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조난사
한국인 교사 4명과 현지 안내원 2명이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되었습니다.
그곳은 천애 절벽이 눈에 덮여있는 곳이었습니다.
한국인 교사 한 명도 계곡의 급류에서,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현지인이 발견했습니다.
한국인 2명이 알프스 몽블랑에서 조난당했습니다.
안톤 슈낙
한 프랑스 여인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입니다.
만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의 깊은 산간마을에, 낯선 프랑스 여인이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마을에 머물면서 매일같이 강가에 나가,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고왔던 얼굴은 어느덧 주름살이 하나둘 늘어갔습니다.
까맣던 머리칼도 하얗게 빛이 발해, 이젠 백발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인의 기다림은 한결같았습니다.
어느 날 강가에서 애타게 기다리던 그녀 앞으로, 상류로부터 무언가가 둥둥 떠내려왔습니다.
그것은 한 청년의 시체였습니다.
히말라야 등반 중에 행방불명된 약혼자였습니다.
언젠가는 눈 속에 묻혀있다가, 조금씩 녹아내리는 물줄기를 따라, 떠내려오리라는 것을 믿고 기다렸던 것입니다.
이젠 보잘 것없는 할머니가 되어버린 그녀는, 몇십 년 전 히말라야로 등반을 떠난, 약혼자를 끌어안고 한없이 울었습니다.
그녀의 애절한 사랑은 이렇게 끝이 납니다.
평생을 바쳐 고이 간직한 슬픈 사랑,
그렇게 쉽사리 잊을 수 없는 이야기는, 산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뭐든지 쉽게 이루어지길 바라고, 가볍게 단념해버리는 젊은이들에게, 이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나를 아는 사람으로부터 잊혀져 가는 것입니다.
셰르파
셰르파는 흔히 등반가의 짐을 날라주는 보조인으로 생각합니다.
1953년 5월 29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에 첫발을 디딘 사람은, 뉴질랜드인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입니다.
셰르파라는 단어는 짐꾼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네팔 고산 지대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입니다.
셰르파족은 약 500년 전, 동부 티베트에서 에베레스트 남부로 이주해 왔다고 합니다.
만년설이 뒤덮인 히말라야에 오르려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험하고 가파른 곳이라도, 그들이 가면 길이 열립니다.
위대한 산악인 곁에는 항상 위대한 셰르파가 있습니다.
다시 내려 올 산인데 왜 힘들이 오릅니까?
힐러리 경
산이 있어 산에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