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올림픽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최근 육상 높이뛰기 결선에서... 우상혁 선수의 그 열정적인 모습을 보며,
요즘 젊은 분들의 패기와 열정...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즐기는 그 모습 하나하나가.. 너무 멋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상혁 선수 보면서 감동 받은 사람이 한두사람이 아니더군요... 육상 높이뛰기 중계 시청률이 올림픽 중계 시청률 전체 1위랍니다... 신기록 달성 순간의 시청률은 30% 가까이 나왔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그 시간에 다른 올림픽 중계 채널은 다 야구를 보여주느라 시청률을 나눠먹기 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만, 제 느낌상 이대로면 야구종목 전체에 위기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사실.. 올림픽 시작 전부터도 그런 감이 있었습니다만...)
이번에 3, 4위전에서 이겨서 동메달이라도 따고, 그래도 이정도면 그나마 잘했지 뭐... 하면서 그동안 있었던 여러가지 일들이 유야무야 넘어간다면... 야구판 전체가 영원한 암흑기에 들어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 관심이 야구를 떠나 여자 배구나 기타 다른 분야로 넘어가기 딱 좋은 상황이라고요... 응원해 주고 싶은 분야가 이렇게나 많은데... 누가 비리 투성이 야구를 진정으로 아껴 주고 싶겠습니까... 그저 저희 같은 사람이나 옛 정에 이끌려 그래도, 그래도... 하면서 매달려있다가... 저희가 떠나고 나면 야구도 같이 끝나는 겁니다...ㅜ.ㅜ
차라리 4위 하고, 욕 먹을 건 먹고, 도려낼 부분을 도려내고... 이참에 정화 작업을 해야 그나마 미래가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첫댓글 동메달 따면 이정도면 잘했지가 아니라 어찌보면 진짜 쪽팔린 겁니다
6팀 나가서 한국 야구가 3등안에 드는것은 애초에 당연하다 생각할 정도였고
그렇기에 이글스 팬사이에서 그리고 타팀팬 사이에서도 몇몇 선수선발도 아쉽기도 하고 이해하기 어려웠죠
일본 미국한테는 이미 밟혔고요
제발 이번에는 동메달을 따건 못따건 야구로 보답을 하겠다는 허울좋은 소리들 하지 마시고 진짜 정신들 차리고 사건사고 반성들 하시고 똑바로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높이뛰기 봤습니다.^^ 야구는 김경문때문에
안봤어요.
4위를 기원합니다. 김민우도 무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노메달을 기원합니다. 한화를 대놓고 무시한 김경문은 영원히 꺼져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