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아파트 가격 오름세 ‘주춤’ 해 지는 듯
- 미분양 아파트 줄어… 2~4년 내 신규 물량 부족 추가 상승 전망
강릉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대부분 해소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릉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현재 484세대로 이중 주문진의 케이피 블루힐 102여세대, 연곡 부영아파트116세대,신태양아파트 40여세대 등 250여세대를 제외한 시내권에만 220여세대가 남아 있어 아파트가 크게 부족한 상태이다. 특히 시내권인 금호어울림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2009년 640세대였으나 현재 93세대만 남이 있으며 이것도 58평형 71세대, 48평형 22세대로 대형 아파트만 남아있다.
롯데 캐슬도 미분양아파트가 당초 392세대에서 최근 58세대로 대폭 줄어들었고 이중 58평형만 42세대가 남아 있을 정도로 중소형 아파트는 거의 없는 형편이다. 또 내안의 양우 아파트는 미분양 155세대가 전부 해소됐으며 현대 힐스테이트도 79세대에서 39세대만 남아있고 이들 아파트도 대형 아파트만 남아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가격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이후 가파르게 오르던 가격이 그대로 유지, 현재에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물량부족으로 서서히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원인은 동계올림픽의 선수촌과 미디어촌을 건설하는 LH의 보금자리 아파트 등은 2015년 이후에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2~4년은 아파트 물량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포스코에서 기존 중대형의 아파트를 중소형으로 설계 변경, 810세대를 공급할 계획으로 올 하반기부터 분양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을 뿐 이렇다 할 아파트 신축 신청이 없는 실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현재 중소형 아파트 가격은 지난 1월에 비해 가격이 주춤한 상태이나 가격이 내려갔다기보다는 저평가된 아파트 가격이 회복된데다 현재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당분간 공급물량이 많지 않아 가격은 다소 오를 수 있으며 안정적인 주택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님(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