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선수가 팬 서비스로 욕 좀 먹긴 했는데...
야구장도 아니고, 밖에서 개인 용무 중인 "사람"에게 사인 요구하며 귀찮게 하는 건 좀...
그 외 야구장에서 보인 태도도 좀 있는 것 같긴 하던데
확인 된 것도 아니거니와 그 덕에 팬 서비스에 대한 이슈가 생겨서 많이 좋아지는 계기도 되었으니,
그 정도면 선례를 만들었단 차원에서 용서할만 합니다.
경기 내적인 부분에서만 본다면 단연 최고죠.
우리 타자들 중에 일본과 미국 둘 다 진출한 케이스는 유일하고 뭣보다 7관왕 시절은 정말 ㅎㄷㄷ
우승 반지가 없다는 게 흠이긴 한데 그건 우리도 그런 레전드가 둘이나 있고,
일본에선 반지도 있거니와 엠뷔피까지 했으니...
1년 내내 이대호 시리즈라 불러도 될 정도로 이슈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 끝을 이렇게 성대하게 치뤄주는 건 당연했죠.
더 대박인 건 우리가 보여준 그에 대한 성의였어요.
아무리 중요치 않은 경기라지만,
1점차 박빙 상황에서 아웃 카운트 하나를 상대 레전드를 위해 양보한다?
역대 이렇게 낭만적인 상황이 있었던가요?
겨우 아웃카운트 하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팀의 마무리고 현재 크보 최고 마무리 입니다.
타석에 올린다는 게 분명 쉬운 결정이 아니었어요.
낭만이 살아있는 야구를 만들어준 류감독님의 결정은 두고두고 회자 될 멋진 결정이었습니다.
해외 출장중이라 이런 역대급 장면을 하일라이트로 봐야 했던 게 아쉽네요.
이대호 선수... 타팀이지만 정말 좋아했습니다.
이제 최강 야구 가서 공 던지시죠 ㅋ
첫댓글 타팀선수지만 은퇴시즌 어마어마한
성적을 기록하며 박수칠때 떠나는모습
멋지네요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애처로움이 긴 여운을 남깁니다.
은퇴시즌에 이정도의 성적을 낸 선수는 기억에 없는듯한데 경남고 후배선수로 좋아했던 선수인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