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관객 여러분이 몰입하실 수 있게, 저희 팀 몇백 명이 죽을 힘을 다했습니다. 관객들이 극장에 와서 몰입했다가 흥분했다가 막 체험하고 가시길 바랐고, 그렇게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고 몰아쳐버리기를 바랐습니다."
이날 나 감독은 '호프'의 출발점이 영화 산업 자체에 대한 본질적인 위기감이었다고 털어놨다. 코로나19 이전부터 극장 생태계의 변화를 체감했다는 그는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는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했다"고 회고했다.
나 감독은 "극장에서 정말 관객들이 체험하고 느끼고 흥분하고 아드레날린을 빵빵 내는 영화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시작이었다. 러닝타임을 줄여야 하지 않냐는 질문도 받았지만, 그 시간 동안 쾌감과 몰입을 주었을 때 더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관객들이 극장에 와서 체험하고 가시길 바라며 그냥 몰아쳐버리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시각적 오락성의 극대화 때문일까? '호프'는 그의 전작들이 보여준 방식과는 궤를 달리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나 감독은 이를 '관객과의 게임'에 비유했다.
쉽게 말해, 복잡하고 치밀한 스토리를 덜어낸 대신 오직 짜릿한 액션과 볼거리에 모든 것을 걸었다는 뜻이다. 만약 극 전개가 조금이라도 느슨해져서 관객이 속으로 '스토리가 좀 뻔한데?', '왜 굳이 저렇게까지 쫓아가지?'라고 의식하기 시작하면 영화의 몰입은 깨져버린다. 그래서 관객이 딴생각을 할 틈조차 주지 않고 끝까지 액션으로 정신없이 몰아붙이는 방식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나 감독은 이것을 '뼈를 얻기 위해 살을 줬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관객이 의식하지 못하게 몰아쳐야 해, 계속 푸시해야 해, 끝날 때까지 멈추면 안 돼, 이런 각오로 디자인하고 만들었다"라고 부연했다.
(중략)
인터뷰 말미, 나 감독은 달라진 관객 세대를 향한 명확한 목표를 밝혔다. 특히 영화에 대한 개념과 관점이 달라진 지금의 세대에게 극장 액션의 순수한 가치를 증명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영화에 대한 이해 자체가 완전히 달라진 세대에게 이런 액션의 재미와 가치, 이런 장르도 있다는 걸 꼭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영화는 꼭 여러 번 보셔야 합니다."
첫댓글 이 양반 영화는 믿고보긴함
개봉 다음 날 예매해놈
나홍진데스네