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 세 가지 '드립'에는 공통점이 있다. JTBC '아는 형님'에서 나왔던 말들이라는 것이고, 그 대상은 모두 여자게스트였다는 것이다. 웃기자고 던지는 드립이라는 걸 물론 모두가 알고 있다. 생각해봐야 할 것은 '이게 왜 웃기는 코드'로 사용되고 있는지다. 결론은 이거다. 예능에서 웃음을 만드는 가장 좋은 코드는 의외성이고, 여자 연예인과 담배는 자연스럽게 '어울리지 않는 조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아는 형님'의 상황에서 출연자들이, 시청자들이 웃는 이유는 이것이다. 담배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걸그룹, 여배우들을 담배로 엮었을 때의 의외성.
'여자연예인+흡연'이 웃음의 소재로 쓰였던 프로그램이 최근 한 편 더 있었다. 김종민과 신지가 함께 출연했던 KBS '해피투게더'다. 김종민은 신지와 정조의 공통점으로 음주와 흡연을 즐긴다는 것을 폭로하는 그런 장면이었다. 신지는 필사적으로 김종민을 말리려 했고, 김종민은 대단한(?) 것을 폭로하는 것 마냥 "이걸 말해도 되나..."라며 잠시 말을 흐렸다. 흡연은 남자에게도 해롭다. 그럼에도 흡연에 대한 호들갑은 비단 여자에게 더 강하게 나타난다. 남자 연예인의 흡연이 이렇게 '핫한' 토크주제로 다뤄지는 거 봤어?
(중략)
# '삼시세끼'의 두 가지 얼굴
tvN '삼시세끼 어촌편'은 성고정관념에 대해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 성 역할 고정관념을 부수면서, 동시에 이전의 성역할 고정관념을 그대로 따른다. 이 차이는 차승원이라는 인물과 그 인물을 캐릭터화 하는 제작진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차승원 그 자체는 성 고정 관념을 탈피하는 아주 좋은 모델이다. 그는 요리에 능하고 식재료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가정에서 '아빠'가 요리를 한다는 것을 특별하게 여기지 않는다. 특수한 상황(이벤트라던지...)이 아닌 일상에서도 아버지가 요리를 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아주 좋은 예시다.
이런 차승원을 두고 제작진은 성역할 고정관념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캐릭터를 설정한다. 바로 '엄마'와 '아빠'다. 낚시(=바깥일)를 하는 유해진을 아빠로, 요리를 하는 차승원을 엄마로 캐릭터를 잡고 그간 시리즈 내내 안 사람, 바깥 양반, 내조, 바가지 등의 표현들을 이용해 이 구도를 강화한다. '엄마의 일=요리, 아빠의 일=노동'이라는 아주 전통적이며 단순한 근거를 통해 캐릭터를 쌓은 것이다. 만재도로 무대를 옮겼던 이번 시즌은 조리부 VS 설비부의 구도로 캐릭터를 다소 변경했지만 여전히 차승원은 '차줌마'다.
# 호들갑 떨지 않는 것
일종의 격동기 같다. 성역할 구분이 여자들도 가장이 될 수 있고 남자도 육아를 할 수 있다는 걸 이제야 체감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막 눈 뜬 의외의 상황들이 재미있었기에 아빠들의 육아예능이, 여자들의 군입대가 우리에겐 신선했었다. 지금도 이런 프로그램이 계속 되고(혹은 더욱 확대되고)있는 건 분명 유의미한 변화다.
진짜 성고정관념에서 완전히 자유로운건 방송에서 남자가 요리를 하건 직업이 간호사건, 여자가 배관공이건 목공일을 하건 호들갑을 떨지 않는 것이다. 언제쯤 우리는 여자가 운동으로 남자를 이기고, 남자가 여자보다 더 섬세한 자수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게 될까. 수세기에 걸쳐 쌓여온 관념은 쉬이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미디어의 역할은 중요하다. 당연했던 걸 특별하게 만드는 것도 방송의 마법이지만, 특이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일상이자 상식으로 만드는 것 또한 방송의 힘이다.
첫댓글 아는형님은 논란이 끊이질 않네 어느 한 멤버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멤버가 다
딴 얘기지만 남자들이
담배피면 기형아 낳는다~ 이 지랄할때마다
오 너 엄마 흡연자셨어? 이렇게 대꾸하면 타격감 굿이야 여시들 ㅎㅎㅎ
대박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배워감니다
ㄹㅇ멍청해보이니까 그만 좀 해
ㄹㅇ 여연옌한테 개그목적으로 담배드립칠때마다 한대치고싶음 그때 그 표정 제스쳐 그거다싫어 시발 보기싫은데 엄마가 맨날봄 빡쳐
여자가 식후땡하는게 뭐어땨요 아는형님진짜 혐오스러움ㅋㅋㅋ
맞아 차줌마단어 싫어... 요리하는 건 무조건 아저씨가 아닌 아줌마야?
아가리 마초들
내 친구 저런 새끼들때문에 빡쳐서 담배배우고 줄담배 피면서 얼굴에 담배연기 뿜어줬대 존나 좋아
김희철무례해
여자들 담배피는거보명 개멋잇던데 남자들이 담배피는거보면 꼴사나워 냄새만 존나 풍기고다니고 여자들은 냄새관리도 철저해서 담배피고 난 후에도 향기로움
전에도 생각했지만 차줌마라는거 너무 이상해 실제로 출연자들 누구도 차승원한테 차줌마라고 하지 않음 누가봐도 약간 실질적인 대빵같은느낌이고 유해진이랑도 엄마아빠보다는 죽이 잘맞는 파트너느낌이 강했는데 연출의문제인지 먼지 몰겠음...
저런애들 안면에 후 불어줘야하는데 담배연기
후...내 룸메 김희철 담배드립 개웃기다고 좋아해... 텅텅ㅜ 내가 여자한테만 담배하는걸로 놀리는게 맞는거 같냐고 하니까 남자한테도 그럴걸? 이러는데 무슨..
비흡연자인데 갑자기 담배 배우고 싶어지네 저런 새끼들 얼굴에 연기 후우 뱉고 싶음
식후땡이 을매나 좋게요? 길빵하는 한남 새끼들이나 재기해
여기 달린 댓글 봨ㅋㅋㅋㅋㅋㅋ 혹시 한남충? 맞는 말 하는데 못 알아듣고 빼액대네
크 배터지게 밥먹고 식후땡이 을매나 줄겁게요????
나 밀국와서 담배시작해서그런지 한국가서 좀 걱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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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 못배웠으니 이해를 못하지 휴....
김희철 나오면 믿고안봐 무례해
소주 안주로 담배피면 존좋임(허세)
담배끊었는데 피고싶다
커피에 담배면 못해낼게없지
ㅋㅋ우리회사언니도 여자가 담배피고있으면"어머어머여자가대놓고펴~~~"이러는데 내가 ㅇㅅaㅇ 이런반응이라 왜 안놀라녜ㅋㅋㅋㅋ우리 이모 헤비스모커라 어렸을때 부터 이상함을 못느꼈는걸..
ㄹㅇ폭음의줄담배가 을마나좋게요~
맞아 차줌마 거슬렸어 요리는꼭엄마가해야돼?그냥둘다아빠해ㅋㅋㅋ요리하는아빠좋잖아
식후땡에 나른한 오후엔 줄담배에 줫나 애연자인데요
커담개꾸르~
습하고 더운 여름 비오는날 카페 안에서 에어컨 바람쐬면서 유리창 밖으로 비오는거 보고 소리 들으면서 담배피는 그 느낌... 정말루 좋아.. 비오면 카페가고 싶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