있어. 엄마를 위해. 나를 위해. 이젠 컵과 커피잔을 직장에서처럼 따로 쓰고 있어. 수건도 따로 쓰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 같아. 엄마를 위해. 나를 위해. 어렵지만 허점투성이지만 할 수 있는 건 하기로 했어. 조금이라도 더 조심하기로 했어. 엄마를 위해 나를 위해. 인류를 위해. 나를 위한 일이 인류를 위하는 일이라는 걸 이제는 우리 모두 알아. 나를 위하는 일이 가장 훌륭한 일일 수도 있어. 나의 하루가 매우 엄중해. 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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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 손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김옥춘 사람 미워하지 말고 살아! 알았지? 미워하는 맘은 내 맘에 상처를 내는 거야! 미움받는 사람보다 미워하는 사람 가슴이 더 아프고 쓰린 거야! 살면서 미워지는 사람이 왜 없겠어? 살면서 나라고 사람들이 곱게만 보겠어? 오해도 있고 시기와 질투가 난무한 게 세상살이인데. 사람이 미워지면 미워지는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가슴에 생기는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미워하는 대신 걱정해주고 올바름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도와줘! 알았지? 바보 소리 듣는다고 바보 안 돼! 살아보니 그래! 바보처럼 살면 안 되는 줄 알았었어. 이젠 바보로 살고 싶어! 내 가슴을 먼저 쓰다듬고 싶어! 미워하는 맘은 내 맘에 상처를 내는 거야! 바보라는 말을 들어도 미워하지 말고 살아! 알았지? 사랑한다. 축복해! 2020.12.29
| 내 마음과 하는 약속 김옥춘 내 마음과 하는 약속을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약속처럼 목숨처럼 지켜야겠어. 내 마음과 하는 약속을 고객과 하는 약속처럼 일에서 하는 약속처럼 사명감으로 지켜야겠어. 내 마음과 하는 약속을 인류와 하는 약속처럼 국민과 후대에 하는 약속처럼 두렵게 지켜야겠어. 가만히 돌아보니 나와 한 약속 지키기가 가장 어려웠어. 안전과 건강과 행복이 되는 생활습관이 되어야 하는 일상 속의 나와의 약속에 집중해야겠어. 잘 계획하고 잘 지켜야겠어. 절제도 하고 노력도 해야겠어. 오늘도.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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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함께해주는 당신이 가족입니다. 김옥춘 어려움이 클수록 세상에 함께해주는 당신이 내게 힘이 됩니다. 가끔 나만 힘든 것만 같아 외로움이 커지지만 내가 누군가의 어려움을 안타까워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듯이 당신도 모두의 안전과 행복을 바라며 하루하루를 정성으로 사는 것을 알기에 세상에 함께해주는 당신이 형제자매와 다름없습니다. 고맙습니다. 외로움이 클수록 세상에 함께해주는 당신이 내게 큰 위로가 됩니다. 가끔 나만 보호받지 못하는 것만 같아 나만 행복으로부터 외면당하는 것만 같아 세상을 원망할 때도 있지만 내가 외로운 사람들을 걱정하듯이 당신도 모두의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바라며 하루하루를 정성으로 사는 것을 알기에 세상에 함께해주는 올바름을 따르는 당신이 가족과 다름없습니다. 사랑합니다. 오늘도 세상에 함께해주는 올바르게 살고자 노력하는 모든 당신! 응원합니다. 당신은 오늘 나의 삶에 위로와 힘이 되는 가족입니다. 2021.1.2
| 하늘보다 하늘 같은 임금 지급 당신! 김옥춘 돈 천 원 꿀 곳이 없다. 돈 백만 원 빌릴 곳이 없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가 빠듯한 삶에서 일만이 내게 돈을 주고 먹고 자는 일을 책임져준다. 일만이 살길이다. 밥 한 끼 사주겠다는 사람이 없다. 한 달 더부살이 할 곳이 없다. 한 달 벌어 한 달 살기가 빠듯해서 웬만하면 안 쓰고 웬만하면 참고 꼭 써야만 하는 돈만 쓰는 삶에서 일만이 내게 돈을 주고 먹고 자는 일을 책임져준다. 일만이 살길이다. 일자리가 사라지면 안 되는 이유 내 삶이 정지될 수 있는 위기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일하고자 하는 모든 이의 일자리가 안전하길 기도하고 기도한다. 행복해야만 하는 모든 이의 돈벌이가 원만하길 기도하고 기도한다.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일한 만큼의 임금을 지급하는 하늘보다 하늘 같은 모든 이의 귀한 삶에 고마움의 박수를 보낸다. 고맙습니다! 20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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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요! 김옥춘 안 돼요! 억지로 잡아끌면 억지로 먹이면 밀치면 소리 지르면 눈 부라리면 표정 사나우면 때리면 꼬집으면 예의에 벗어나게 대하면 겁주면 못 들은 척하면 배고프게 하면 목마르게 하면 위험하게 방치하면 화풀이 상대 아닙니다. 섬겨야 하고 보호해야 하는 아기와 노인입니다. 눈 맞추고 천천히 또박또박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해주세요. 얼어붙지 않게 겁에 질리지 않게 온화한 표정으로 따뜻한 말씨로 친절하게 설명해주세요. 스스로 할 수 있게 기다려주세요. 도움이 필요할 땐 손 내밀어주세요. 존중과 존경심을 버리고 막대하면 학대라는 범죄가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천년만년 아기 아닙니다. 훗날 누구보다 힘센 청년입니다. 천년만년 젊지 않습니다. 누구나 늙고 기운이 약해집니다. 우리 모두의 보호와 섬김으로 아기들과 노인들께서 매일 행복하게 웃게 되길 기도합니다. 2021.1.6
| 나 사랑에 빠졌나 봐! 김옥춘 나 지금 사랑에 빠졌나 봐! 엄마께 필요한 것만 보여. 나 지금 사랑에 빠졌나 봐! 엄마께서 좋아하시는 먹거리만 사. 나 지금 사랑에 빠졌나 봐! 엄마께서 웃을 일만 궁리해. 나 지금 사랑에 빠졌나 봐! 엄마와 자꾸 눈 맞추고 사랑한다고 자꾸자꾸 고백해. 안전하고 행복한 엄마의 하루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 사랑은 책임과 의무에서 오는 것 같아. 엄마랑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는 행복! 엄마랑 함께 걸을 수 있는 행복! 오래 지켜졌으면 좋겠어. 역할을 바꿔서 하는 엄마놀이 같은 오늘이 행복하고 소중해. 엄마! 사랑해요! 고마워요! 엄마! 세상에 함께 계셔주셔서. 20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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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0.9.2
이 글을 잉태한 곳: 쥬네브상가 29-811 버스정류장 이 글이 태어난 곳: 대한민국 용인시
|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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