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정 : 개인기 또 뭐 없나요? 선미 : (수줍) 저.. 저 솔부엉이 소리 낼 줄 알아요ㅋㅋㅋㅋㅋㅋ 들으시면 다 아시는 그런 새예요. 공원에 가면 항상 나는 새소리예요ㅋㅋㅋㅋ 제가 진짜 좋아하는 새소리예요. 최화정 : 우리나라 공원에서요?
선미 : 네. 길 지나가면, 뚜뜨 뚜뚜뚜뜨 뚜뚜 이런 새소리가 있어요. 혜림 : 전 처음 들어보는 새인 것 같아요. 선미 : 아니에요! 진짜 있는 새소리.. 혜림 : (우쭈쭈) 잘했어~ 최화정 : 우리가 공원을 잘 안 가나봐요ㅋㅋ
최화정 : '사랑이 떠나려 할 때' 듣고왔습니다. 역시 솔부엉이 같은 소리가 많이 나네요. 선미 : 네 진짜 뒤에 트랙 밑에 들어보시면 뚜뜨 뚜뚜 이런 소리가 있어요. 혜림 : 선미가 새소리를 좋아하네ㅎㅎ 최화정 : 매력적이네요. 역시 또 그런 ..
최화정 : 느낌이 좋네요. 가사가 예은 : 네. 서정적이죠. 최화정 : '조금만 천천히 달아날 순 없나요' 혜림 : 되게 시적이다.
최화정 : '차가워보이는 게 그대를 닮았네요. 매일 같이 걷던 길이 달라요'
왜 그런 느낌 있잖아요. 뭔가 딱히 정확하게 손에 잡히지는 않지만, 왠지 멀어진 느낌. 어제와는 같지 않은 느낌.우리 선미 씨도 그런 걸 느꼈었군요. 선미 : 되게..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아서.. 이렇게
2016 FM데이트
선미 : 제가 옛날 밴드 음악을 정말 좋아해요. 추천곡이 산울림의 '회상'인데.. 최근에 음악 작업을 하면서 찾아보다가, 옛날의 한국 밴드 음악을 들어보고 싶더라고요. 그러다가 들은 노래인데 노래가 너무 좋은 거예요.
박지윤 : 이게 1982년 노래예요.선미 씨가 태어나기 10년 전에 나온 노래인데 어떤 부분, 어떤 가사가 좀 공감이 됐어요?
선미 : 음.. 제가 이런 가사를 쓴 적이 있어요. '사랑이 떠나려 할 때'라는 곡에오늘따라 걷던 길이 다르다고, 차가워보이는 게 쓸쓸해 보인다고. 약간 이런 가사를 쓴 적이 있는데, 이 노래에도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때 나는 알아버렸네' 하는 데 옆에 아무도 없는 거잖아요.
박지윤 : 그런 가사가 공감이 많이 되었군요. 추천 이유를 미리 물어봤었는데, '외로운 사람이 나 말고도 세상에 참 많을 것 같다는생각에 오히려 덜 외로워진다' 라고 쓰셨다고 해요. 어떨 때 좀 더 외로워져요? 선미 : 음.. 외로운 거는 뭔가 내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 좀 외로운 것 같아요.
뭐가 선미 씨를 오락가락하게 만드는데요? 그냥 저요. 저는 제 안에서 너무….
상대방은 관계없고요? 네, 예를 들면 베이스를 어디까지 완성하려고 했는데 못했어요. 그러면 진짜 극도로 제가 싫어져요. 다른 사람과 부딪힐 일이 별로 없어요. 멤버들이랑 싸우는 건 싸운다기보다 ‘흥’ 하는 거고요. 하하.
그럼, 셀프 하이파이브라도 좀 해요. 힘내라고 해준다면서요. (박수를 치며)이렇게요? 아!, 그래서 내가 박수를 많이 치나? 그런가 보네,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러네!
박지윤 : 외로울 땐 혹시.. 선미 : 저는 외로울 땐 음.. 책을 읽거나 아니면.. 저는 그냥.. 자요ㅎ 그리고 생각을 막 해요. 상상! 박지윤 : 되게 좀 그래도 가끔은 누구를 만나거나 안 해요? 선미 : 뭔가 사람이 되게 외로울 때는 누군가를 만나면 더 뭔가 기운이 빠지는 느낌이에요. 내 기운을 내주는 느낌?
베이스를 쳐서인지, 원더걸스를 다시 시작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눈빛이 좀 달라진 것 같아요. 예전엔 좀 지쳐 보였죠. 근데 지금은 좀 더 여유롭고 깨끗하달까. 그땐 지쳤다기보다 얼이 빠져 있었어요. 지금은 멤버들이 있으니까 든든하고 자연스럽고 여유로워요.
하이파이브를 정말 좋아하던데, 하이파이브할 사람이 생긴 거네요. 네, 근데 잘 안 해요.
왜요? 안 받아줘요? 아뇨, 저는 다른 사람들 힘내라고 하이파이브 해주는 건데, 멤버들은 그 자체로 힘이 되니까.
박지윤 : 혼자 너무 파고들까 봐 살짝 걱정도 되네요. 선미 : 아니요ㅎㅎ 아니에요.
그래도 부모님한테는 여전히 다른 애, 특별한 애가 아닐까요?
그렇죠. 항상 우리 딸, 아들이 최고라고 말씀해주시죠. 하지만 사실이 아닌 걸 알아요. 현실적인 생각을 하다 조금 슬럼프에 빠졌었어요. 그러다 최근에 내가 이상이 너무 높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는 없잖아요.
굳이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으려고 전전긍긍하며 살 필요가 없죠. 춤을 춰도, 밴드를 해도 좋아할 사람은 좋아하고 욕할 사람은 욕할 텐데. 그동안 너무 잘하려고 자신을 억누른 것 같아요.연예계 생활 10년을 했는데, 이제야 깨달은 거죠.
첫댓글 솔부엉이 오랜만이닼ㅋㅋㅋㅋㅋㅋ
이선미... 나도 외로워
미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 선미 ㅠㅠ 진짜 멤버들이 서로서로 큰 힘이 되어 주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ㅠㅠㅠㅠ 그래도 너뮤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ㅠㅠㅠㅠㅠ
내시끼...진주 같아..8ㅅ8 흡짐을 보물로 만드는 진주
미야 노래 또 들을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